폐렴 증세 고교생 사망...소변 양성, 확진 여부 검사 중

폐렴 증세 고교생 사망...소변 양성, 확진 여부 검사 중

2020.03.18.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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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확진자 수가 나흘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나면서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연일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첫 10대 사망자까지 나와서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패널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코로나19 특이사례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에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폐렴증세를 보이던 17세 소년이 숨졌거든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유병욱]
우선 가족분하고 본인에게 정말 저도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요. 일단은 이런 얘기를 들으시면 부모님들도 많이 걱정하시고 증상이 없는 그리고 또는 기저질환이 없는 20~30대, 40대까지 걱정이 많으실 텐데 우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 코로나19가 진단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선적으로는 이게 호흡기 비말감염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코 안에 있는 점막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을 부분에 있는 비말 부분을 채취해서 검사하잖아요. 채취를 해서 이것을 PCR, 실시간 PCR로 증폭을 시켜요. 증폭을 시키는데 예를 들어서 우리가 어떤 기준을 만드는데 기준이 100이라고 할 때 유병욱이라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50만큼이 노출됐으면 50에서 100이 되려면 두 번만 우리가 PCR이라는 것을 검사를 하면 바로 발견이 됩니다.

하지만 만약에 2만큼이라는 바이러스가 만약에 몸에 노출돼서 감염된 상태라고 하면 50번을 검사를 해야 하잖아요. 그랬을 때 우리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우리가 기준을 했을 때 35번 쪽까지 검사를 했을 때 나오면 양성이라고 하자고 정한 우리의 기준을 전문가들이 정한 것이죠. 그런데 이랬을 때 우리가 만약에 조금 더 검사해서 38번째 나오는 사람도 양성으로 봐야 되는지. 왜냐하면 그건 너무 미량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또 고인한테 이런 표현이 적절하지는 않다고 저는 판단되는데 전에도 41세 남성분이 포항에서 과거력 기존력으로 고혈압이 있던 분이 과로랑 여러 가지 결부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사후 진단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관련해서도 많은 얘기가 오고 갔었는데 얼마 전에 돌아가셨던 분들에 대해서 결국은 알아봤더니 전부 다 기존에 과거력이 있었다는 게, 우리가 언론을 통해서 몇 번 얘기를 들었을 때 기존의 과거력이 없어, 기저질환이 없다라고 하는 표현을 많이 얘기를 들었지만 실질적으로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밝혀지고 발표된 사항을 보면 얼마 전에도 한 분을 제외하고는 기저질환이 다 확인 중이고, 다 확인됐고 한 분도 확인 중이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도 이 코로나19 관련해서 10대 감염 사례도 많지 않고 이 감염으로 인해서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것이 거의 처음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저질환이라든지 또는 질병에 대해서 좀 더 이해가 높아져야 됩니다. 그 이유가 정은경 본부장님이 발표했을 때 우리가 확진이라는 표현보다는 아직 미결정이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앵커]
지금 정은경 본부장의 말씀을 언급을 해 주셨는데 여기서 그러면 방역당국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정리를 해 보자면 지금은 판단을 내릴 수 없다. 판단을 유보해놓은 상황이다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유병욱]
그렇습니다. 기존에도 언론에서 조금 더 앞서나가서 기저질환이 없는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이라는 이야기를 여러 번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그 부분에서 나이라는 게 일단 기저질환일 수 있고 나중에 조사를 해 보면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이 경우 같은 경우는 소변에서 유전자가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양성으로 보였던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사후진단에 있어서, 예를 들어서 검체 오염이라든지 아니면 사후진단으로써 노출됐던 부분이 마치 이것과 관련된 연관성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가족분들이나 고인에게는 정말 죄송한 말씀입니다마는 이런 얘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마음이 아프지만 일단 연관성을 확정하기에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숨진 거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기저질환도 없었는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단 말이죠. 그리고 생전에는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요?

[유병욱]
우선 비를 맞고 나서 발열증상을 보여서 병원에 갔더니 엑스레이 소견에서 글이 나오는 걸 보면 엑스레이가 하얗게 보여 이런 표현들이 나오는데 그런 걸 실제로 폐렴의 징후가 엑스레이를 찍으면 폐 사진이 하얗게 보이거든요.

