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한 마스크 공장 10시 50분쯤 가동 중단
마스크 공장 "필터 원단 부족으로 공장 가동 불가능"
"KF94 마스크 필터 ’멜트브라운’ 태부족"
마스크 제조업체 130여 곳 중 30∼40% 중국산 사용
마스크 공장 "필터 원단 부족으로 공장 가동 불가능"
"KF94 마스크 필터 ’멜트브라운’ 태부족"
마스크 제조업체 130여 곳 중 30∼40% 중국산 사용
AD
[앵커]
마스크 생산 공장들은 요즘 연일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들어오는 원자재를 수급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마스크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 필터가 부족해서 급기야는 생산을 멈춘 공장도 나왔습니다.
취재기자가 직접 멈춘 공장에 나가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평소 같으면 한창 공장이 돌아갈 시간인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마스크 공장은 1시간 전에 가동을 멈췄습니다.
KF 마스크 필터 원단을 '멜트브라운'이라고 하는데요.
마스크를 생산할 때 꼭 필요한데, 보시는 것처럼 멜트브라운이 있어야 할 자리가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원단이 없다 보니 마스크 모양을 잡아서 자르는 기계도 멈춘 채 이렇게 비닐로 덮여있고, 뒤쪽에 있는 마스크에 고무줄을 끼우는 기계도 자연스레 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마스크 4~5만 장을 생산하는 곳인데 오늘은 10분의 1 수준인 4천 장 정도만 겨우 만들고 문을 닫은 건데요.
공장 사장님을 만나서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김재청 / 마스크 공장 퓨리온 대표]
안녕하십니까?
[기자]
오늘 공장을 멈추셨는데 가동을 멈춘 이유가 어떤 게 있습니까?
[김재청 / 마스크 공장 퓨리온 대표]
리포터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마스크를 만드는 데 주원료 중에 하나인 멜트브라운이 수급이, 재고가 바닥이 나서 저희가 부득이 공장 가동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기자]
최근에 사실 마스크 공장들이 많이 돌아가고 있고 필요한 상황인데 원단을 구하기 힘들어진 이유가 있을까요?
[김재청 / 마스크 공장 퓨리온 대표]
저희가 평소에는 중국하고 국내 양쪽에서 조달을 했는데요.
중국 쪽에서 수출을 금지하다 보니까 국내 생산업체로 수요가 몰렸고 공급업체 같은 경우는 수요가 몰리다 보니까 저희 조그마한 업체에는 생산된 물량을 배분하는 게 여의치가 않아서 저희한테는 공급이 중단된 상태죠.
[기자]
공급이 중단되다 보니까 생산이 중단된 상태인데 그러다 보니 또 다른 어려움도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어려움이 있으실까요?
[김재청 / 마스크 공장 퓨리온 대표]
저희가 기존에 장기계약을 맺은 거래처 관리하는 데 큰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그분들한테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공급을 해야 되는데 부득이 원자재 부족으로 공급을 못하는 상황이 생겨서 그 점이 제일 안타깝죠.
[기자]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인터뷰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김재청 / 마스크 공장 퓨리온 대표]
감사합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에는 마스크 제조업체가 130곳 정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30~40%는 중국산 멜트브라운 원단을 써왔는데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커져서 마스크가 부족해지자 중국 정부는 원자재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한 필터용 부직포는 159억 원어치 정도로, 1년 전과 비교할 때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 탓에 자재를 구하기 힘들어진 영세업체들 위주로 생산에 차질을 빚기 시작한 건데요.
정부는 마스크 공적판매 비율을 50%에서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지만, 마스크 공장들의 원자재 수급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마스크 공장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마스크 생산 공장들은 요즘 연일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들어오는 원자재를 수급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마스크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 필터가 부족해서 급기야는 생산을 멈춘 공장도 나왔습니다.
취재기자가 직접 멈춘 공장에 나가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평소 같으면 한창 공장이 돌아갈 시간인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마스크 공장은 1시간 전에 가동을 멈췄습니다.
KF 마스크 필터 원단을 '멜트브라운'이라고 하는데요.
마스크를 생산할 때 꼭 필요한데, 보시는 것처럼 멜트브라운이 있어야 할 자리가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원단이 없다 보니 마스크 모양을 잡아서 자르는 기계도 멈춘 채 이렇게 비닐로 덮여있고, 뒤쪽에 있는 마스크에 고무줄을 끼우는 기계도 자연스레 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마스크 4~5만 장을 생산하는 곳인데 오늘은 10분의 1 수준인 4천 장 정도만 겨우 만들고 문을 닫은 건데요.
공장 사장님을 만나서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김재청 / 마스크 공장 퓨리온 대표]
안녕하십니까?
[기자]
오늘 공장을 멈추셨는데 가동을 멈춘 이유가 어떤 게 있습니까?
[김재청 / 마스크 공장 퓨리온 대표]
리포터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마스크를 만드는 데 주원료 중에 하나인 멜트브라운이 수급이, 재고가 바닥이 나서 저희가 부득이 공장 가동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기자]
최근에 사실 마스크 공장들이 많이 돌아가고 있고 필요한 상황인데 원단을 구하기 힘들어진 이유가 있을까요?
[김재청 / 마스크 공장 퓨리온 대표]
저희가 평소에는 중국하고 국내 양쪽에서 조달을 했는데요.
중국 쪽에서 수출을 금지하다 보니까 국내 생산업체로 수요가 몰렸고 공급업체 같은 경우는 수요가 몰리다 보니까 저희 조그마한 업체에는 생산된 물량을 배분하는 게 여의치가 않아서 저희한테는 공급이 중단된 상태죠.
[기자]
공급이 중단되다 보니까 생산이 중단된 상태인데 그러다 보니 또 다른 어려움도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어려움이 있으실까요?
[김재청 / 마스크 공장 퓨리온 대표]
저희가 기존에 장기계약을 맺은 거래처 관리하는 데 큰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그분들한테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공급을 해야 되는데 부득이 원자재 부족으로 공급을 못하는 상황이 생겨서 그 점이 제일 안타깝죠.
[기자]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인터뷰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김재청 / 마스크 공장 퓨리온 대표]
감사합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에는 마스크 제조업체가 130곳 정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30~40%는 중국산 멜트브라운 원단을 써왔는데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커져서 마스크가 부족해지자 중국 정부는 원자재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한 필터용 부직포는 159억 원어치 정도로, 1년 전과 비교할 때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 탓에 자재를 구하기 힘들어진 영세업체들 위주로 생산에 차질을 빚기 시작한 건데요.
정부는 마스크 공적판매 비율을 50%에서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지만, 마스크 공장들의 원자재 수급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마스크 공장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