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환자, 사흘 만에 13명으로...전파 경로 '미궁'

분당제생병원 환자, 사흘 만에 13명으로...전파 경로 '미궁'

2020.03.08.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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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지난 5일 이후 코로나19 확진 13명으로 늘어
애초 3월 1일 응급실 방문 2명 중 1명이 전파 추정
지난달 81병동 입원했던 환자, 코로나19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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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당제생병원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전파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인데 애초 의심되던 병동 밖에서도 환자가 발생했고 퇴원 환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나온 건 지난 5일입니다.

다음 날 8명, 이틀 뒤 4명이 더 확인됐습니다.

애초 전파자는 3월 1일 응급실을 방문했던 76세 남성 A씨와 77세 여성 B씨로 추정됐습니다.

지난 1일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해 같은 라인에서 41분간 밀접 접촉한 거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박상종 / 분당제생병원 진료부장 : 3월 1일 응급실 공간에서 두 분이 2m 이상 간격 두고 같은 공간에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살펴보니 응급실 방문력 외에도 지난달 81병동 입원 기간도 겹쳤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지난달 4일부터 29일까지 81병동에서 입원했던 64세 남성이 새로 확진된 겁니다.

이 남성은 3월 1일 당시 이 병원에 없었기 때문에 지난달 입원했을 때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 당국도 확진 환자 13명에 대한 조사를 종합해 볼 때 누구에 의한 건지는 아직 모르지만 첫 전파가 지난달, 이 병원이 안심병원으로 지정되기 전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병원이 시작되기 전에 입원한 환자가 초발 환자인 것 같은데 초발 환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감염됐는지 그런 부분을 조사해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81병동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6층의 간호조무사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다른 병동으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첫 전파자도 전파 경로도 모두 깜깜이인 가운데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 기간과 대상을 확대해 감염 경로 확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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