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83명 추가돼 국내 총 6767명...지역감염 증가 우려

확진자 483명 추가돼 국내 총 6767명...지역감염 증가 우려

2020.03.07.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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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확진자가 483명 늘어서 국내 확진자 6767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지금 2명 늘어서 44명이 됐는데요. 확진자 수는 조금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한데 전국적으로 소규모 지역 감염이 늘어나면서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교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하루 새 또 확진자들이 늘었는데요. 늘어난 확진자들 역시 대구, 경북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11시에 있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내용 듣고 질문 본격적으로 드려보겠습니다.

[김강립 / 1총괄조정관 : 대구 신천지 신도의 90% 이상이 진단 검사를 받는 등 고위험집단의 진단 검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대구의 확진 환자는 서서히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의 진단검사 양성률도 9~10% 대 수준으로 아직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 주간 대구 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집중하며 확진환자 발견에 주력하여야 합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오전 브리핑 내용 듣고 왔습니다. 지금 고위험 집단의 진단검사가 거의 완료되면서 조금 추세는 주는데 아직은 일반 시민들 진단검사 양성률이 9~10%는 나온다는 거예요. 전체적인 상황은 어떻게 보시고 오늘 또 눈여겨봐야 될 점은 어떤 점이 있을까요?

[백순영]
간단히 지난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1월 20날 첫 중국인 환자가 나온 이후에 2월 18일날 31번 환자가 나왔거든요. 그 이후 2월 29일에 909명의 피크를 찍었습니다, 숫자로는요. 그런데 중요한 것이 이때 양성률이 약 6.16%인데요. 그 이후에 900명을 찍고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건 맞습니다. 3월 6일날 결과를 보면 1만 1889명을 진단을 했어요. 그러니까 진단 숫자가 많은 날은 좀 더 숫자는 많이 나오고 하는데 양성률로 보면 2.85%로 상당히 많이 떨어져서 이 안정세가 사실 신천지 교인들의 양성률이 떨어지는 만큼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게 만만치 않은 것이 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상당히 많은 많은 산발적인 소규모라고 하지만 수십 명씩 나오는 확산이 있고요. 또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아직 대구, 경북 이외의 지역에서도 여러 가지 확산세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좀 아직까지는 예단이 힘든 상황이고. 또 한 가지 오늘 대구시장님이 말씀하신 것 중 눈여겨 볼 만한 부분들이 입원을 하느냐 자가격리를 하느냐 생활치료센터에 가는냐 하는 것들을 일단 확진자 본인의 의사를 물어서 어느 정도 반영하시겠다는 부분을 말씀하셔서 이런 부분은 상당히 중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신천지 교인들이 여전히 격리조치나 이런 데 협조가 안 되고 있다, 대구시장 오늘 브리핑 첫 일성도 그거였거든요. 아직 고위험 집단 측은 지금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는 있습니다마는 신천지 교인들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은 지금 진행 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산발적 소규모 집단 감염, 특히 주의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만약에 이런 소규모 집단감염이 조금 잘 잡히고 큰 변수가 없다고 한다면 그래프가 꺾이는 분기점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백순영]
지금 현재로도 일단 꺾여서 안정세로 가고 있기 때문에 꺾였다고는 하지만 안정세로는 가고 있지만 이것이 그 안에 어떤 돌발상황이 일어나지 않아야 감소 추세로 갈 텐데 그 부분이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 신천지라는 우리가 감염원을 알고 있을 때에는 타깃이 다 됐었는데 신천지에서 시간이 많이 지나다 보니까 희석된 부분들이 있거든요. 감염원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사실은 신천지 주변에 있던 지인이라든지 식구들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데 한 가지 더 우려스러운 것은 지금도 아직 신천지가 새로 나오시는 확진자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 부분들은 우려가 됩니다.

[앵커]
사망자는 44명으로 지금 는 상황입니다. 메르스 사망자 39명을 넘어선 수치인데 메르스하고 비교해 보면 이번에 확진자 수가 너무 많아서요.

