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자 3백 명대로 떨어져...소규모 집단감염 이어져

추가 확진자 3백 명대로 떨어져...소규모 집단감염 이어져

2020.03.08.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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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명승권 /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379명 늘어서 이제 7100명을 넘어섰는데요. 여전히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명승권]
안녕하십니까?

[앵커]
명 교수님, 오늘 추가된 확진자가 367명인데요. 이게 300명대로 다소 둔화된 게 거의 열하루 만이라고 하거든요. 의미 있는 수치 아닙니까?

[명승관]
그렇습니다. 지금 2월 29일날 공식 자료는 900명 넘게, 그리고 일부 기준에 따르면 800명이 약간 넘었었는데요. 그 뒤로 500명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600명대로 올라갔다가 그리고 500, 400 그러면서 다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지금 오늘에서야 비로소 3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전반적인 추세를 봤을 때 지속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겠죠. 그 이유 중 하나는 잘 아시는 대로 신천지 교인들 집단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난 10일 이전부터는 대규모로 검사를 했기 때문에 숫자가 급증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조사군이 전부 다 거의 대부분 정리가 됐습니다, 이번 주말을 기해서. 그래서 지금 현재 보면 앞으로도 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게 지금까지 약 17만 건 정도를 검사를 했습니다.

그중에서 약 4%가 좀 넘는 7000명 이상이 지금 확진을 받았는데요. 그동안까지는 하루에 검사 건수가 대략 3만 건이 넘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만 9000건대로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 추세로 본다면 전반적으로 다음 주 정도 되면 많이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방금 말씀하셨듯이 서울과 다른 일부 지역에서는 소규모로 확진자 숫자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텐데요. 최근에 사망자가 또 계속 나오고 있어요.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많이 사망하셨는데. 최근에 기저질환이 없는 분들도 숨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명승권]
이 부분이 좀 많이 걱정되실 겁니다. 지금 보니까 50명까지 사망자 수가 늘었는데요. 가장 우려하는 건 결국에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굉장히 치사율이 높은 상태로 지금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 봐도 40~50대 정도까지는 치명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가 60대 이후부터 치명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기저질환도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나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기저질환 없이 사망하신 분들 보면 대부분 70대 그리고 80대 이렇게 고령의 분들이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없다 할지라도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보다 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써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중증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오늘 방역당국의 발표를 보니까 중증환자가 60명, 그 가운데 36명은 또 위중한 상태라고 합니다. 어떤 관리가 필요하겠습니까?

[명승권]
일단은 위중한 상태는 잘 아시는 대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음압격리 병실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폐렴에 의해서 사망하는 것은 호흡곤란으로 해서 심정지가 오는 경우인데요.

또 하나는 패혈증 같은 게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도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의료 수준과 , 시설과 수준이 높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우리나라가 잘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망자 숫자가 는다 하더라도 너무 그렇게 과도한 불안을 가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요. 늘어나는 확진 환자 가운데 소아, 청소년도 꽤 많더라고요. 약 500명 가까이 된다고 하거든요. 소아청소년도 아주 케어를 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명승권]
그래도 지금 현재 임상 양상을 봤을 때는 고령의 환자들보다는 증상이 좀 경미한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위중한 상태로 가는 상황은 굉장히 드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에 임신부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어요. 대구에서 3명 있었고 부산에서도 1명이 있었고요. 임신부 감염, 태아도 있기 때문에 치료에 아주 주의를 기울여야 될 것 같거든요. 어떻게 치료하는 게 좋겠습니까?

[명승권]
사실 우리가 우려하는 건 수직감염이라고 해서 산모로부터 태아 그리고 신생아에게 전해지는 거죠. B형간염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도 그럴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중국에서 9명 정도의 임신부에 대한 보고 결과가 나온 게 있습니다.

그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행히도 출산을 했을 때 신생아들은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된 보고가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아직까지는 환자 수, 연구 대상자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마는 현재까지 보고된 소수의 임신부 케이스에 있어서는 다행히도 현재 수직감염의 증거는 아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또 연구 결과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임신부에게는 보통 약을 쓰는 데도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되잖아요. 보통 이럴 때는 어떻게 치료를 하는 게 좋습니까? 예를 들어서 임신부 감염이 됐는데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명승관]
그렇죠. 우리가 제일 우려하는 건 사실 임신하고도 초기 3개월이 중요합니다. 임신 초기 그 시기는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떤 약물이든지 이 약이 태아의 장기 생성에 영향을 미쳐서 우리가 우려하지 못했던 기형아 출산의 위험성 등도 존재할 수가 있습니다.

아니면 유산이라든가 기형아 출산... 1기가 아니고 2, 3기로 갈수록 그런 위험성은 낮아지기 때문에 의료진들이 무조건 약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현재까지 확실하게 효능이, 그리고 안전성이 입증된 약은 아직까지 없거든요. 경험적으로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대개 증상이 경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대증요법, 즉 증상 중심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열이 나면 해열제 그리고 만약에 잘 못 먹는다면 수액을 혹은 영양 공급을 하는 등 그런 치료를 하죠.

