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속출...감염 경로는?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속출...감염 경로는?

2020.03.14.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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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최대 집단 감염 사례로 꼽히는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증상이 나타난 직원은 마지막 출근이 발병 하루 전날로 드러나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00명이 넘습니다.

콜센터 직원 집단 감염 여파에 이들의 가족, 지인까지 안전하지 못했습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 : 3월 13일 20시 기준으로 115명의 환자가 구로 지역 콜센터와 관련해 확진됐으며, 콜센터 직원이 82명, 직원의 가족과 지인 등은 33명으로….]

방역 당국 공식 집계 이후에도 각 지자체에서 확인한 관련 확진자는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황은 악화하는데 최초 감염원은 여전히 '깜깜이'입니다.

현재까지 가장 빠른, 지난달 22일 증상이 나타난 직원은 발병 하루 전날 마지막으로 출근했습니다.

나머지 직원 대부분이 이보다 일주일 남짓 지나서 증상이 나타난 만큼,

'무증상' 전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에 방문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파 가능하다는 얘기들이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시간상으로 좀 더 규명해야 될 부분이….]

최초 감염원 파악과 함께 전파 경로도 조사 중인데, '공기 전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각 층에 설치된 에어컨이나 공기 순환시스템을 통해 전파됐다면 9층부터 11층을 넘어 모든 층에서 확진자가 쏟아졌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13일) : 공기 전파나 이런 거라고 하면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보다는 통로나 엘리베이터나 다른 그런 동선으로….]

한편 방역 당국은 지난달 여러 물건을 판매한 5층 행사장은 콜센터 집단 감염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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