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확산세에 "유입 차단"...프랑스 등 5개국 검역 강화

유럽 확산세에 "유입 차단"...프랑스 등 5개국 검역 강화

2020.03.12.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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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상황을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한 데는 유럽지역 확산세가 한몫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우리나라도 검역을 강화할 유럽 국가를 추가로 지정했는데요.

오는 15일부터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5개 나라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5일부터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5개 나라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집니다.

입국할 때 일대일 발열 체크를 받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바로 격리돼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모바일에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최근 14일 안에 두바이와 모스크바 등을 경유해 입국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추가 유입 억제를 위해서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를 방문·체류 후에 입국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해서 오는 3월 15일 0시를 기해서 특별입국절차를….]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지 하루 만에 추가 조치를 한 건데,

코로나19 발생 규모와 속도, 국내 입국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가 고려됐습니다.

[고득영 / 중앙사고수습본부 모니터링지원반장 : 유럽 전체 확산속도가 워낙 빠르다, 국가 간에 국경 통제가 사실상 없어서 그러면 국내로 유입 가능한 거의 모든 공항에 대해서 그물을 넓게 친다….]

이같이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대응을 이미 해온 만큼,

WHO의 세계 대유행 이른바 '팬데믹'선언에 따른 추가 조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심각 단계의 격상을 이미 최고단계로 했고 거기에 준해서 조치들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의 어떤 팬데믹에 따른 추가적인 조치사항은 특별한 것은 없다….]

다만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인 유럽에서 확산세가 더해지면, 특별입국절차 대상 국가를 언제든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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