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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 누구인가" 조희연 홈페이지 청원 먹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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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 누구인가" 조희연 홈페이지 청원 먹통도

2020년 03월 16일 10시 25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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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코로나19로 개학 연기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직원에 대해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고 발언했다가 사과했다.

지난 14일 조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3월 23일 이후 개학 추가 연기에 대한 여론을 묻는 글을 올렸다. 이후 시민들과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조 교육감은 "학교에는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다. 개학이 추가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정규직 교직원들을 향해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고 칭한 것은 실언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조 교육감은 논란이 일자 바로 "댓글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을 쓴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글로 상처를 받으신 선생님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개학 연기를 두고 조정되어야 할 여러 사안을 두고 고민하다가 나온 제 불찰이었다"라고 사과를 하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국면에서 학교에서 헌신하고 계신 분들을 나누거나 차별할 의도는 없었다. 소외되거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이라고 했다.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 누구인가" 조희연 홈페이지 청원 먹통도

지난 15일 서울시 교육청 '조희연의 열린 교육감실' 홈페이지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올라왔는데, 조 교육감의 사과 이후인 16일 오전에도 해당 홈페이지가 먹통 상태다.

청원인은 "교육감님이 페이스북 게재한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에 대한 해명을 청원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인은 "15일 밤 교육감님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달린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라며 "교육감이라는 자리에서 학교 현장에 대한 인식을 위와 같이 가지고 계신 것으로 읽히는 바,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주체들 사이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사기 저하가 심각히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열린 교육감실' 홈페이지에는 시민과 학생들이 각각 청원을 작성할 수 있고, 30일 안에 시민 만 명 혹은 학생 천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교육감이 직접 답변한다. 그러나 이 청원 홈페이지는 16일 오전 10시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희연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도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청원인은 "교육 현장 구성원을 편가르기하고 코로나19로 긴급 돌봄과 학교 출근 및 재택근무를 통해 일 하는 교사들의 인권침해, 교권 침해에 해당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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