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로나19 증가세 주춤...소규모·병원내 감염 막으려면?

[뉴스라이브] 코로나19 증가세 주춤...소규모·병원내 감염 막으려면?

2020.03.09.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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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박기수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루 동안에 신규 확진자가 수가 11만 명에 400명 아래로 내려가면서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인 것이 아니냐 하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는 만큼 피해가 클 수 있는 병원 등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박기수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주말까지의 상황을 정리해 보도록 하죠. 지금까지 확진자 수가 모두 7300명을 넘었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7313명이고요. 사망자는 50명이 됐고요. 어제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79명이 늘었습니다. 100명대 이런 숫자가 사실은 꽤 오랜만에 나오는 것 같은데요. 지난 토요일도 300명대로 줄었죠. 500명 밑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조금 줄지 않았느냐 이런 기대는 갖고 있는데 아직까지 그게 명확하게 경향으로 나타난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데 어제 방역당국에서 사실 이 추세에 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인정하는 언급이 있었는데 잠깐 소개를 해 드리면 최근 일주일에 환자 대부분은 신천지 교인이었고 대구에서 1만 명, 경북에서 5000명 정도를 검사하면서 환자 수가 상당히 많았다. 그런데 교인 조사가 마무리돼 가면서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시도에서도 병원이나 이런 집단 감염은 일어나고 있지만 신천지와 같은 폭발적 증가는 없는 상황이고. 하지만 소규모 유행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고 또 하나는 우리나라보다도 외국에서 발생이 조금 더 폭발적이기 때문에 해외 환자 유입도 신경을 써야 된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줄어드는 추세에 대해서 방역당국도 크게 부인하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줄어들고는 있는데 산발적으로 이렇게 집단 감염 사례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특히 대구의 한마음아파트 자체가이렇게 격리되지 않았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한마음아파트는 보증금이 굉장히 쌉니다. 21만 원 정도 하고요. 월세도 2만 원에서 5만 원 정도 하기 때문에 아주 저렴한데 입주 조건이 35살 이하의 미혼 여성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단독 방이 50개, 2인용 방이 50개 이렇게 해서 100개 정도가 있는데요. 여기에 142명이 살고 있었는데 확진자가 46명이 나왔습니다, 한꺼번에 46명이 나왔는데 조사를 해 보니까 모두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입주자를 상대로 조사를 해 보니 142명 가운데 92명이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상황이죠. 이 상태가 되면서 대구 시 측에서 보건당국 측에서 아파트를 통째로 코호트 격리, 집단 격리를 시킨 것이죠. 그런 상태로 하고 나머지 140명 중에 나머지 사람들을 검사했는데 현재 80명은 음성이 나왔고 14명 정도가 남았는데요.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확진자는 46명인데요. 모두 신천지 교인이고. 음성으로 나온 분들은 신천지 교인이 아닌 것으로 이렇게 딱 양분이 되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신천지 교인은 대부분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앞으로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그런데 한마음아파트에 대한 조치 중에 이게 대구시의 대응이 좀 부적절하다 이런 지적들도 나오고 있던데요. 왜 그런 건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확진자가 처음 나온 게 지난달 19일입니다. 지난달 19일이니까 지금으로부터 따지면 거의 20일 전이죠. 한두 명 나오다가 24일에 13명이 집단으로 발생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에서는 이와 관련한 폐쇄라든가 코호트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나중에 지난 4일에 신천지 교인이 무더기로 살고 있다는 게 확인된 다음에 역학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19일에 확진자가 나오고 지난 4일, 그러니까 거의 보름 정도를 격리하지 않은 거죠. 그동안에 그 주민들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는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광범위하게 전파가 돼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실제로 그 주변에 있던 문성병원이라든가 또는 재활전문병원 이곳에서도 환자가 속출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대구시는 또 하나. 격리 조치를 한 다음에 또 사흘이 지난 다음에 이것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니까 확실한 해명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어쨌든 이런 늑장조치로 인해서 그 주변에 집단 감염이 더 확산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남았다 이런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산발적인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와 관련해서 신천지 교인들에게 전수검사를 다시 한 번 밝혔는데요. 그 내용을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은 오늘(7일) 중으로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립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신천지 교인들의 특성상, 지난 2월 16일 마지막 집회 이후에도 여전히 확진자와 장시간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 판단에서입니다.]