[앵커]
그리고 앞서 주의해야 될 점이 고령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감염됐을 경우에 상당히 치료하기도 어렵고 또 아주 갑작스럽게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걱정스러운 것은 최근에 요양병원 특히 병원 같은 데서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최근 사례로 봤을 때 어떤 점에 주의를 해야 되겠습니까?

[명승권]
이 부분은 지난 신천지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했을 때 모든 전문가들이 얘기했던 게 주로 대중들이 많이 모인 밀접 공간에서 집단 시설에서 또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을 했습니다. 실제 그 뒤로 잘 아시겠지만 여러 요양시설 그리고 교회 이런 데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부분은 향후에도 또 언제든지 그런 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그런 집단 요양시설에서는 입원환자, 입원을 할 때 필요하다면 가능하다면 전수조사를 통해서 코로나19가 음성인 사람을 중심으로 확실히 선별을 해서 입원 관리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입원하기 전에 한번 검사를 받아보고 그리고 음성으로 나왔을 때만 입원할 수 있도록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최근에 분당제생병원 사례를 보면 참 그러기도 힘들었던 게 이 분당제생병원이 사실 국민안심병원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분간을 나눠서 한다고 하더라도 들어와서 치료를 받고 나서 확진 환자가 나중에 나타났거든요.

[명승권]
그 부분은 정확한 역학조사가 되어야 되지만 분당제생병원의 경우에는 응급실을 통해서 입원을 한 환자인데요. 초기에는 응급실 입원할 때는 열이 심하거나 호흡기 증상이 없는 상태였거든요. 입원하자마자 하루, 이틀 지나고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이 생긴 거거든요.

그 의미는 그 이전에 이미 감염이 되고 노출된 상태에서 잠복기 상태에서 입원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요양시설이나 아니면 병원에서는 증상이 없다 할지라도 검사를 통해서 음성인 것을 확인한다면 이런 지금의 분당제생병원의 상황들을 좀 더 예방하거나 확률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해 봅니다.

[앵커]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70대 환자인데 확진 판정을 받은 두 환자 모두 암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이었어요. 그러니까 처음에 들어왔을 때 암 치료를 받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난 것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암 치료 받는 분들이 전국에 굉장히 많잖아요. 그런 분들 모두 다 조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명승권]
제 말은 그러니까 입원하는 시점에 있어서 무증상이라 할지라도 검사를 했었다면 이른바 우리가 선별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제 얘기는.

[앵커]
그러니까 응급실에 왔을 때 일단 검사를 하고 입원시키는 게 좋겠다.

[명승권]
지금 분당제생병원에서 환자 발생한 70대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추정컨대 병원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지는 않거든요. 그분들이 바깥에서 어떤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감염이 된 이후에 입원해서 발병한 것으로 지금 현재는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사실 거기가 국민안심병원이어서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받고 싶어 하는 분들이 겁나서 병원 못 가는 경우가 많아서 정부에서 안심병원을 만들고 또 이쪽을 가서 치료를 받으라고 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렇게 안심병원에서 환자가 나오니까 국민이 참 걱정스러워요.

[명승관]
그래서 지금 현재 안심병원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선별진료소에서 모두 다 선별진료를 합니다. 그런 이후에 만약에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호흡기 쪽 의뢰를 따로 구분을 하고요. 호흡기 증상이 없는 쪽은 따로 구분을 해서 안심병원이라는 이름을 지은 거거든요.

그런데 조금 더 이 부분을 강화한다면 애초에 선별진료소에서 증상이 없다 할지라도 무조건적으로 의무적으로 PCR 검사를 해서 음성 유무를 판단하는 것이 또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 부분은 현실적으로 전국에 수천 개의 병원이 있는 상황이고 자체적으로 이 PCR 검사를 하는 데가 모두가 자체적인 검사 능력을 갖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입니다마는 이 부분에 대한 대책도 한 번 고려를 하고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병원, 요양시설도 특히 조심해야 될 것 같고 입소할 때부터 그리고 입원하기 전부터 검사를 하고 그리고 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명승권]
그리고 또 하나는 이게 사실은 전국 지역별로 발병률이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건 좀 더 등급, 이른바 단계를 좀 나눠서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있어서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조금 더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서 선별을 하는 방법을 고려해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마스크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마스크 내일부터죠. 내일부터 5부제가 시행되는데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 들어보시고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마스크 5부제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합니다.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콩 한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정부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단 마스크 공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우리가 이것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정부 당국에서는 일단 KF94, 밀도가 높은 KF94는 의료진이나 중증의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이 쓰는 게 좋겠고 건강한 분들은 KF80이나 면마스크도 괜찮지 않나 이렇게 제안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명승권]
일단 사실 마스크 생산량 자체가 아무리 생산을 늘린다고 해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1000만 장 조금 넘는 1100만 장~1300만 장 정도 생산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이기 때문에 사실 일주일에 2장 이상 우리가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생산시설을 늘린다 하더라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이런 정부의 대책도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더 강력하게 마스크 사용이 과연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다시 제시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현재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서는 건강인들의 경우에는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건강인에 있어서는 마스크 사용을 일반적으로 권하지 않는다. 다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의료인들, 환자를 보는 의료인들. 그리고 환자를 보호하는 간병인들을 중심으로 해서 우선순위를 매겨야 된다,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물론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도 마스크 수칙과 관련한 걸 보시면 건강인들은 쓸 필요가 없다, 이런 말이 명확하게 제시되지는 않았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의료기관 방문 시, 노인, 임신부,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 그리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쓸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의 경우에는 우리가 야외,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지 않은 공간이라든가 혼자 있는 그런 상황에서는 굳이 쓸 이유도 없거든요. 실제 이런 내용들은 단순히 선언적인 권고안을 만든 게 아니고요. 실제 이전에 나왔던 연구결과를 종합한 결과에 근거한 것입니다.