문제는 그런 경우에 이유는 아직 우리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것이 바이러스나 또는 세균성 폐렴으로 급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이 폐포에 있는 혈액을 타고서 간이나 또 다른 장기로 전이가 돼서 패혈증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아주 드물지만 안타까운 사실이죠. 그런 세균 등이 여러 장기에 침범을 하게 돼서 이 장기들이 갑자기 기능을 안 하게 되면 이것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되고 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에크모라고 흔하지 않게 사용되지만 폐를 대신해서 기계에서 강제로 산소를 주입하는 것을 하더라도 간이라든지 심장이라든지 주요 장기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이런 생징후를 유지 못하는 것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가 이렇게 10대 소년 숨진 이 사례를 집중적으로 말씀드리는 이유가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젊고 건강한 사람한테는 경증으로 지나간다. 그러니 안심해도 된다고 했었거든요. 만약에 20대 소년이 코로나19로 숨진 게 확인이 된다면 또 그렇지 않다라는 걸 말해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유병욱]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의학이라는 것은 100%가 아니지만 예를 들어서 20대 어떤 사람이 혈압이 한 번 180이 넘었다. 정상을 130, 140이라고 했을 때요. 그분이 꾸준히 혈압이 높고 알고 봤더니 콩팥에 어떤 혹이 있어서 종양이 있어서 혈압을 높이는 사람이라고 하면 20대의 고혈압 환자로 확진돼서 치료를 하거나 수술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라고 하는 것은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고 혈관이나 또는 심장에 문제가 있는 분들에게 발생한다는 게 일반적인 사례이기 때문에 하나 있었던 사건으로 일반화를 해서 일반화 해석을 통해서 지금 우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진행되다가 곧 사회적 포용과 함께 정상적인 생활을 진행해야 하는 부분에서 어떠한 사례로 인해서 과도한 불안을 갖거나 그것으로 인해서 이 질병에 대한 반응을 달리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보건당국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니까 일단 결과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줄면서 안정세에 접어든 듯한 대구에서 또 전수조사 과정에서 대규모 확진사례가 나와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먼저 영상 함께 보시죠.

좀 확산세가 줄어드는 듯했더니 대구에서 또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대구의 요양병원에서만 80여 명이나 나왔다고 하는데 이것 짚어보도록 하죠. 김경수 앵커, 지금 대구의 요양병원에서만 80여 명이나 나왔다고요?

[앵커]
맞습니다. 하루 동안에 대구의 요양병원 5곳에서 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특히 '한사랑 요양병원'이란 곳에서만75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요양병원의 환자와 직원이 188명이니까 구성원의 40% 가까이가 감염된 셈입니다.그리고 일부 직원이 이미 의심증상이 나타났는데도 근무를 계속하는 바람에 감염 규모가 커진 게 아니냐는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한사랑요양병원 같은 경우는 치매전문병원 아닙니까?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커서 커서 더 우려가 높은 것 같습니다.

[유병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사건의 전후를 바꿔서 생각해 보면 해석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대구경북 지역이라든지 특정 종교집단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하는데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중에 고령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의 사망 치명률이 높아지는 걸 우리가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취약군에 대한 검사가 진행된다고 해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잖아요.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다른 집단보다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이러한 취약군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은 더 집중적으로 검사를 하니까 거기서 확진자, 양성 판정자가 증가되고 있잖아요. 양성 판정자가 나오는 걸 우리가 빠르게 찾아낸다고 하면 생활치료시설로 보낼 건지, 아니면 이걸 집중치료하기 위해서 종합병원급으로 보낼 건지는 나누고 있는 과정으로 이해한다고 하시면 좀 더 이해가 쉬울 수 있습니다.

이건 해석을 바꿔서 생각하면 마치 이 집단생활하고 취약군에서 발생해서 사망자가 더 많이 늘어날 것처럼 해석이 될 수 있지만 지금 방역 당국의 지난주부터의 그런 방향은 고위험군, 요양병원, 집단시설 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확진자라고 하는 양성 판정자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좀 문제점이 발견이 됐는데 일부 직원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유증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출근을 했다는 거예요. 이런 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유병욱]
맞습니다. 그 부분은 너무 안타까운데요. 최근에도 이재갑 교수님이나 최원석 교수님이나 많은 말씀하셨던 게 아프면 쉴 수 있는 분위기. 그리고 특히나 의료진이 본인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스스로 자가격리나 아니면 의료진으로서의 양심을 걸고 바로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제2, 제3의 피해를 막아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사회 분위기는 아파도 참고 나와야지, 이 정도는 우리가 털고 나갈 수 있어라는 분위기가 아직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어려움이 있겠죠. 하지만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제2, 제3의 요양병원의 그런 의료진의 양성이나 자가격리 사태가 나타나지 않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빠르게 격리를 하고 검사를 받아서 다른 분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대로 이렇게 감염에 취약한 시설들을 전수조사하다 보니까 이렇게 속속 무더기로 확진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대구에서 전수조사가 30% 정도 진행이 됐다고 합니다. 앞으로 또 이렇게 무더기 확진사례가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겠군요.

