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보육교사에 무급휴가·연차 사용 강요"

민주노총 "보육교사에 무급휴가·연차 사용 강요"

2020.03.18.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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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이 휴원한 상황을 악용한 일부 원장이 교사들에게 휴가 사용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어린이집이 휴원하던 지난 8∼10일에 보육교사 781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참여자 가운데, 휴원하는 동안 출근하지 못하거나 당번제로 출근한다고 응답한 교사는 3명 가운데 1명이고, 쉬는 날이 무급 휴가 처리됐다는 응답은 7명에 1명, 연차 사용을 강요받은 응답은 4명에 1명꼴로 조사됐습니다.

단체는 휴원하는 동안 보육교사가 정상 출근하는 게 원칙이지만, 불가피하게 쉬는 경우 유급 휴가를 줘야 한다는 게 정부 지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휴원이 길어지면서 보육교사의 처우가 더욱 열악해질 것이라며 집단 민원을 넣고 각 지자체에 긴급돌봄 위반 사례를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 어린이집 휴원과 긴급 돌봄을 시행하면서 보육교사가 정상 출근하도록 인건비와 보육비를 전액 지급한다고 공문을 내렸습니다.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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