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소독제 공장도 연장 가동..."하루에 1년 치 물량 생산"

손 소독제 공장도 연장 가동..."하루에 1년 치 물량 생산"

2020.03.02.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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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소독제 종일 생산…공영홈쇼핑 등 전국 곳곳 공급
다른 제품 생산 라인까지 동원…연장 근무 투입
손 소독제 하루 생산 4만 개…"한 명이 2천 개씩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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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 소독제 제조 공장도 한 달째 연장 가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손 소독제를 만드는 현장으로 가보죠.

박희재 기자! 그곳 현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출근 후 틈도 없이 작업하던 직원들은 지금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작업장에서 손 소독제가 만들어졌는데요.

여기 흰색 큰 통에 담겨진 내용물이 바로 손 소독제입니다.

이 내용물을 바로 옆에 보이시는 용기에 넣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이 제가 들고 있는 이 소독제입니다.

이 손 소독제는 현재 공영홈쇼핑 등 유통망을 거쳐 전국 곳곳에 있는 시장에 나가고 있습니다.

공장 작업장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처음 가동됐는데요.

이곳 공장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물량은 최대 4만 개인데요.

두 개 라인에 투입된 직원 20명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니까, 한 명이 하루에 최대 2천 개를 만들어내고 있는 꼴입니다.

원래는 1년에 2만 개 정도를 만들던 이 손 소독제 공장은 한 달 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기존에 다른 제품을 만들던 라인도 동원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 최대 200만 개 가까운 수요량의 50분의 1을 겨우 맞추고 있는 수준입니다.

공장은 한동안 원재료로 쓰고 있던 소독용 에탄올이 부족해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는데요.

최근 정부가 지침을 바꿔, 술을 만드는 데 쓰는 식음용 에탄올도 손 소독제를 만드는 데 쓸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다만, 이번엔 내용물을 담을 용기나 펌프 등 부속품들을 수급하는데 문제를 빚어, 일부 어려움을 겪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공장 측은 기존에 수출하던 물량도 대부분 국내로 돌려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 달간 이어지면서 작업자들이 피로도 적지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작업자들은 피로가 극에 달한 상황이지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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