[앵커]
권영진 시장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봤는데요. 아직도 역시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양성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죠? 그만큼 밀접접촉을 한다는 얘기가 되겠죠?

[박기수]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더 조사는 해 봐야 되는데 94명 중에 46명이면 50%, 절반인데 사실은 굉장히 높은 거죠, 세계적으로도. 그리고 지금 말씀을 하셨지만 비신천지. 그러니까 거기 한마음아파트에서 일반인들은 전혀 안 걸리고 그러니까 여기서 약간 추정을 하면 내부에서도 신천지, 35세 이상의 젊은 분들이 내부적으로 그 안에서도 접촉 예를 들면 예배적인 모임이나 종교활동과 유사한 게 서로 있지 않았을까 그런 의심이 되는 상황이고 그 의심을 뒷받침하는 게 지난번에 보니까 자가격리를 위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을 질병관리본부장께서는 이야기하셨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우려가 되고. 지금 또 하나 우려가 되는 게 이게 어쨌든 역학조사 과정에서 서로 개인정보. 제가 대구시를 약간 설명을 드리면 역학조사를 하다 보면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는 것이지 그게 퍼지면서 교차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늦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늦은 것 같아요. 실제적으로 저희가 역학조사를 과거에도 해 보면 그런 게 있습니다. 다만 늦은 정도가 이미 거기 안에 사는 아파트 사람들은 거기 신천지에서 오는 사람들이 서로 하고. 전도하는 그런 게 있었다고 하는데 그걸 왜 늦게까지 안 했느냐 문제가 되지만 그런 게 있고요. 또 다행인 것은 현재 이런 곳이 10곳 정도가 지금 더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한마음아파트에서의 문제를 이번에 반면교사 삼아서 다른 10여 곳에 대해서는 빨리 조기적으로 해서 이른바 지금 제일 문제가 되는 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우리 전체의 감염을 더 키우면 안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빨리 조기 진압을 하고 전수검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대구시에서 파악이 늦었다는 것이지, 늑장대응으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박기수]
논란은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시의 설명은 코호트격리를 해 버리려면 중간에 미리 얘기를 해버리면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외부로 나가고 이러니까 약간 보안을 유지한 측면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보시는 분들은 다르니까 정확한 판단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아시는 것처럼 오늘부터 한국이나 일본이나 모두 입국규제 조치가 시행이 됐습니다. 양국 모두 오늘 새벽 0시부터 시효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새벽에 인천을 출발한 첫 비행기가 오전 8시를 넘어서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는데요.

몇 명이나 입국했는지 또 어떻게 들어왔는지 일본을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경아 특파원!

첫 비행기, 제주항공에서 그곳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인천에서 5시 55분 출발한 제주항공 비행기가 오전 8시 8분쯤 나리타 제3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이 단 8명만 탑승한 상태였는데요.

일본 재류카드를 가진 한국인 2명, 일본인 3명, 그리고 다른 외국 국적 3명입니다.

착륙 후 승객 8명이 모두 나오기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탑승객에게 입국할 때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물었는데요.

항공사에서는 입국 거부를 당해도 항공사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류 작성을 요청했다고 하고요.

일본 당국에서는 입국 금지 지역에 머물렀던 적이 있는지 또 일본 내 거주지역은 어딘지 등을 물었고 어떤 교통편을 이용해 공항을 벗어날 예정인지 확인했다고 합니다.

또 앞으로 14일 동안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도 밝힌 것처럼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통제할 방법도 사실상 없기 때문에 입국 규제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 상황입니다.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은 관광객을 포함해 모두 비자를 받아야만 입국할 수 있고, 기존에 발급한 비자도 효력이 중지됐는데요.

