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도 모아도 부족한 치료시설...다음 주까지 2천 실 확보 목표

모아도 모아도 부족한 치료시설...다음 주까지 2천 실 확보 목표

2020.03.03. 오후 9: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대구 지역 자가 대기 중 확진 환자 1천8백여 명
중앙교육연수원을 시작으로 생활치료센터 운영
삼성인재개발원 등 이번 주 1천 명 수용 방침
AD
[앵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에서는 병실이 부족해 자가 격리된 채 대기 중인 사람이 천8백여 명에 달합니다.

경증 환자를 입소시킬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데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시설이 부족해 자가 격리 상태에서 대기 중인 사람은 천8백여 명입니다.

정부는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을 시작으로 경증 환자를 격리해 치료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주에 있는 농협 연수원과 영덕에 있는 삼성인재개발원을 포함해 이번 주까지 천 명을 수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의료 자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고 그러면서도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생활치료센터 구상을 했습니다.]

대구 이외 다른 지자체의 협조도 받아서 다음 주까지는 2천 실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 대기 중인 환자 외에 매일 5백 명가량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환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창준 / 중대본 환자관리반장 : 2단계로 이번 주말까지 1,000명 정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다음 주까지는 2,000명 그리고 대구 경북에서 다 소화할 수가 없는 경우에는 대구 경북 인근 지역까지 해서 한 3천 명까지 해서 하는 방안도 있고요.]

이렇게 확보된 생활치료센터에는 병원에 있는 경증 환자와 오래 대기한 환자부터 먼저 이송됩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경증 환자를 비워야 자택에서 대기 중인 환자 가운데 고위험 환자들을 병원에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증 환자들은 국립대병원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시도 간 병상 조정은 국립중앙의료원 상황실을 통해 이뤄지게 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