[유병욱]
충분히 있고요. 여기에 따라서 생활치료센터에 대한 수도권의 준비에 대해서도 많은 전문가분들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예를 우리가 대구경북 지역의 생활치료센터도 지금 거의 포화상태이고 다행히 격리해제 완치자가 늘어나면서 집중치료가 필요한 분들을 치료하면서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부분들은 앞으로도 이 수도권 지역이나 또는 많은 인구가 있는 지역의 요양병원이나 취약시설에 대한 검사가 확진되는 것에 따라서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들이 수도권에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생활치료센터는 내일 짠 하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준비되고 의료진들이 시간이 걸리거든요. 지금 이렇게 검사가 진행되고 확진자는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거라는 가정과 현실 속에서 생활치료센터가 타 지역에서도 준비된다는 메시지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될까요?

[유병욱]
우선적으로 지금 서울 수도권 지역의 음압병상이라든지 중증치료시설이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전문가분들의 의견과 제 의견은 충분하지 않다입니다.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놀라시라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이미 우리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우리가 경험을 함으로써 생활치료시설 확보를 미리 해놓는다고 하면 중증환자들을 바로 치료실로 보낼 수 있고 경증환자들이지만 양성 판정 받으신 분들이 발빠르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필요했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시설뿐만 아니라 최근에 은유가 되고 있는 리조트라든지 또 다른 숙박시설들을 정부에서 미리 알아가고 대형병원에 있는 의료진들이 파견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최근 많은 1차 의료를 담당하는 내과, 가정의학과 등 동네병원 의사선생님들이 참여해서 하고 싶어 하시는데 그런 루트가 아직은 잘 안 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미리 준비한다고 하면 미리 준비해서 절대 손해볼 필요는 없습니다. 미리 준비하면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성남분당제생병원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확진자가 30명 가까이 나왔는데 의료진만 20명 가까이 감염이 됐습니다. 급기야 병원 원장도 감염이 됐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이렇게 분당제생병원장의 감염 여파가 여기저기로 미치는 모양새인데요. 김경수 앵커, 보건복지부 차관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군요?

[앵커]
그렇습니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분당제생병원 원장이 닷새 전, 그러니까 지난 13일에 참석한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 때문입니다. 당시 회의에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과보건복지부 직원 8명, 그리고 수도권의 병원 원장들이 함께했는데요.

일단 김 차관과 복지부 직원의 경우 의심증상이 없어서 진단검사는 받지 않았는데 예방 차원에서 앞으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앞서 지난 6일에 분당제생병원 원장과 대책회의를 했던 은수미 성남시장의 경우에는 두통과 콧물 증상이 있어서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지금 여파가 여기저기로 미치고 있습니다. 일단 병원장의 확진일은 지난 11일 또는 12일로 추정이 되는데 아무래도 병원 내에서 감염된 걸로 봐야겠죠?

[유병욱]
우선 이 사건의 맨 처음 시작으로 한번 돌아갈 필요가 있는데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는 예를 들어서 항암치료를 하고 계신 분들이나 아니면 교통사고 나서 팔다리가 부러져서 급히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시죠. 예를 들어서 항암치료를 받고 계신 분인데 열이 났다. 항암치료를 받고 계신 분은 면역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나 기타 다른 일로도 열이 날 수가 있거든요.

이런 분들이 일단 급하게 열이 나니까 응급실로 들어와서 검사를 하는데 코로나19에 대한 검사가 같이 진행이 되겠죠.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항암치료하는 분에 대해서 전격적으로 치료를 해 줘야 되는데 나중에 봤더니 코로나19가 발견되는 겁니다.

