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인천시장 "중국서 보내온 마스크가 불량품? '적합' 판정받았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인천시장 "중국서 보내온 마스크가 불량품? '적합' 판정받았다"

2020.03.05.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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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인천시장 "중국서 보내온 마스크가 불량품? '적합' 판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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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3월 5일 (목요일)
■ 대담 : 박남춘 인천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인천시장 "중국서 보내온 마스크가 불량품? '적합' 판정받았다"

- 2만 장 보냈는데 20만 장으로 답해 와, 마음 통했다
- 답신에 '도불원인 인무이국' 우정 표현해 와
- 3만 장 보냈던 충칭에서도 마스크 보내줄 의향 표시
- 중국서 들어온 마스크 불량품? 웨이하이 당국과 인천 보건환경연구원 시험 검사에 '적합' 판정
- 인천 차이나타운, 중국인 유학생 감염 사례 없다
- 신천지 110명 과천 예배 참석 통보, 검체 채취해 검사... 일부 연락 안돼 추적 중
- 인천 여행 가이드에 감사, 시민들께 감사
- 추경, 어려운 곳 적기에 돈 잘 써서 아픔 반감될 수 있게 최선 다하겠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웨이하이 시민들은 지난달 인천시가 보내준 마스크를 잘 사용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의 편지와 함께, 총 20만 1370장의 마스크가 인천시에 도착했습니다. 인천시가 지난달, 중국 웨이하이시에 마스크를 2만장 지원했는데, 이게 무려 10배로 되돌아온 거죠. 한·중 도시 간의 훈훈한 마스크 나눔 이야기,
박남춘 인천시장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 박남춘 인천시장 (이하 박남춘)> 네 안녕하세요~ 박남춘입니다.

◇ 이동형> 2만 장 보냈는데 보답으로 20만 장이 된 겁니까?

◆ 박남춘> 그러니까, 저희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서한도 보내고 당시에 우리는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2월 12일에 2만 장을 보냈는데 그 마음이 통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20만 장으로 보내면서 마음을 담아서 보내온 것 같습니다.

◇ 이동형> 편지도 왔다면서요?

◆ 박남춘> 네 편지에 이 말이 제일 눈에 들어옵니다. ‘도불원인 인무이국’이라는 한자를 보냈는데 그 뜻이 돈은 사람과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 이렇게 동병상련과 우정의 뜻을 표현해 왔더라고요.

◇ 이동형> 웨이하이시뿐만 아니고 상하이시에서도 마스크 50만 장을 보내와서 대구와 부산에 나눠서 가게 됐는데, 우리 마스크를 중국에 다 줘서 우리는 마스크 쓰기 힘들다, 야당이 계속 이렇게 주장해 왔었는데 웨이하이시와 상하이시를 봤을 때는 그게 아니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네요.

◆ 박남춘> 그럼요. 저희 인천만 해도 당시에는 24만 장까지 보내려고 하다가, 우리가 악화가 됐잖아요. 그래서 10만 장에서 멈췄어요. 그거는 진짜 공격을 위한 공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3만 장을 보냈던 충칭시에서도 사실 저희한테 마스크를 좀 보내줄 생각이 있다는 의향을 표시하고 있어요.

◇ 이동형> 이 마스크는 어떻게 배부하실 생각이십니까?

◆ 박남춘> 마스크는 시민들께 드리기보다는, 이 마스크가 일회용이거든요. 그래서 현업 부서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요. 교통공사나 이런 분들, 또 군인, 경찰, 이런 분들한테 배부하고 환경미화원이라든지 이런 분들 위주로 배부해서 사용할 계획입니다.

◇ 이동형> 청취자 질문이 왔는데요. 제가 2가지 소개하겠습니다. 하나는 시장님을 칭찬하는 거네요.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인천이 최고 선방하는 도시인데 박 시장님이 다른 분들에 비해 조명을 덜 받고 있습니다.

◆ 박남춘> 제가 잘 못하나 봐요. 하하하 그래도 이렇게 YTN에서 인터뷰할 기회도 주시고.

◇ 이동형> 다른 의견은 우마마님께서 주신 의견인데 중국에서 온 마스크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불량품이라고 지역 카페에서 시끄럽다, 확인을 좀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 박남춘> 그건요. 아마 이제 과도한 얘기 같아요. 저희도 언론 보도를 봤는데 웨이하이시에서 마스크를 보내올 때 웨이하이 시 당국에서 자기들의 검사 기관에 검사 보고서를 보냈고요. 또 저희도 바로 들어왔기 때문에 인천 보건환경연구원이라는 곳이 있어요. 거기에 시험 검사의뢰를 해서 다 적합 판정을 받은 겁니다.