[백순영]
메르스의 경우는 38명인데 2년 후에 1명이 돌아가셔서 39명이고 사망률은 20% 약간 밑돌거든요. 그런데 이번 코로나19의 경우에 있어서는 신천지라는 목표를 가지 무증상자까지 다 찾다 보니까 분모가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그런데 분자인 경우, 치사율의 경우 지금 현재 대남병원 숫자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서 또 일정 부분 늘었어요. 그래서 지금 이 숫자는 확실하지 않지만 0.7%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우리 의료 수준을 보면 굉장히 낮출 수도 있겠지만 또 연로하신 분들이 요양원이라든지 요양병원 같은 데서 많이 집단적으로 산발적인 확진 환자가 나오는 것을 보면 꼭 그렇게 말할 수도 없겠고. 0.5~0.7%만 유지가 되어도 우리 의료수준으로는 상당히 좋은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사망자 관리, 사망자가 많이 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러려면 요양원, 요양병원 그리고 노인복지시설 이런 곳들을 집중적으로 저희가 봐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들을 좀 주의를 해야 되는데. 대구 지역 상황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들어가서 보겠습니다. 일단 대구 복지회관 내에 32세 미만 근로자들이 입주 가능한 임대아파트가 있는데요. 여기 142명이 사는 아파트인데 46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아서 아파트 하나가 통째로 격리된 일이 있었습니다.

[백순영]
여기가 2동으로 되어 있는데 1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여성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임대아파트인데 여성만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은 100명인데 142명이 거주하니까 아마 1실 2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46명의 확진자가 생겼으니까 이중에서 또 일부 입원해야 되시는 분들이 생겨서 1인실로 전부 만들어서 아마 코호트 격리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오늘 일어난 일이 아니고 벌써 21일날 확진자가 나와서 그 이후에 동선을 찾다 보니까 이 아파트에서 많이 나왔고 결국은 숫자가 많다 보니까 이것은 이 환자 각자, 확진자 하나하나의 동선을 찾는 것보다는 이 아파트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는 게 낫겠다 생각해서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앞서 교수님께서 신천지 교인들 협조 얘기를 하셨는데 여기도 지금 신천지 관련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걸 신천지 교인들이 먼저 얘기를 했다기보다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집단 감염 사례를 보다 거주지를 조사하다 보니까 발견이 된 거예요.

[백순영]
이 거주지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고 그것을 찾다 보니까 신천지 환자들이 거의 구십몇 명이 있었다고 하니까 142명 중에서 97명 정도라고 보고가 나왔던 것 같은데 이것을 보면 신천지 환자들이 아직도 계속 확진자로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앵커]
그러면 지금 다 격리돼서 아마 안에서 확진된 사람은 확진된 사람끼리 있고 그리고 아직 검사를 받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따로따로 안에서 격리가 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것이죠?

[백순영]
그렇죠. 1실에 지금 1인씩 들어가 있으니까 자가격리 수준으로 격리가 되고 있고 아마 여기서 더 퍼져나가는 일은 없을 텐데 문제는 이 안은 지금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라도 증상이 악화되시는 분이 있으면 그분은 이송을 해서 바로 입원 처리가 돼야 되겠죠.

[앵커]
지금 전체 다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했고 14명이 이송되고 32명은 지금 입원 대기 중이다, 이런 얘기까지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가 공동주택이다 보니까 단독주택보다는 조금 더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은데. 대구에서 우려할 만한 병원 내 집단 감염이 또 하나 사례로 짚어봐야 될 곳이 있습니다. 대구의 문성병원. 여기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열흘 동안이나 영업을 하다가 무더기 확진자가 또 나온 이런 케이스예요.

[백순영]
법적인 부분을 모르겠습니다. 보통 다른 병원들은 확진 환자가 일단 나오면 다 폐쇄하고 전수조사해서 다 찾아가고 그다음에 소독하고 더 이상 안 나오나 14일 정도 기다리거든요.

[앵커]
이게 상식선상에서 생각해 봐도 그렇죠.

[백순영]
그런데 사실 좀 심한 것은 그거 14일 다 기다리고 또 14일 기다려도 개원을 또 못 하는 것은 이것은 법적으로 어떤 점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지금으로서는 개원을 못 합니다. 그것이 은평 성모병원 같은 경우 대규모 병원인데 14명으로 끝났고 완전히 그 이후로 봉쇄가 돼서 안 나온다고 보지만 아직도 개원을 못 하는.

[앵커]
초기 대책을 잘했군요.

[백순영]
초기 관리를 잘했죠. 또 하나 있는 게 광주에 있는 21세기병원 같은 경우도 더 이상 안 나오고 끝났거든요. 이런 경우들이 정상적인데 이 병원인 경우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열흘 동안 계속 진료를 봤다고 하고 또 확진자 중에는 교회에서 예배까지 봤다고 하니까.