그러면 방역도 하고 준비 잘했지만 그런 분들이 응급실에 들어와서 접촉했던 분들이 나중에 밝혀지고 그러면 사람들이 이것이 어떤 데자뷔가 나타나는 게 2015년에 메르스 때도 대형병원에서 그런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저도 지금 대학병원에서 근무를 2006년부터 했는데 여러 병원장님을 모셨지만 제가 만약에 병원장이 된다고 해도 최일선에서 아마 진두지휘를 하고 마스크도 쓰고 하겠지만 많은 의료진들하고 접촉하고 할 겁니다.

그리고 또 회의를 위해서 복지부 고위직하고도 만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어떻게 보면 어떤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 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한 감염사태를 이끌다가 감염된 사례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분당제생병원하고 아무 관련이 없고요, 가본 적도 없거든요. 그런데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대형병원에서 응급환자가 실제로 저도 제가 응급의학과 교수님께 허락을 받고 지금 매주 일요일마다 선별진료소에서 같이 근무를 하는데 정말 응급환자 분이 본인이 누구와 접촉을 했는지 또는 발열 여부가 언제 시작됐는지 굉장히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분들의 협조가 있어야만 대형병원에 실제로 입원해 계시는 수술을 기다리시거나 항암치료하시거나 중증치료받으시는 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게 중요하고요.

이 사례는 의료진들의 확산세는 아마 조금 지나면 꺾일 거라고 보지만 어떻게 이해하시면 좋냐 하면 우리가 앞으로 응급실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 특히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기 전까지는 본인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또는 의심되는 분과 접촉하셨던 때는 바로 응급실로 들어가시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응급실에서 안내를 받으셔서 안심진료소나 선별진료소에서 선별받고 거기서 안정 판정을 받은 다음에 의료시설로 가야 된다. 그 부분을 저는 집중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병원장이 앞서 김경수 앵커도 전해 줬지만 김강립 차관 주재로 열린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지금 일단 김 차관 같은 경우는 자가격리 중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고요. 만약에 국내 방역을 책임지는 분들 아닙니까? 이분들이 만약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국내 방역체계도 흔들리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유병욱]
그런 부분은 저도 개인적으로 걱정이 됩니다마는 사실 장관님이 계시고 차관님이 여러 분이 계시잖아요. 그리고 그 밑에 사무관, 주무관, 국장님들이 여러 의견을 내고 차관님이나 장관님들은 그걸 아울러서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 있다고 봅니다. 다행히도 많은 전문가 집단이 보건복지부 내에도 있고요.

그리고 그것을 시행하기 위해서 지금 중대본이나 여러 집단에서 나오기 때문에 만약에 차관님께서 자가격리가 필요한 상태에서 더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대면 질의나 또는 결정으로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한 인력풀이라고 제가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부디 음성판정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고요. 지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3명이 늘어나서 총 8413명입니다. 지금 나흘째 100명 이하로 유지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 정도면 그래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될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유병욱]
저는 YTN에서 기회를 주셔서 준비하면서 세 가지를 생각했는데요. 첫 번째는 지금 우리의 눈은 유럽도 유럽이지만 중남미를 바라봐야 됩니다. 우리는 곧 여름으로 진행돼서 여름에도 감기나 인플루엔자 독감이 있지만 그래도 덜한 것이 일반적인 사례이기 때문에 제가 바라옵건대 코로나19가 여름에 습해지고 더워지면 좀 잠잠해지기를 바라는데요. 문제는 중남미나 호주 같은 경우는 이제 곧 겨울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그래서 더 강력히 페루나 호주에서 막고 있는데 그래서 만약에 또 유행을 하고 다시 북반구로 오는 올 11월, 12월을 대비한다고 하면 이것은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는 우리가 지금 북반구의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이나 특정 종교로 인해서 폭발적인 확산세로 보였던 것이 일종의 통계적 착시일 수도 있습니다. 즉 전국적으로 우리가 노출되어 있는 상태에서 어느 정도 인구가 감염돼 있고 발병된 것이 나타나는 사람과 나타나지 않은 사람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하는 것이 만약에 진행되지 않고 개인 방역이 잘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개학을 만약에 서둘러 한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는 포기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이 난 거잖아요. 즉 우리가 오늘은 2주, 3주 전에 잘 방역했기 때문에 100명 이하로 나오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도 재감염지수가 3 이상 된다고 알려져 있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우리가 긴장의 끈을 놔버린다고 하면 제2, 제3의 지역별 또는 특정 그런 집단별 감염이 폭발력이 나타날 수 있고요.

