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천 신천지 본부 행정조사..."자료 검증 필요"

정부, 과천 신천지 본부 행정조사..."자료 검증 필요"

2020.03.05.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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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포렌식 분석 등 시간 걸려"…일부 조사원 남아 진행
"신천지 제출 명단 신뢰성 검증…감염 경로 등 파악해야"
"자료 입수하고 분석 마친 뒤 구체적 결과 설명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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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경기 과천시에 있는 신천지 본부에 대해 행정조사에 나섰습니다.

신천지 측으로부터 받은 명단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신도들의 감염 경로나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지금 YTN 취재진이 현장에 가 있죠.

행정조사가 지금은 끝이 났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경기 과천에 있는 신천지교회 본부에 대해 행정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3시 반쯤 그러니까 4시간이 넘어가고 있는데 포렌식 분석 등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조사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 검찰청 포렌식 팀 등이 합동으로 조사단을 꾸려 진행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신천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명단의 신뢰성을 검증해 신도들의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겁니다.

확보한 자료 내용은 신도와 교육생의 인적사항 명단, 예배 출석 기록, 모든 신천지 시설 주소 등입니다.

방역당국은 조사를 마친뒤 신천지 측이 자료 제출에 협조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자료를 입수하고 분석을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결과를 설명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중대본의 자료 확보 방안 문의를 받은 뒤, 행정 조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한 거부나 기피, 방해가 있어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 대상이 되고 강제수사도 가능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신천지 교회 측은 120억 원대 거액의 돈을 기부했다고요?

[기자]
신천지 교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12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는 오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회에 100억 원, 중앙회에 20억 원을 기부했다며 재난활동과 구호물품 지원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특별모금 계좌로 신천지가 기부금을 이체했고, 사전에 협의된 것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기부금과 별도로 신천지 측은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하기 위해 시설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병실문제를 해결하고 중증환자, 입원 대기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신천지 측은 신천지 교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물적 인적 지원을 힘닿는 데까지 다할 것이라고 거듭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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