[앵커]
병원 11층에 교회가 있었고.

[백순영]
교회가 있었다고 하는데 또 교회 신도였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지금 어느 정도 이게 확산이 됐는지, 이런 산발적인 확산이라는 것이 우리가 눈여겨 봐야 되지만 또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부분은 확실하게 방역당국에서 방지를 해 주셔야 더 이상 지역사회 감염이 안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말 휴일, 내일 일요일입니다. 교회, 정부에서는 예배나 종교집단의 모임들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 좀 더 철저히 지켜야 되겠죠?

[백순영]
보통 지금 가톨릭에서는 처음부터 미사 안 한다고 하셨고요. 불교에서도 그랬고. 거의 대부분 교회들도 그렇고 개신교회들도 큰 교회들은 거의 다 그렇게 했는데 일반 중소 규모의 예배들은 아직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고 거기에 또 연로하신 분들이 많이 참석을 하시고 있어서 굉장히 우려되는 부분이니까 적어도 이번 한 주, 다음 주 한 주 정도는 예배 같은 모임, 혹은 소규모의 모임 같은 것들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대구 문성병원, 지금 확진자가 10명인데 검사받고 있는 사람들이 더 있기 때문에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좀 주시해서 봐야 될 것 같고요. 수도권,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은평 성모병원, 초기에 잘 막아서 어느 정도 잘 잡고 있었다 했는데 경기도 분당제생병원에서 지금 또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76세 남성 그리고 환자 중 감염된 사람을 보면 70대 여성이 암 치료를 받고 있는 두 분인데 누가 먼저 감염이 됐는지는 아직 모르는 거죠?

[백순영]
74세 남성, 76세의 여성인데 둘 다 폐암 말기 환자였거든요.

[앵커]
기존에도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백순영]
잘 아시다시피 폐암 말기 정도 되면 굉장히 많은 항암치료를 하고 더 이상 거의 치료가 안 될 정도로 굉장히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인데 이분들에게 지금 우려되는 것은 서울, 수도권은 인구밀도가 굉장히 높은 곳인데 결국 또 우려하던 원내 감염이 일어난 것이 제생병원이고요. 더 우려가 되는 것은 이분들은 호흡기 증상을 전혀 알 수가 없었던 상황인데 또 이 병원은 국민안심병원이라고 해서 호흡기 환자들은 동선을 따로 해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해놓은 데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은 사실 호흡기 선별진료소 쪽으로 갈 이유가 하나도 없었던 분이에요. 그런데 암 치료를 하다 보니까 선생님이 보시니까 발열이 돼서 바로 진단을 내렸거든요. 유전자 진단을 하기를 의뢰했고 그러고 나왔으니까. 실제로는 선별이 안 된 것이죠. 하지만 이것을 우리가 선별할 수 있는가 보면 국민안심병원뿐만 아니라 모든 병원에서 이와 같은 무증상. 물론 폐암 증상은 있지만 어떤 증상도 보이지 않았거든요, 호흡기계 증상을 보이지 않았는데 그 증상 중에 발열이 났다는 것만 보고서 진단을 의뢰한 것이니까 대처는 굉장히 잘했다고 보지만 실제로 우리가 대처할 방법이 있느냐 하고 보면 대처할 방법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결국은 모든 환자를 다 코로나라고 의심을 하면서 의사선생님들, 의료진들은 다 방호구를 완전하게 하고 호흡기 환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그런 의심을 갖고 하는 수밖에 다른 방호 방법은 없을 것으로 보여요.

[앵커]
그렇군요. 결국 병원에 오는 모든 환자들에 대해서 주의를 갖고 봐야 되는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신데.

[백순영]
또 하나는 환자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다 쓰고 있어야만 양쪽에서 막아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마스크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백순영]
적어도 병원에 방문할 때는 꼭 써야 된다는 거죠.

[앵커]
부족한 상황에서 병원에 가시는 분들, 호흡기 질환이 있으신 분들, 이런 분들한테 우선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이 부분을 일반 국민들이 기억을 해서 마스크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문제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무증상일 경우에 병원에서 사실 걸러내기가 굉장히 어려운 이런 상황인데요. 이번 사태 관련해서 분당제생병원 브리핑 내용 잠깐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영상 / 분당제생병원장 : 코로나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입원 환자는 저희가 모든 입원 환자들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시행해 격리하지 않는 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하고 똑같은 얘기예요.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거죠. 발열 가지고도 선제적으로 잘 대응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지만 이런 사례가 또 무증상 사례가 워낙 지금 많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또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더 강화를 해야 될까요?