또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이 뭐냐 하면 우리가 이것이 처음에 2009년에 신종플루가 나왔을 때 정말 무서웠죠. 타미플루라고 하는 약이 있었지만 약을 사재기한다든지 마스크 관련된 법안 나오는 얘기부터 거의 11년 전을 똑같이 보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미 그것을 잊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잊었죠. 왜냐하면 약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이것이 우리 생활에서 지속된다고 하는 가정 하에서 법률 또는 감염 지정병원 그리고 우리 국민이 이걸 잊지 말고 꼭 이것이 있는지 확인해야 되는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키면서 해외의 상황도 예의주시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신데요. 해외의 상황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그야말로 전 세계인들이 힘겨워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사태 때문에 만들어진 진풍경도 눈길을 끕니다. 김경수 앵커, 한번 정리해 볼까요?

[앵커]
어느 나라나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할 수 없다 보니까 결혼식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일이 많은데요. 말레이시아에서는드라이브 스루 결혼식이 등장했습니다. 여기 보시면 이렇게 드라이브 스루라고 써져 있고요. 이게 한 웨딩플래너 업체가 공개한 사진인데 보시면 신랑, 신부는 이렇게 야외 길가에서 기다리고 있고 하객들은 이렇게 차를 탄 채로 인사를 나누고 그냥 가는 겁니다. 이게 최대한 사람 사이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 짜낸 묘수인데 창의적인 해법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다음 사례를 좀 보겠습니다. 지금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은 미국에서는 보건당국이 온라인 장례식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미국 질병통제센터, CDC는 소수의 인원만 장례식에 참석하되 조문객에게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를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마지막 작별인사'의 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다음 그림 보겠습니다. 때로는 사진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울림을 줄 때가 있죠. 영국의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사진인데요. 백발의 노인이 텅 빈 진열대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공포 때문에세계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가 이어지며물건이 동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 한 장의 사진이 지금의 상황을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인들의 공포감이 어느 정도인지 한눈에 보여주는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수님, 이렇게 코로나19 감염병이 전 세계인들의 일상마저 이렇게 바꿔놓고 있네요.

[유병욱]
우선은 이 코로나19의 재생산, 감염력을 강화할 때 하버드대학교의 전문가분이 2주 전에 말씀했던 내용이 기억이 납니다. 전 세계 국민의 40~70%는 노출 또는 감염이 될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거의 그게 확실화가 됐고 미국 CDC에서도 그 정도 인원을 보고 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코로나19 감염증 이후에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 2주 전에 발표된 호주의 한 논문을 보면 코로나19를 앓고 지나갔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검사했을 때 그분들에게 항체가 발견됐다는 겁니다.
즉 우리도 지금까지 살면서 여러 바이러스에 노출이 됐을 텐데요. 가볍게 앓고 지나가거나 무증상으로 감염 후 지나간 경우에는 항체가 발생하게 되고 그 항체를 가진 사람은 다시는 그 질환에 걸리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앵커]
그나마 좀 희망을 주는 소식이군요.

[유병욱]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전 세계적인 유행이 어떻게 보면 하나의 기존의 바이러스나 기존의 질환처럼 된다는 건데 다만 우리가 걱정되는 것은 이것이 진행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중증환자 분들에 대한 치료를 적절히 하지 못해서 최근에 이탈리아 같은 경우도 중증환자들을 치료 못하기 때문에 사망자가 증가되는 그런 안타까운 소식이 있어서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각 국마다 최선의 묘책을 짜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탈리아는 지금 3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500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사상 처음으로 EU가 30일간 여행제한이라는 사상 초유의 봉쇄조치를 꺼내들었는데 이미 유럽 대륙에 이렇게 번진 마당에 이 봉쇄하는 게 지금에서 효과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유병욱]
정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의학적으로 역학적으로 봤을 때 지금 봉쇄는 그냥 정치적인 결정이고 이미 확산된 것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그걸 보상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이미 전문가들도 얘기했고 정치가들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눈속임, 눈가림이라는 표현도 썼던 걸 제가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실질적으로 유럽이라는 곳을 완전히 국경으로 막을 수는 없어요.