제가 최근에 수십년 동안 나왔던 연구결과를 한번 정리해 보니까 기본적으로 의료진들에게 있어서는 바이러스 노출의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잖아요. 의료진에 있어서는 그냥 일반 안면 얼굴마스크라든가 아니면 좀 더 강력한 N95 마스크 등을 사용했을 때는 독감이라든가 호흡기 감염의 위험성을 상당히 많이 낮추는 것으로 나옵니다. 40~60%까지 낮출 수 있거든요.

그런데 물론 이 연구결과도 아주 많은 것은 아닙니다. 한 10편 이내 정도의 연구인데. 이에 반해서 일반적으로 지역사회 가정 내에서, 병원이 아닌 가정 내에 환자가 있을 때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 쓰는 부분들은 8편의 임상시험을 종합해 보니까 6편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현재까지는. 그거 말고 또 하나 연구결과는 손 위생과 마스크에 대해서도 알아본 연구결과가 있어요. 기존에 나온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니까 손 위생, 손을 자주 씻어 주는 것은 확실히 독감이나 호흡기 감염 예방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마스크는 전체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이번에 코로나19 사태를 맞아서 손씻기를 국민들이 열심히 하다 보니까 독감 발병 사례가 굉장히 낮아졌다고 하더라고요.

[명승관]
굉장히 많이 낮아졌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약간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코로나19 자체가 독감이라든가 일반 감기랑 조금 감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증상만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지금과 같은 유행 시기에는 우선적으로 코로나19를 의심하다 보니까 실제 작년 이전과 비교했을 때도 독감의 빈도는 굉장히 낮아진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 사용과 관련해서는 제 생각에는 좀 더 강력하게... 사실 생산양을 한 없이 늘릴 수도 없고요. 이런 5부제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자주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이게 통일된 어떤 예를 들어서 대한의사협회안이 새로운 권고안을 내놓는다든지 방역당국이 내놓고 있는 안을 좀 더 구체화한다든지 이런 것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명승권]
그래서 이런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 이전에 계속 논란이 됐던 게 중국발 입국 금지도 여전히 단체마다 다른데요. 저는 이런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어서 국민들이 많이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불안도 가중되고.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범국가 전문가 자문위원회라든가 대책위원회를 국가 정부 차원에서 주도해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사실 좀 많은 논란들 때문에 자체적으로 범학계 코로나대책위원회가 해체가 됐었거든요. 이런 상황도 저는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분들은 어떤 정치적인 의견을 갖고 그런 모임을 만든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지금 이 코로나19에 대해서 방역을 할 것인가, 전문가의 입장에서 조언을 해 주는 건데 이 부분을 마치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명 교수님 말씀대로 전문가 집단이 모여서 정리된 안을 내놓고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게 지금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명승권]
그런데 그 부분을 전문가단체가 알아서 모여서 했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도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데 정부가 중심이 돼서 여러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한곳으로 모으고 그리고 통일된 대책들을 내놓는 게 지금 시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만간에 그런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국민이 상당히 불안해하거든요. 일주일 동안 2매씩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도 어떤 분들은 몇 번 사용해도 된다라는 분들도 있고요. WHO는 또 일회용 마스크는 한 번만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제시도 하고 그러니까 많이 헷갈리거든요.

[명승권]
원칙적으로는 일회용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쓰는 것이 원칙이죠. 그런데 그 일회용이라는 말이 딱 한 번 쓰고 한두 시간 안에 버리고 이런 말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이것을 재사용하는 부분인데요. 현재로서 가장 안전한 건 일회용으로 사용을 하는 겁니다.

보통 하루 정도에 1개 정도. 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모든 국민들이 이렇게 하루에 하나씩 사용할 수 있는 생산능력이 전혀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나온 게 빨아서 쓴다든가 아니면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알코올로 소독한다든가 이런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실 이런 부분들은 현재까지 근거가 부족하고요.

오히려 정전기 필터 손상을 초래해서 필터 기능, 마스크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부 자외선소독기도 효과가 있다는 그런 연구결과가 일부 있지만 현재로서는 재사용과 관련해서는 가장 좋은 것은 일회용인데,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평소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너무 자주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고요.

특별히 필요한 상황에서, 사람이 많이 모인 밀접 접촉 공간에서 의료기관 방문 시, 이럴 때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 우리 사용량, 이런 것들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양보와 배려 그리고 현명한 사용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명승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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