지난 5일 밤 갑작스러운 아베 총리의 발표 이후 일본 측도 물리적으로 비자 신청과 발급에 필요한 준비를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주일한국대사관 측은 심사를 신중히 진행할 것이라며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리니 양해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로 긴급하거나 인도적 목적을 제외하면 사실상 비자를 발급 받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입국 규제 조치를 일단 31일까지 시행하고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혀 양국의 민간 교류는 상당 기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앵커]
입국 규제가 첫 날 시행된 오늘입니다. 첫날 나리타공항의 모습을 이경아 특파원으로부터 전해 들었는데요. 일부 화면이 고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 여러분께 양해 말씀 구하겠습니다. 지금 잠시 봤습니다마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지금 모두 양국에서 입국 규제가 오늘부터 시행되면서 공항이 안 그래도 한산했었는데 더 한산해지게 됐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에는 줄기는 했지만 매년 600만 이상이 오가는 상당히 교류가 왕성한 나라들이죠. 그런데 이번 이 조치는 사실상 양국이 사실상 입국을 금지하는 조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절차가 너무 까다롭고 이미 받은 비자도 효력을 중지시켰기 때문에 당분간은 한국과 일본 사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는 오가는 사람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일본과의 상황도 살펴봤는데 다시 신천지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보자면 신천지 신도들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신도들이 한 200여 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 200여 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오늘까지 받지 않으면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 이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대구시에서는?

[류재복]
그렇습니다. 정확하게 대구시장이 얘기한 걸 보면 신천지에 법적 대응을 시사한 이유가 뭐냐하면 대구에 있는 신천지 교인 9229명 가운데 확진율이 44%라는 겁니다. 절반 가까이는 확진이 나온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현재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이 대구시 발표로는 91명입니다. 소재를 알 수 없는 사람이 23명이나 됩니다. 이 사람들이 사실은 어느 곳에서 알지 못하는 감염을 전파시킬 위험이 상당히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소재를 찾지 못한 23명을 뺀 69명은 오늘까지 검사를 해라. 검사를 하지 않으면 전부 전원 고발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한 것이죠.

[앵커]
지난 주말에는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아기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관련된 설명을 방역당국의 정은경 본부장으로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대부분의 약들이 임신부들한테는 금기인 약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현재 쓰고 있는 치료제가 금기에 해당하는지는 확인해서 말씀드리겠고, 그리고 대부분 증상이 경증이면 아마 약물치료보다는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면서 모니터링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임신부 한 분이 출산하셨다고 저희도 보고는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이 됐고, 또 아직은 수직감염의 형태의 전파보다는 출산 후에 엄마가 여전히 산모께서 여전히 감염 시기에 있다고 하면 접촉을 통해서 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주의와 차단이 된다고 하면 아예 이게 전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임신부 관련된 부분은 저희가 조금 더 정리를 해서 다음 브리핑 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임신부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돼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당연히 아기한테도 이게 옮기지 않을까 걱정이 될 것 같은데 수직감염은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은 거죠?

[박기수]
그렇죠. 그런데 산모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게 다행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중국에서 워낙 케이스, 이른바 확진자가 많아서 중국에 현재 여러 가지 논문이 있는데 중국의 우한 지역에서 특별히 9명 정도 임신부가 있었고요. 더 있었지만 그중에 조사한 게 9명이라는 거고요. 그 아이가 태어나서 검사를 해 봤더니 모두 음성이다. 그래서 WHO나 다른 데서도 현재 아이를 통해서 이른바 버티컬 인펙션이라고 하는데 엄마가 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면 아이한테 태반을 넘어가서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거고요. 그런데 걱정이 사실은 수직감염은 없지만 그러면 아이가 이번에도 보면 대구 지역에서 지금 총 8명인데 서울이 1명 아직 출산을 안 했고 7명 중에 한 분은 출산을 했어요. 그런데 걱정이에요. 왜냐하면 아이가 혹시 감염이 되는 게 아닌가. 여기에서 감염이라는 건 태어난 뒤에 중국에서도 보니까 3일 만에 감염이 돼서 원래 엄마한테 수직감염이 된 건 줄 알았더니 태어난 다음에 아이하고 접촉하는 과정에서 엄마로 인해서 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지금 우려가 되는 거고요. 또 하나가 그래서 여기서도 아까 본부장께서는 정확한 답을 안 말씀하셨는데 미국 CDC 같은 데 기준을 보면 가급적이면 엄마가 확진자고 아이는 태어났기 때문에 안 걸린 거죠. 그럴 때는 서로 분리해 주시는 게 좋다. 지금도 산후조리원 같은 데 가면 분리를 하니까 그런 쪽이고. 다만 문제가 되는 게 모유수유죠. 모유수유는 미국 CDC의 인터링 가이던스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이렇게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모유에는 상당히 좋은 영양분이 많기 때문에 하는 게 좋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모유를 통해서 나온다고 하는 것도 현재로써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혹시라도 걱정이 되기 때문에 낫 레코멘디드, 모유수유를 추천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둘 다 감염이 돼 있을 경우에는 수유를 사실은 오가는 것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수유는 해도 된다. 무방하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수유는 기본적으로 권장은 하지 않는다라고 하면, 그러니까 접촉은 당연히 할 수 없게 차단을 해놔야 되지만 수유 자체도 가급적이면 하지 말라 그런 얘기네요, 결국은?