저는 사실은 유럽 전문가는 아니지만 유럽에서 체코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지나갈 때 국경을 24시간 다 막을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이러한 얘기를 통해서 자제해 달라는 정도이지 이걸 실효성을 갖고 있는 정책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미국에서도 통행금지나 외출금지령까지 일부 주에서는 내려졌다고 하고 호주 같은 경우에도 자국민 출국금지령까지 내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좀 다른 것 같
습니다. 특별입국절차를 모든 입국인들에게 확대하겠다라는 걸 꺼내들었는데 어떤 평가를 내리시겠어요?

[유병욱]
이 이야기를 들으면 특별입국절차를 한 번도 안 해보신 분들은 굉장히 특별할 것 같은데 저는 해 봤거든요. 제가 예를 들어서 중동의 한 지역에 출장을 가서 실제로 가서 들어올 때면 메르스에 관련된 자기검사를 하고 제 핸드폰 번호와 제 주소, 거주지. 그래서 2주간 관리를 받았습니다. 들어올 때도 특별입국절차라고 해서 인천공항에 들어올 때 그냥 나가는 통로가 아니라 특별한 통로로 모두 다 전신을 확인하는 그냥 일반적인 카메라가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했거든요. 그걸 모든 입국하는 분들에게 하겠다는 거죠. 그 얘기는 우리가 지금 대한민국은 물류와 중개무역을 하는 나라잖아요.

이걸 막는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적 동맥경화를 선언하는 거랑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경제적인 것과 역학과 실제로 감염에 대한 그런 중간적인 결정을 했는데 물론 그것을 반대하시는 분도 있고 실효성에 대해서 의심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중동, 특히 이라크라든지 이란을 자주 출장을 다녀왔던 사람으로 그런 관리를 받아봤을 때 실질적으로 계속 메시지가 오고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또 본인이 인지하고 또 제가 병원에 갔을 때 그것이 관리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만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특효약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초기 방어를 잘한 국가로 홍콩이라든가 싱가포르, 대만 같은 나라를 꼽고 있는데 이런 나라들도 지금 2차 파동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들 나라에서는 초기에 방역을 잘했다고 보십니까?

[유병욱]
이 나라의 특징이 다 뭐냐 하면 바로 중국과 밀접한 관계. 그다음 지난 설에 많은 그런 교류가 있었습니다. 특히 홍콩 같은 경우는 본토랑 붙어 있죠. 대만도 교류가 많고 싱가포르도 경제나 대부분이 중국하고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따로 볼 수가 없거든요. 그랬을 때 1차 방역은, 즉 중국에서 유입됐던 부분들을 격리함으로써 이미 잘했지만 문제는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유럽에서 들어오는 관문이죠. 대만 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지금 잦아들고 있다고 하지만 2차로 들어오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중국에 대한 상황은 우리가 정확한 정보가 사실은 없기 때문에 그걸 방어하고 있는 거고. 홍콩도 똑같이 우리나라 인천처럼 도시국가이지만 많은 물류가 왔다 가기 때문에 미국이라든지 유럽에서 오는 사람들 갖다가 막기 위한 정책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도 그것에 대해서 경험을 쌓아서 같이 배우면 좋지만 이렇게 완전히 막았을 때 싱가포르나 홍콩 같은 도시가 물류를 막아서 발생하는 2차적인 경제적 피해까지는 우리가 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 세계를 공포로 휩싸이게 한 코로나19. 결국 백신만이 해답일까요? 미국이 코로나19 인체실험을 시작했다는 소식 어제도 전해 드렸었는데 잠깐 화면 함께 보시죠.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첫 인체시험입니다. 지금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약 6주에 걸쳐서 진행되는 백신 시험에 건강한 성인 남녀가 45명이 지원을 했습니다. 지원자 연령대는 적게는 18살에서 55살로 다양한데요. 어떤 결과가 있을까요?

신기록이다라고까지 표현을 했는데 미국이 백신 개발을 위한 인체실험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불과 19시간 만에 중국도 자체 개발한 첫 백신의 임상시험을 승인했습니다. 그야말로 미국과 중국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경수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인체실험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중국에서 나왔다고요?

