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소년교도소 재소자 2명 추가 확진...집단감염 우려 고조

김천소년교도소 재소자 2명 추가 확진...집단감염 우려 고조

2020.03.02.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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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용자 확진’ 김천소년교도소, 2명 추가 확진
첫 확진자와 같은 방 40·50대 남성…"별다른 증상 없어"
첫 확진 수용자, 포항의료원 이송돼 격리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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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수용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경북 김천소년교도소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첫 확진자와 함께 생활했던 수용자들인데, 교정시설 내에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경북 김천소년교도소에 수용돼 있던 60살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정시설 수용자 가운데 첫 확진 사례였는데 불과 이틀 뒤, 같은 교도소에서 또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A 씨와 같은 방에서 생활한 3명 가운데, 44살 남성과 50살 남성 등 두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들은 현재 고열이나 기침 같은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일단 현재 사용하지 않는 교도소 내 면회 시설에 이들을 격리한 뒤 건강상태를 관찰해 구속집행정지를 건의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확진자가 늘어난 만큼 추가 방역을 진행하고, 이들과 접촉한 추가 격리 대상자가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제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는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A 씨와 접촉한 수용자와 교도관에 대해서는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 또 다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추가 감염자가 확인된 당일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김천소년교도소를 방문해, 격리 수용자 관리 실태 등 대책 전반을 점검했습니다.

법무부는 외부인 접견과 면회를 전면 중단하는 등 교정시설 감염 차단에 힘을 쏟고 있지만, 폐쇄된 교정 시설 안에서 추가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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