[박기수]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엄마가 확진된 경우에는 수유를 아이한테 아이가 확진이 안 된 거면 하지 말라는 거고요. 또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아이는 확진이 되어 있고, 다른 경로를 통해서. 그런데 엄마는 확진이 안 되어 있어요. 이른바 감염이 안 돼 있을 경우가 있는데 엄마가 걸릴 수가 있는 거죠, 아이가 기침할 수 있으니까. 이럴 때는 유축기나 이런 걸로 모유를 빼서 아이한테 별도의 도구로 전달하는 게 맞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유를 통해서 그러니까 수유를 통해서 우유 안의 성분 속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있을 개연성도 있습니까?

[박기수]
개연성이라는 건 지금 스튜디오에서 저희가 이야기하다가 혹시라도 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개연성은 있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의 모유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앵커]
그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게 맞겠군요.

[박기수]
매우 낮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조심은 항상 해야 되겠죠.

[앵커]
그리고 지금 병원 내 감염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 문성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서 분당제생병원에서도 여전히 지금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대구 문성병원은 신천지 교인의 거짓말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죠. 주차관리요원이 첫 번째 확진자인데요. 이 확진자가 처음에는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을 숨기고 있어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고요. 분당제생병원도 사실은 조금 특이한 케이스인데요. 첫 번째 확진자로 추정되는 분이 말기 암 환자신데요. 그래서 매달 제생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입원을 해서 치료를 받는데 지난달에도 한 열흘 정도 치료를 받았는데요. 그때까지는 호흡기 증상이 없었고요. 그러고 나서 퇴원한 뒤에 암치료의 후유증 가운데 딸꾹질이 있다고 합니다. 딸꾹질이 심하게 나서 이 병원을 찾았는데 3일 입원하기 전까지 딸꾹질 증상 외에 호흡기 증상이 없어서 병원에서는 코로나19로 의심을 전혀 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러다가 나중에 입원을 한 다음에 입원 이틀 뒤에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입원한 병실에 있었던 사람들, 그 병실을 담당했던 의료진들 그다음에 병간호했던 분들, 이런 분들이 한꺼번에 집단감염을 일으킨 그런 사례가 되고요. 현재 13명이 감염이 됐는데 다행히 검사 결과 그 의료진이나 이런 분들은 속속 음성판정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상당히 독특한 감염사례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서울 중구, 그러니까 서울 한복판에 있는 백병원에서도 확진환자가 나왔는데 이 환자 같은 경우에는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숨긴 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분도 78살인데요. 지난달 3일에 다른 병원에 예약을 했는데 이 병원에서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이. 그래서 다음 번으로 백병원을 찾을 때는 자신이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숨겼다. 이건 병원 측의 얘기고. 병원 측에서 이 사람을 입원시키고 그 후에 치료 과정에서 계속해서 대구에서 왔는지 여부를 물어봤는데 이 사람은 계속 속이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러고 나서 나중에 확진판정을 받은 뒤에 내가 대구에서 왔고 신천지 교인이고 코로나19가 확진된 교회의 부목사와 접촉했던 사실도 확인해 줬습니다. 그래서 백병원이라는 곳은 굉장히 큰 병원인데요. 그 병원 일부가 폐쇄되고 환자들도 격리시키고 상당히 비상사태에 준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신천지 교인들이 거짓말을 하거나 숨거나 진료를 거부하거나 격리시설에 입소를 거부하거나 이런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은 조금 더 단호한 어떤 조치들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하는 지금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상황도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백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같은 경우에는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숨긴 게 애초에 다른 병원에, 다른 대형병원에 가서 진찰을 하려고 했지만 대구에서 왔다는 것 때문에 거부당했다는 거거든요. 이거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 아닙니까?

