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 61명...목사 가족도 감염

성남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 61명...목사 가족도 감염

2020.03.18.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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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성남 5명·남양주 1명 추가 확진…총 61명
목사 가족·접촉 주민 등 확진…지역사회 전파 계속
경기도, 감염예방 수칙 미준수 교회 밀접 집회 제한
"어기면 현장 예배 전면 금지…벌금 등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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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까지 성남 은혜의강 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더 늘었습니다.

남양주와 성남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왔는데, 목사 가족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면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그곳과 관련해 확진자가 더 늘었는데, 이동 동선은 파악이 됐나요?

[기자]
오늘 추가된 확진자들의 정확한 동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곳과 관련해 성남에서 5명, 경기도 남양주에서 1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성남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가운데 3명이 은혜의강 교회 신도입니다.

이 가운데 1명은 목사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2명은 신도와 접촉한 지역 주민입니다.

또 어제저녁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70대 남성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2일 은혜의강 교회 목사와 점심식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 은혜의강 교회는 조만간 성남 내 가까운 곳에 예배당을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남성은 신축 교회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로써 이곳 관련 확진자는 모두 61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또 어제 확진자 가운데 경기도 부천에 사는 신도와 접촉한 60대 남성 1명은 가족관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의 아들 2명과 배우자를 포함해 가족 4명 모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겁니다.

특히 24살 둘째 아들은 지난 14일 미국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다음날 지하철을 타고 서울 구로구에 있는 백화점과 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는 모두 소독 작업을 마쳤고, 밀접접촉자가 없어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추가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어떤 조치 취하고 있나요?

[기자]
우선 어제까지 이 교회 교인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던 4명은 아직 검사 결과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전히 연락이 안 되는 교인도 있다고 성남시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어제 수도권 밖인 충남 천안에서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계속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는 도내 현장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교회 가운데 발열 검사나 마스크 착용, 교인 간 거리 두기 등 감염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는 137개 교회에 대해 이달 말까지 밀접 집회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를 계속 어기면 현장 예배를 전면 금지하고 벌금 부과 등 법적 조처할 방침입니다.

또 행정명령을 어기고 예배하다 확진자가 나오면 방역과 감염자 치료에 드는 비용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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