[앵커]
맞습니다. 지난 2015년에 메르스 항체를 개발해서 주목을 받았던 장스보 푸단대 교수가 지적한 내용인데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지 온라인'에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백신 개발이 안전성 절차를 건너뛴다며 '과속'을 우려한 겁니다. 급하다는 이유로 동물 실험을건너뛰면 위험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과거 고양이 복막염 바이러스 백신과 사스 백신이 오히려 사망률을 높였던 사례가 있다고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백신 개발이 빨리 됐으면 좋겠지만 이렇게 서두르는 것도 조금은 위험하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유병욱] 방금
김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내용이 아주 정확한 사례가 되는데요. 제가 사실 가정의학과 전문인데 코로나19 관련 나와서 무슨 얘기를 할 게 있느냐 할 텐데 사실은 저는 성인예방접종을 국내에 알리는 데 가장 앞장섰던 사람 중 한 명이고요.

또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봉사단원들이 오지에 나가서 근무하는데 그런 환경을 위해서 같이 연구하는 사람 중의 1명입니다. 제가 왜 성인예방접종 얘기를 드렸냐 하면요. 우리가 대표적인 가짜뉴스가 뭐냐 하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아주 안전하고 또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9세에서 14세에 두 번 예방접종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불구하고 예방접종을 맞고 큰일났다, 잘못됐다. 이런 소식들이 많이 얘기가 돌았거든요. 그런 것도 우리 국민은 굉장히 민감하고 그리고 걱정이 많습니다.

실제로 예방접종이 이게 동물실험이 진행되고 인체에 무해하지 않다는 것이 완전히 결정되는 데 최소 걸리는 시간이 빨라야 1년 6개월 정도 걸립니다, 1년 6개월. 그런데 이것이 어떠한 양 강대국의 경쟁으로 진행돼서 그런 속도로 하게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그걸 믿고 따르는 우리 인류, 국민에게 따라오기 때문에 이 예방접종 같은 경우는 안전과 유효성에 대한 모든 것이 담보가 돼서 진행이 되어야 되고요.

이미 유효물질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나와 있었는데 에볼라 백신 같은 경우에도 유효성이 이미 있고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 임상을 진행 못했던 게 에볼라에 걸리면 치명률이 워낙 높은데 만약에 제가 예방접종을 해서 면역을 획득했다고 하는 가정 하에 에볼라바이러스를 저한테 주입한다고 하면 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실질적으로 예방접종 후에 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을 시켜서 확진 또는 방어력을 봐야 하는 그런 과정이 윤리적인 부분이나 또는 의학적인 부분이 모든 것이 다 맞아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과도한 기대나 성급한 것보다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균형잡혀나가고 그것이 각 국가별 시스템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었을 때 국민에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안전성이 담보된 백신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백신이 없다 보니까 지금 여러 가지 약들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WHO가 소염제죠, 해열제 이부프로펜 사용을 경고했습니다.
어떤 약이길래 그리고 어떤 부작용이 있길래 지금 경고를 한 건가요?

[유병욱]
우선분양우리가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소염진통제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타이레놀이라고 하는 상품명으로 해서 말씀드리는 거. 그다음 이부프로펜 계열 약물 두 가지가 많습니다. 두 가지의 차이가 어떻게 크게 다른지 약리적으로 말씀드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한데 우선 영국의 의학잡지인 란셋이라고 굉장히 권위 있는 잡지에서 이 이부프로펜을 복용하게 되면 아직은 모르지만 특정한 효소 작용으로 인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감염이 진행이 빨리 되거나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추천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인용되면서 나온 부분이고요.

그렇다고 하면 타이레놀이라고 하는 파라세타몰, 아세트아미노펜은 안전하냐. 이 부분은 아세트아미노펜, 파라세타몰 상품명 타이레놀 같은 경우는 의학적으로 권고된 양보다 더 많이 투여하는 경우에는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절대적으로 주치의 그리고 지금 처방을 하고 있는 의사와 상의를 해서 본인의 간 건강상태라든지 코로나19의 진행상황에 대해서 해열과 진통을 판단해서 사용해야지 이 두 약 다 지금 우리가 그냥 사서 드실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을 우리가 경계하라는 메시지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열이 난다고 해서 집에 있는 해열제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유병욱]
그렇습니다.

[앵커]
중국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혈액형과도 관련이 있다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 혈액형에 따라 바이러스 내성이 다르다. 근거가 있는 이야기입니까?