[백순영]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겁니다. 이건 무증상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분들은 폐암이었기 때문에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하셨고 접촉이 많았었지만 신환으로 오시는 분들 중에서도 본인은 모르는데 갖고 있는 사람도 굉장히 많이 있을 수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국민안심병원이라고 해서 호흡기 질환자하고 아닌 나눠서 안심하고 병원을 가게 했는데 이런 사례가 계속 발생한다고 하면 실효성이 있을지 이런 부분도 의문인데요.

[백순영]
글쎄요, 그건 근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한번 해 보시죠. 내가 갖고 있는데 무증상인데 병원을 갔다. 의사선생님이 보시고 다 끝나고 나와서 나는 다른 사람들한테 전염을 시켰다 할지라도 진단을 하지 않는 한 모르기 때문에 결국은 무증상인 환자들이 상당히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지역사회 전파의 굉장히 무서운 점이거든요. 그렇다고 병원에 오시는 모든 환자들을 다 유전자 진단을 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이럴 때는.

[앵커]
그렇게까지 하는 건 지금 너무 인력이나...

[백순영]
그건 불가능합니다.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가지 대안이라고 하면 신속진단 키트 같은 것들을 지금 승인을 해 주시면 그런 부분에서 한 5분이면 할 수 있으니까. 실제로 85%나 95% 정도의 정확도만 있다면 바로 검사를 해서 선별을 할 수 있고 격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또 확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이 외국에서도 많이 개발되어 있고 우리도 그런 다른 진단방법들도 지금은 개발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대안으로 하나 제시를 해 보면 정확도가 약간 떨어지지만 신속진단키트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모두 다 검사하고 들어갈 수 있는 이런 방법을 하나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거죠?

[백순영]
병원에 들어가는 사람이 모두 환자는 아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다 한다기보다는 일단은 진찰을 받기 전에 미리 전 진단으로 해 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여러 가지 증상,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무증상인 경우도 있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 딸꾹질 얘기도 나오고.

[백순영]
설사도 다 증상이고 딸꾹질도 다 증상일 수 있고 구역질 전부 증상일 수가 있거든요. 이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에도 침범할 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증상하고 도대체 구별을 할 수가 없는 아주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따라서 일단 진찰을 받으러 갈 때에는 거기서 모든 환자들이 진단을 받는 것이 상당히 의미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병원 내 감염이 더 걱정되는 것이 이렇게 되면 병원 하나가 스톱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거기 입원하신 환자들도 계실 테고요. 수술 날짜를 잡아놓으신 환자들도 있을 텐데 자칫 코로나19 대응하다가 이런 분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아요.

[백순영]
그건 지금 벌써 일어나고 있는 일이죠. 대구, 경북 지방의 의료공백이라는 것은 응급실이 많이 폐쇄돼서 대구시민들이 갈 수 있는 응급실이 없다는 부분이 생기는 것이거든요.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은 아직은 여유는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고 하면 우리가 여기에 대처할 수 있는 여유분 병실이라든지 혹은 여러 가지 진단, 응급실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지금 미리 준비해야 될 시기라고 봅니다. 또 한 가지는 지금 법으로는 일단 확진이 된 환자가 지나가면 대형병원, 800병상의 은평성모병원이 아직 문을 못 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언제까지 문을 못 열어야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있어야만 일단 의료공백이 없어지지, 지금 같아서는 은평성모병원에 있는 암 환자들, 수술해야 되실 분들, 외래도 못 받고 모든 분들이 다 불편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그 병원 하나면 상관이 없지만 그런 부분들이 대구에서 실제로 일어났거든요. 몇 개의 병원들이 그렇게 되면 의료진뿐만 아니라 병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확실하게 소독 잘한 다음에 언제쯤 쓸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주셔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지역적으로 보면 강원도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원주시 한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또 무더기로 나온 사례가 있습니다. 여기도 역시 동대표가 신천지 교인인데 동선이나 경로를 정확히 진술하지 않다가 이런 일이 발생한 거예요.

