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줄었지만..."해외 재유입·소규모 유행 우려"

신규 환자 줄었지만..."해외 재유입·소규모 유행 우려"

2020.03.08.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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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환자 줄어드는 모양새…방역 당국, 안심하기 일러
해외 동향 심상치 않아…유럽·중동까지 ’들썩’
이탈리아·이란·미국·일본 상황 심각…유입 차단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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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된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에도 방역 당국은 안심하긴 이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유행이 잇따르고 해외 동향이 심상치 않아서인데 해외 재유입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처음 언급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하루 발생 환자는 지난달 29일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뚝 떨어진 확진자 수는 증감을 반복하다, 300명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모양새인데, 방역 당국은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확산 추이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초기에 불과하며, 지금은 코로나19 감염이 더 뚜렷하게 감소하도록 한층 더 노력하고 집중해야 할 순간입니다.]

큰 변수로는 심상치 않은 해외 동향이 꼽힙니다.

중국을 넘어 유럽과 중동 지역까지 들썩이고 있어서인데,

특히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는 사망자가 증가하고, 일본에서는 지역 감염이 심각해,

해외 유입 차단에 다시 눈을 돌려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 세계적인 그런 발생동향이 또 우리나라에는 다시 또 유입의 우려성을 높이기 때문에 국내적인 그런 차단과 해외에 대한 유입에 대한 우려, 이 부분을 같이 전망하면서 대응을 해야….]

국내에서는 대구·경북 외에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규모 유행이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인구가 몰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 누적 환자 수가 대구·경북 다음이라 주시하고 있는 겁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대구·경북은) 신천지 교인들에서 나오는 확진자 수는 점차 감소하는 그런 추세이고 그 외의 지역 같은 경우는 지금 산발적으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밀집도가 높으면 확산세가 가팔라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해, 감염경로와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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