[유병욱]
이 부분은 연구가 더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사실 저는 혈액형에 대한 것을 믿지 않는 의학자 중 하나입니다. 혈액형이 우리가 A형, B형, O형 이렇게 AB형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러시아 쪽에서는 어떻게 부르는지 아세요?
0번, 1번, 2번, 3번으로 부릅니다. 물론 각각의 매치가 되기는 하는데요. 즉 이것은 통계적으로 봤을 때 이러하다. 우리가 코로나19 관련해서 초기에는 이런 얘기가 많았죠. 남자가 더 취약하다. 이건 통계적인 얘기고 현재로 봤을 때는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혈액형에 관련된 이야기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이 부분은 관련성이 매우 낮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것도 아직까지 통계라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또 연구결과가 하나 나왔는데 이 바이러스가 에어로졸 상태에서 3시간을 살아남는다라는 연구결과입니다. 그렇다면 공기 중 감염이 가능하다라는 이야기로 귀결이 되거든요. 이것도 근거가 있는 건가요?

[유병욱]
이 부분은 제가 명확하게 말씀드리겠는데 우선 일반적으로 비말감염이라고 하는 게 침하고 비말은 다른 겁니다. 비말은 코의 분비물이나 폐에서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을 우리가 비말이라고 하잖아요. 이런 비말들이 에어로졸에 남아 있으려면 이건 실험실적으로 밀폐된 공간에 공기의 흐름이 없고 특정한 습도가 있을 때 3시간 정도에 10% 이내로 살아남는다고 하는 연구결과입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3시간이 지나면 90%는 사멸돼서 감염력이 없다는 거죠. 어떻게 보면 10% 내외가 3시간 이후에도 살아남았다라는 게 되어 있지만 이것은 실험실적으로 밀폐되고 특정한 습도, 습도가 낮은 상황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우리가 보통 실험실적으로 이런 암세포를 우리가 잡는 걸 개발했습니다 하는 뉴스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나왔지만 아직도 확실한 건 나온 게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건 이러한 연구결과가 있다라고만 듣고 그냥 흘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이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좀 신빙성이 현재로서는 낮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여름이죠.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IOC가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아베 총리, 정상개최에 대한 의지를 계속 내비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어제 IOC가 긴급 화상회의를 연다고 해서 혹시나 올림픽이 취소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예정대로 치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아베 총리도 굽히지 않고 있고요. 오는 7월에, 지금 넉 달밖에 안 남았는데요. 치러도 되겠습니까? 의학자로서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유병욱]
의학자로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7월, 8월의 남반구의 그런 날씨와 환자의 추위 그리고 중남미의 취약한 그런 의료 환경을 아는 의학자 중의 한 명으로 만약에 정상적으로 개최한다고 해도 예를 들어서 아르헨티나라든지 브라질이라든가 페루라든지 하는 국가에서 정상적으로 비행기를 띄워서 선수단을 보낼 수 있으면 그 선수단이 감염 여부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완전히 그것을 확인하고 진행한다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제가 만약에 레슬링 선수다. 제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금메달 후보인데 상대방 국가에서 아직 방역이 끝나지 않은 선수라 바로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저는 크게 의문이 듭니다.

따라서 이것이, 물론 그렇지 않기를 바라고 전 세계 축제인 올림픽이 제때 이뤄졌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이기는 하지만 의학자로 볼 때는 코로나19가 앞으로 일상화 또는 남반구에서의 7, 8월의 유행 이후에 11월달에 북방으로 다시 올 수 있다는 큰 가정 하에서 본다고 하면 올림픽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또 섞이는 이런 축제 같은 경우는 지금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음악회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좀 더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방역적인 차원에서 결정이 내려져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취소를 안 한다면 연기도 할 수 있고 아니면 극단적으로 무관중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유병욱]
우선 거기에 오시는 분들 중에 2021년 같은 경우는 지금 일본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또 계획되어 있습니다. 제가 만약에 미국의 유명한 스플리터, 단거리 선수이고 몸값이 특정한 스포츠센터에서 개런티하는 것에서 100억, 200억 되는 사람이라고 하면 저는 금메달에 연연하지 않고 참석 안 할 것 같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국가적인 행사이기도 하지만 그 개개인의 선수의 인격이나 건강에 대한 것도 우리가 존중을 해야 하거든요. 지난 4년간 땀흘려서 본인의 그런 능력을 발휘하고 싶기도 하지만 지금 특수한 환경에 놓였다고 하면 선수 개개인에 대한, 건강에 대한 부분도 이것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인권과 건강에 대한 결정이 내려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도쿄올림픽 다시 한 번 재고해 봐야 한다라는 전문가의 지적이셨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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