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강 교회 관련 61명 확진...미검사 교인 3명은 음성

은혜의강 교회 관련 61명 확진...미검사 교인 3명은 음성

2020.03.18.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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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성남 5명·남양주 1명 추가 확진…총 61명
목사 아들·접촉 주민 등 확진…지역사회 전파 증가
경기도 부천서 신도 포함 일가족 4명 모두 감염
충남 천안에서도 확진자 2명…수도권 밖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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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까지 성남 은혜의강 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더 늘어, 모두 61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검사를 받지 않았던 교인 4명 가운데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혜인 기자!

그곳과 관련해 확진자가 61명까지 늘었죠?

[기자]
오늘 새벽까지 이곳과 관련해 성남에서 5명, 경기도 남양주에서 1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가운데 3명이 은혜의강 교회 신도인데, 이 가운데 1명은 목사 아들입니다.

나머지 2명은 신도와 접촉한 지역 주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어제저녁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70대 남성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2일 은혜의강 교회 목사와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곳 교회는 조만간 성남 내 가까운 곳에 건물을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었다고 하는데요.

감염된 남성은 신축 교회의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습니다.

이로써 이곳 관련 확진자는 모두 61명이 됐습니다.

또 어제 확진자 가운데 경기도 부천에 사는 신도와 접촉한 60대 남성은 서로 가족관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들 2명과 배우자를 포함해 가족 4명 모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60대 남성의 직장은 경기도 안산이고, 24살 둘째 아들은 지난 14일 미국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다음날 지하철을 타고 서울 구로구에 있는 백화점과 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에 밀접접촉자가 없어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는다며, 소독 작업은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까지 검사를 받지 않았던 교인들도 이제는 다 연락이 됐다고요?

[기자]
어제까지 이 교회 교인 가운데 4명이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었는데요.

이 가운데 연락이 닿은 3명은 검사를 해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락조차 닿지 않던 교인 1명도 있었는데, 보건 당국은 서울에 있는 거주지를 파악했고, 오늘 안에 주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게 할 예정입니다.

전체 교인 검사는 이제 마무리 단계지만 어제 수도권 밖인 충남 천안에서도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됩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계속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는 도내 현장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교회 가운데 마스크 착용 등 감염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은 137개 교회에 대해 이달 말까지 밀접 집회를 제한했습니다.

이를 계속 어기면 현장 예배를 전면 금지하고 벌금 부과 등 법적 조처하기로 했습니다.

또 행정명령을 어기고 예배하다 확진자가 나오면 방역과 감염자 치료에 드는 비용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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