[박기수]
사실관계를 한번 따져봐야 될 것 같은데. 만약에 단순히 대구에서 온 것만으로 진료를 거부했다면 대구에 대한 우리 안 좋은 인식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까운 문제고요. 특히 진료 거부를 한 행위면 의료법 위반입니다. 그래서 그건 어떻게 보면 대형병원에서 실제로 환자의 주장이 맞다면 굉장히 위험한 문제고요. 또 환자의 무지에서 비롯됐을 수도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환자가 지금 우리나라의 국민안심병원 체계를 모를 수 있거든요. 지금 현재 예를 들면 지금 국민안심병원이 어제 기준으로 333개 정도가 됐습니다. 이거 인터넷에 두드려보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그게 특징이 뭐냐하면 메르스 때도 그랬지만 지금 이런 환자와 같이 본인이 호흡기 이른바 코로나일 수도 있고 독감일 수도 있는데 일반 비호흡기 창구, 그러니까 만성질환 환자들이, 이분들은 굉장히 호흡기에 취약하거든요. 지금 기저질환자가 대부분 거기에서 돌아가시고. 그렇기 때문에 그 통로를 분리해서 외래도 뚫어놓는데 아니면 입원까지도 별도로 하는 데가 있는데 그 동선을 모르고 이 병원에서 그냥 거부하니까 에이, 그러면 숨겨야 되겠다. 이러고 백병원에 간 상황이라면 무지와 전반적인 체계를 제대로 잘 몰랐다는 점에서 이건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중요한 문제는 백병원이라는 데가 한 사람의 잘못된, 무지든지 고의든지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상황이 돼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효율적인 자원을 망치는 그런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조금 더 살펴봐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지금 바로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국내 확진자 수가 그러니까 0시 기준으로 집계가 됐죠.

[류재복]
그러니까 어제 하루의 확진환자가 248명입니다. 248명이 늘어서 모든 누적 환자는 7382명. 지난 토요일에 367명이 늘었고 어제 248명이 늘었죠. 그러니까 숫자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앵커]
크게 줄었군요, 어제 하루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게 248명. 400명 아래로 내려오더니 바로 300명 아래로 떨어졌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대구에서 190명, 여전히 가장 많고요. 경북에서 26명, 서울에서 10명 이렇게 확진이 됐는데. 특이한 것은 전라남북도 그다음에 경상남도, 부산, 울산, 제주는 확진자가 없습니다. 이건 어제만 있었던 게 아니고요. 며칠 전부터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겠죠. 특히 부산 같은 경우는 지금 확진자가 안 나온 게 며칠이 됐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은 조금 다행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지금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어요.

[류재복]
사망자는 1명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51명이 됐고요. 격리해제가 36명이 늘어서 166명이 됐습니다. 지금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분들도 지금 속속 격리해제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격리해제는 상당히 큰 폭으로 늘고 사망자는 줄어드는 추세, 이 추세가 며칠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오늘 지금 정부에서 발표한 통계, 어제 하루 248명인데요. 지역별로 류 위원이 분석을 해 주신 것처럼 부산이나 전남 이런 지역 같은 경우는 지금 확진자가 계속 며칠 사이에 안 나오고 있다고 하는 건 상당히 좋은 신호 아닌가 싶어요.

[박기수]
아주 좋은 신호입니다. 지금 숫자를 보니까 제가 확인한 거에 따르면 지난 29일날 909명이었거든요. 가장 피크였고. 그다음에 595명, 686명 하다가 계속 500, 400을 왔다 갔다 하다가 어제가 367명. 그리고 오늘 날짜로 확인된 게 지금 248명. 이게 우리가 회귀선을 그리는데요. 지금 눈으로 봐도 확실히 떨어지는 추세가 있다는 거고요. 저희가 우려했던 부분이 신천지 교인이 떨어질 거라는 건 알았는데 기본적으로 산발적인 것들, 지금 문성병원, 백병원 그다음에 다른 지역에서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커질까 그랬는데 기본적으로 이런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상당히 생각보다 숫자가 일단 줄어드는, 그러니까 염려가 덜 되는 부분이어서 이 추세대로라면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해외 요인은 별도로 해야 되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숫자는 아마도 사회적 거리두기, 이 약속이 이번 주까지 잘 지켜지면. 다들 힘드시겠지만 지켜지면 아마도 숫자는 일단 꺾은선, 정점을 지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박 교수가 보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번 주가 고비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네요?