[백순영]
그러니까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에서는 확진자 숫자로 봐서 충분히 지자체와 방역당국이 합심을 하게 되면 동선을 찾아가서 옛날 우리 봉쇄하던 방식으로 다 찾을 수가 있는데. 이 신천지 환자들이 이것을 얘기하지 않는다면 많이 확산된 다음에 찾아가기 때문에 그것이 점점 더 많아지면 그 이후에는 동선을 찾을 수 없을 정도까지 퍼지거든요. 그러니까 일단은 초기에 빨리 찾아서 격리하고 위험한 사람은 치료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이 두 가지를 다 해야 되는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또 하나 봐야 될 곳이 학원이라든가 PC방 그리고 코인노래방 이렇게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가 꽤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사각지대에 놓인 곳이 많은데. 지금 폐쇄라든가 휴업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강제할 수 있는 곳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예를 들면 학원 같은 경우에 어떻게 1차적으로 방역을 하고 주의를 해야 되는 게 현실적으로 제시가 될 수 있을까요?

[백순영]
더 중요한 게 두 가지 정도 빠졌는데요. 클럽이라는 데가 굉장히 장시간 있는 데거든요. 또 오락실 같은 데도 상당히. 지금은 많이 안 가겠습니다마는 이런 데가 장시간이고 밀폐된 공간이고 간접접촉으로 만질 수 있는 기구들이 굉장히 많은 곳이거든요. 손 접촉으로 감염될 수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공간이죠. 그러면 우리가 지금은 이걸 어떻게 막아야 되느냐. 무조건 사람이 지나간 다음에는 꼭 방역, 소독을 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것이 원만치 않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래방 같은 데 손님이 바뀐다고 매번 소독할 수가 없거든요. 학원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소독이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잘 될 수 있는 환경이 있는 곳에는 철저하게 소독을 해야 될 것이고요. 또 한 가지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1, 2주 정도만 하면 우리가 어느 정도 이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학원이 문을 열었더라도 부모님들이 지금은 안 보내시는 것이 좋은 시기일 것이고 클럽도 가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지. 지금 클럽 자체를 소독해서 매일 쓴다, 이것도 그다지 맞는 게 아닌 것이 사람은 소독을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 안에 일단 사람이 모인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학원이나 다중이용시설의 개별적인 소독, 방역작업 이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것, 무조건 안 가고 안 모이고 이것을 앞으로 1~2주간은 지켜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죠?

[백순영]
네, 그렇습니다.

[앵커]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도입했습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서 본인이 살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고 1인당 2매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한이 되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개인 방역에는 괜찮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절대적으로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묘안도 있을 수가 없고요. 결국은 자기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신감도 좀 있어야 될 것 같고요. 또 결국은 재사용 마스크를 쓸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수요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쓸 수 있다고 보니까 보건마스크인 경우 개인적으로 위생을 잘하고 손 잘 씻고 또 젖은 것들은 살균까지 한다고 하면 햇볕에서 환기 잘되는 곳에서 말리고 사용한다면 2~3회뿐만 아니라 좀 더 써도 개인적으로는 괜찮을 것이라고 보이는데. 문제는 그다음에 헝겊마스크나 이런 것은 어떻게 하느냐. 저는 일회용 마스크는 무조건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요. 헝겊 마스크는 별로 방어 효과는 없지만 비말을 막아주는 효과는 있을 것이고. 안 쓰는 것보다는 낫고 내 오염된 손이 호흡기로 가는 것은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매일 빨아서 쓴다든지 여러 개를 가지고 쓴다든지 하면 안 쓰는 것보다는 헝겊마스크도 어느 정도 방어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일회용 방역 마스크 소독하는 방법, 말리는 방법 이런 것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던데요. 자외선 살균기가 도움이 된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어제 아이들 젖병소독기라든가 자외선 살균기가 많이 팔렸다 이런 보도까지 나왔었는데.

[백순영]
물론 자외선이 살균효과가 있어요. 그런데 모든 집에서 자외선 살균기를 구비할 수도 없고 식당 같은 데 가서 거기다 집어넣는 것도 어렵고 하지만. 결국은 효과로 보면 그런 강력한 자외선 살균기나 햇볕에 말리나 결국 표면만 살균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자외선 살균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집 안에서 햇볕이 잘 드는 데 직사광선으로 쪼여주게 되면 건조도 되고 또 살균도 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햇볕 살균이 창문을 닫아놓은 상태에서 햇볕을 쏘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까?