◇ 이동형> 다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까? 그럼 문제가 없는 마스크라고 보이고.

◆ 박남춘> 그렇습니다. 일회용 마스크로 적합하다고 중국의 기관도 그렇게 판정했고, 우리 보건환경연구원도 한 번 더 검사를 해서 적합하다는 판정이 났습니다.

초기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않아서 사태가 커졌다는 주장을 보수 언론과 야당에서 계속 하고 있는데, 인천에 차이나타운 있지 않습니까? 차이나타운은 지금 어떻습니까?

◆ 박남춘> 지금 그 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요. 사실 우리 인천에서 지금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거든요. 근데 1번 확진자 중국인은 공항에서 발열이 감지돼서 바로 인천 의료원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잘 치료가 돼서 돌아가면서 감사 편지를 써서 화제가 됐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고 8번째 환자가 중국인이신데 과천 신천지 집회 갔다가 신천지 전수조사에서 감지돼서 확진자가 됐는데 이건 국내에서 전파된 감염 사례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유학생들이 와 있지만 현재 120명 정도가 국내 체류를 하고 있어요. 2주 이상 자율 격리하고 있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요. 현재까지는 감염 사례가 없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인천을 봤을 때도 그렇고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안산이나 대림동 사례를 봤을 때도 그렇고 중국인 입국 금지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어요?

◆ 박남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산에서도 한 명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 이동형> 신천지 말씀 하셨으니까, 신천지 관내 전수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박남춘> 신천지 관내 전수조사는 110분이 과천 예배에 참석했다, 이런 통보를 받았어요. 그래서 그분들을 검체 채취를 해서 이제 검사에 들어가 있고요. 그다음에 고위험군 직종에 종사하는 680분에 대해서도 지금 전수 검체 채취해서 조사를 하고 있고 유증상자에 대한 검체 채취는 다 해서 마무리가 된 상태입니다. 다만 일부 소수의 분들이 연락이 안 되고 있는 거는 경찰하고 협조를 해서 끝까지 추적을 해서 조사를 완료할 생각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아까 청취자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인천이 사실은 공항도 있고 항구도 있고 중국인들도 많이 왔다 갔다 하고 중국인뿐만 아니고 여러 사람이 왔다 갔다 하시기 때문에 감염병 관리가 좀 어렵지 않겠냐는 말이 있었습니다만 지금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0.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거든요. 그래서 저도 시장님을 한 번 칭찬을 드리고 싶어요.

◆ 박남춘> 네. 기분은 좋은데요. 그게 함부로 칭찬받고 싶지 않아요. 그게 아시다시피 바이러스잖아요. 조금만 관리 삐끗하면 문제가 되는데 그래도 저는 믿는 건 있어요. 우리 그 세 번째 우리 확진 받으셨던 관광가이드같이 인천 시민들이 상당히 예방수칙을 아주 철저하게 좀 많이 이행해주시는 거 같아요. 그분의 경우에 동선까지 다 기록하고 증상까지 기록하고 같이 동거하는 어머님께 밥을 드릴 때도 위생장갑을 끼고, 자기가 미심쩍으니까. 그래서 어머니가 음성판정이 나오셨거든요. 그만큼 이게 보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본인이 가장 최전선에서 방어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시민들께 홍보하는데, 우리 인천시민들께서 잘 이행해주시고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더 노력해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전국구에서 코로나 19문제로 힘들어하시는 국민들, 소상공인들, 그분들께 한 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 박남춘> 참 힘드실 거 잘 압니다. 저도 현장을 많이 다녔는데, 또 정부가 추경을 편성해서 국회에 통과주시길 요청했는데 저희 지방정부도 추경을 바로 준비해서 어려운 곳에 적기에 돈을 잘 써서 아픔이 조금 반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동형> 추경 말씀하시니까 8736님께서 문자주셨습니다. ‘시장님 코로나로 수입이 반토막 났습니다. 추경안 중 택시 가스 보조 좀 해주세요.’ 아마도 운전하시는 분 같은데, 사람들이 많이 안 나가기 때문에 택시 수입도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 박남춘> 네 뭐. 대리 기사 많은 분들이 다 힘들어하고 계세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시장님 다음에 스튜디오로 한 번 나와 주시길 바랍니다.

◆ 박남춘>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 이동형> 지금까지 박남춘 인천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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