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이란 검역관리지역 지정..."유럽 확산세 주시"

이탈리아·이란 검역관리지역 지정..."유럽 확산세 주시"

2020.03.11.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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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동, 미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자 정부가 두 나라를 검역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오늘부터 특별입국절차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방역의 하나로 정부가 해외 유입 차단을 다시 언급한 건 지난 8일입니다.

이탈리아와 이란 상황이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 세계적인 그런 발생 동향이 또 우리나라에는 다시 유입의 우려를 높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사망자마저 수백 명씩 쏟아지자,

결국 정부는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마카오처럼 코로나19에 오염된 나라로 보고, 특별 입국 절차를 밟도록 한 겁니다.

유증상자는 선제 격리해 진단 검사를 받게 하고,

별다른 증상이 없는 입국자도 모바일에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 14일 동안 건강상태를 보고하게 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이탈리아·이란은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 (작성한) 건강상태질문서를 의무적으로 징수하고 (일대일) 발열 체크,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조사를 실시한다….]

해당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가 확 줄긴 했지만, 방심할 순 없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확산세가 유럽 전역으로 퍼지고 있어서 추가 조치 여부도 염두에 둘 필요성이 생긴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프랑스, 독일 이런 나라들이 스페인을 비롯해서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 대한 조치도 계속 검토를 하고 있어서….]

한편 정부는 이번 주 이란에 전세기를 보내 교민을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이란 내부의 특수한 상황과 사망률이 높은데도 의료자원이 부족한 점이 고려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탑승 희망 교민은 90여 명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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