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확진자의 75%가 대구"...대구 시민 검사 확대

"전체 확진자의 75%가 대구"...대구 시민 검사 확대

2020.03.03.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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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천지 교인 → '유증상' 대구 시민 찾는 데 집중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 우선 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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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의 75%가 대구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일정 수준 진행됐다는 판단에 정부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도 일반 대구 시민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대구 지역 감염은 매우 심각합니다.

전체 환자의 75%인 3,600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신천지교회 관련성이 높긴 하지만,

일반 시민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환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대구광역시 내의 신천지 교인이 아닌 지역사회에서의 전파 확산도 어느 정도 규모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이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신천지 교인에 초점을 뒀던 진단 검사를,

대구 시민 전체로 확대해 유증상자를 찾아내는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대구 신천지 '유증상' 교인 검체 채취는 이미 완료된 데다,

이들 교인에 젊은 층 비중이 높아 위험도가 낮은 만큼 전수 검사에 역량을 집중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고려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위험이 낮은데도 신천지 신도기 때문에 무증상인데도 우선 여기다 검사 역량을 많이 투입하는 것이 과연 피해를 줄이는 지금의 전략에서 타당한 것인지….]

의심 증상에도 검사를 제때 받지 못해 숨진 14번째 사망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는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 등 고위험군을 우선 선별 검사해 사망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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