[박기수]
그렇습니다. 요즘에 인터넷에도 많이 나오고 그러는데 어디 백신, 백신 찾냐 그러는데 백신은 옆에 있다. 그게 뭐냐하면 셀프 백신이다. 손 잘 씻고 옆사람하고 2m 이상 떨어져 있고 그다음에 식사도 이렇게 하고 그러면 백신이 옆에 있는 것이지 지금 만드는 백신은 1년, 2년 뒤 요원하다그래서 잘 지켜보자 이런 게 핵심입니다.

[앵커]
손 씻기도 중요하고 또 그리고 마스크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마는 마스크도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꼭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됐던 대리구매에 대해서는 그 범위와 기준을 완화하기도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대리구매 범위 확대입니다. 대리구매 확대에 따른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어린이, 어르신의 마스크 구매 편의를 제고하도록 대리구매 범위를 일부 확대하겠습니다. 대리구매 대상은 2010년 포함 그 이후에 출생한 어린이, 1940년 포함 그 이전에 출생한 어르신, 그리고 장기 요양급여 수급자입니다. 참고로 장애인들은 이미 발표된 수급 안정화 대책 3월 5일 날에 따라서 대리구매 대상자로 포함돼 있습니다. 대리구매 방식입니다. 주민등록부상 동거인, 대리구매자가 되겠습니다. 동거인이 대리구매 대상자, 이 경우에는 어린이와 어르신 등이 되겠습니다. 대상자의 5부제 해당 요일에 마스크 구매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해당되는 요일에 부모가 아이 대신 나와서 대리구매가 가능하겠습니다.]

[앵커]
워낙에 마스크가 부족하다 보니까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렇게 조금 더 골고루 나누어질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건데요. 앞으로도 이런 정책, 마스크 5부제를 통해서 마스크 수급이 조금 더 완화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기수]
어쩔 수 없이 지금 공급이라는 게 뻔하게 나온 거고요. 방정식이 딱 나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금 공급을 늘릴 수 있는 건 기대하기 어렵고요. 수요를 적정하게 필요한 곳에서 줄이는 차원에서는 적정하다고 보고요. 아마도 요즘에 사회적으로 벌써 지금 인터넷도 그렇고 안 사기 운동 이런 거보다는 아프고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쪽에 몰아주는 게 우리 건강한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거다 그래서 양보와 배려운동 그러니까 내 거 살 거를 잠시 미뤄두고 환자와 환자를 치료하시는 분들께 옮겨주는 차원에서 아마도 이번 주 보시면 알겠지만 한번 수요를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수요가 조금 잠잠해진다면 큰 문제 없이 넘어갈 것 같은데. 여전히 불안한 마음은 모두 이해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리포트를 통해서는 하루에 200만 장 정도가 수요에 못 미친다.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친다고 지금 저희가 보도를 했는데 말이죠. 하루에 1200만 장의 마스크는 적잖은 수요지만 이게 시중에서는 불안감이 높다 보니까 이것도 부족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결국은 언제든 가면 살 수 있다라는 그런 신뢰가 없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빚어진 게 아닌가 싶어요.

[박기수]
그렇죠. 이게 경제학에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게 가수요라는 게 다른 게 아니고 사람이 그렇게 살아온 거거든요. 그래서 슈퍼마켓에 라면 많으면 안 사요. 내가 언제든지 살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그런데 라면이 떨어지는 기미가 일단 보이면 벌써 줄서고 하는 거기 때문에 마음의 심리적 안정이 가장 중요하고 내가 안 썼더니 큰 문제가 없고 오히려 다른 사람한테 주는 게 더 좋구나, 이런 불안심리가 제거됐을 때 효과가 나타나는 거기 때문에 숫자 자체보다도 그런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기수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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