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검체 채취...'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표준지침 배포

10분이면 검체 채취...'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표준지침 배포

2020.03.04.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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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부터 검체 채취까지 단 10분…전국 48곳 설치
전국 확대 운영 추세…정부, 표준운영지침 만들어 배포
신속한 검사로 시간 절약…검체 채취 물량↑·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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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10분 만에 검체 채취가 가능합니다.

절차가 신속한 데다가 확보되는 물량이 많아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인데 기본적인 통일 양식이 필요해 정부가 표준운영지침을 마련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호복을 갖춰 입은 의료진 앞으로 차량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창문만 열어 차 안에서 간단한 문진을 마친 뒤 열을 재고,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자 : (확진자를 직접 접촉한 건 모르시고요?) 전혀 없고요.]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검체를 채취합니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10분이면 끝납니다.

현재 전국 48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진용 /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 의료진의 안전을 보다 보니 검사하는 공간을 30분씩 비워야 하고, 환자 수는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는데 신속하게 해 줘야 하고, 두 가지를 같이 고민하다 보니 이 안이 떠올랐습니다.]

전국에서 확대 운영되는 추세여서 일관된 운영 방식이 필요해진 만큼, 정부가 표준운영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전국 지자체에 배포한 표준운영지침에서 운영 방식을 접수와 진료, 검체 채취와 소독 및 교육 등 4단계로 진행하도록 제시했습니다.

적절한 운영 인력과 공간 조건도 제시했습니다.

동승자 없는 1인 운전자일 것.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사전 예약제를 운영할 것도 권고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시간이 절약되고 검체 채취 물량은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일반 선별진료소는 시간당 2건, 하루 20건 정도의 검체 채취를 하는 데 비해 시간당 6건, 하루 60건까지 가능합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아 의료진과 검사 대기자의 감염 우려도 낮출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표준운영지침 배포로 전국적으로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검체 채취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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