[백순영]
그것보다는. 왜냐하면 차단효과가 있기 때문에, 유리라는 것이. 직사광선으로 받고. 문을 열고 환기 잘 되는 데서 햇볕의 방향만 맞춰놓으면 결국은 자외선이. 자외선은 똑같은 자외선인데 살균기보다는 약하다는 것이죠. 우리가 이불 같은 거 말릴 때도 햇볕에 잘 말리면 좋지 않습니까? 그것과 비슷한 것으로 저는 햇볕 정도에 말리면 충분히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쓰는 방법, 벗는 방법, 보관하는 방법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은 항상 손을 잘 씻는 것이 자기의 감염원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마스크 불가피한 경우에 말려 써야 되면 창문을 열고 햇볕을 쏘이는 것이 더 도움이 되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스크, 건강한 사람인 경우에는 내가 안 써도 된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해 주셨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손 씻기가 더 중요하다, 이 손씻기 만으로도 많이 막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가가 전 세계에서 91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잡는다고 해도 유럽이라든가 중동 지역 확산도 지금 무서운 속도인데요. 전 세계적인 확산 추세는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중국이 제일 많았었고 그다음에 우리나라가 많이 발생했는데 일본 같은 데는 아예 방역을 안 하기 때문에 얼마 있는지 잘 모릅니다. 미국도 퍼지면 큰일인 것이 미국은 보험이 없기 때문에 한번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정부에서 진단검사도 굉장히 많이... 100만 건, 200만 건 얘기가 나오는데 그렇게 한다고 해서 막는다고 하고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숫자는 미미하지만 유럽이나 이런 데서 이탈리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을 보니까 굉장히 확산 속도는 빠른 편이거든요.

[앵커]
그쪽은 사망자 수도 높고.

[백순영]
사망자 수가 굉장히 높은 게 치료 시기를 처음에 잘 못 잡고서 늦게 돼서 그렇게 높은 거거든요. 이탈리아라든지 프랑스 이런 데가 그렇게까지 의료수준이 낮은 건 아닌데요. 이 나라들은 EU이기 때문에 사실은 프랑스랑 이탈리아는 붙어 있어서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가는 것은 국경이 없어서 막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볼 때는 지금 거의 팬데믹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아직도 팬데믹 상황은 아니고 실제로 신종플루 때도 팬데믹이라고 했지만 이 바이러스보다는 덜 무서운 바이러스였던 건 사실이거든요.

[앵커]
그리고 치료제도 있었고요.

[백순영]
치료제라는 것은 비슷합니다. 타미플루라는 것을 써봐야 초기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뿐이지, 실제 폐렴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는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비슷한 상황인데, 지금이나. 이것이 더 무서운 것이 갑자기 급격하게 악화돼서 사망할 수 있다는 것하고 또 전파율이 너무 강한 무증상자가 너무나 많다는 것, 이 두 가지가 굉장히 공포스러워서 지금 현재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의 경우는 방역을 아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거의 많이 잡혔고요. 우리나라도 이 상황으로 보면 잘 잡으면 우리나라나 중국 같은 데는 이 팬데믹이 간다 할지라도 상당히 안정된 나라가 될 수 있는데 아직은 예단은 이른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마지막 질문 하나만 더 드리면 이번에 코로나19도 전파율이 높고 무증상 이 부분이 좀 공포스럽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지금 돌연변이가 두 달 만에 1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이런 보도들도 있어요. 이렇게 되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되는 겁니까?

[백순영]
그것도 공포스러운 일이죠. 최근에 중국에서 발표한 논문을 보면 전파율이 높아진 바이러스가 최근에 변이가 일어난 걸 발견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항체가 결합하는 부위에 만약에 변이가 일어나면 우리 항체가 생겼어도 또 새로운 바이러스가 되기 때문에 코로나20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 변이라는 것이 확실히 그렇게 변이가 일어나는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이르다고 보고 우리도 빨리 지금 있는 바이러스들, 이 사이에 새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전체 염기서열을 밝히면 어느 정도의 변이가 일어나는지 알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방역당국이 바쁘셔서 최근의 것까지는 밝히지 못한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을 해서 우리도 방역뿐만 아니라 예방 같은 것, 변이 같은 그런 연구들도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게 치료제를 코로나19가 하는 동안 개발하는 건 불가능한 건가요?

[백순영]
그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게 지금까지 알려진 렘데시비르라든지 여러 가지 약들이 있는데 이런 약들의 부작용에 대한 것들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인데 새로 개발을 한다고 하면 안전성 때문에 도저히 따라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이번 한 주, 다음 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손 잘 씻기 이것 두 개는 국민들께서 꼭 지켜주셔야 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의대 교수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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