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소금물 소독'...성남 은혜의 강 교회 목사의 말

'엉터리 소금물 소독'...성남 은혜의 강 교회 목사의 말

2020.03.17.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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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특보
■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설대우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은혜의 강 교회 같은 경우에는 전수조사가 늦게 이루어진 부분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게 지난달 28일부터 경기도에서는 예배 자제를 했는데 이 교회는 지난 1일, 8일 일요 예배를 봤고요. 수요 예배도 강행을 했다고 하죠. 그래서 환자가 나왔는데요. 환자가 나온 뒤에 9일에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이제 8일에 감염됐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때부터 15일까지 6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6명이 확진됐는데요. 15일에 6명이 확진된 뒤부터 전수조사가 시작된 겁니다. 그 교인이 135명인데요. 그러니까 한 일주일 정도는 거기 있는 교인들이 사실상 통제 없이 돌아다닌 것이죠. 그리고 자가격리 대상도 7명으로 한정을 시켜놨습니다, 밀집접촉자를. 그렇기 때문에 많은 교인들이 많은 지역에서, 여러 지역에서 많은 접촉자를 양산해서 크게 퍼질 수 있는 그런 경우가 된 거죠.

◇앵커> 성남에 있는 이 교회를 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목사가 사과의 말을 올렸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목사는 앞으로 목회활동을 그만두겠다,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지난 일요일이죠. 일요일 서울에 있는 강남 대형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그때 지역주민들이 그 주변을 방역하면서 항의를 했거든요. 종교가 사실은 국민들에게 편안함을 줘야 하는데 사실 이렇게 되면 어떤 갈등의 소지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 교회는 특히 소모임을 밤에도 많이 했던 모양이죠. 그리고 꽤 소란스러웠던 모양입니다. 주변이 사실은 이 성남 주변은 굉장히 뒤쪽에 다세대주택도 있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인데 밤늦게까지 비교적 소란스러운 무슨 예배를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평소에도 상당히 불안해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오니까 지역주민들은 상당히 더 힘들고 더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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