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범투본' 등 대규모 예배 강행 잇따라

'전광훈 범투본' 등 대규모 예배 강행 잇따라

2020.03.01.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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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에서 수백 명 예배
교회 내부 6백 명·외부 2백 명 예배…밀접 접촉 불가피
’광화문 집회’ 가처분 기각 뒤 교회 예배로 전환
일부 대형 교회, ’오프라인’ 예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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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이른바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 본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또 집회 성격의 예배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대형 교회들이 잇따라 주일 예배를 취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교회들은 수천 명이 모이는 예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광화문 집회는 금지되지 않았습니까?

범투본이 어디서 모인다는 건가요?

[기자]
범국민투쟁본부는 서울 성북구에 있는 전광훈 목사 교회인 사랑제일교회에서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예배를 열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를 포함해, 수백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성북구 보건소에서 나와 참석자들의 체온을 재고 마스크 썼는지 확인했지만, 불안감은 큽니다.

현재 교회 내부에 6백여 명, 교회 앞 공터 2백여 명이 모여 있어서, 밀접 접촉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범투본은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광화문 등 도심 집회를 전면 금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어제와 오늘도 광화문 집회를 하려고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당하자, 교회에서 모이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앵커]
대형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취소하고 있는데, 여전히 수천 명이 모이는 곳도 있다고요?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 교회 등 대형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잇달아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신하고 있지만, 일부 교회는 여전히 오프라인 예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만민중앙교회가 대표적인데요.

YTN에는 만민중앙교회가 최근 수천 명이 참석하는 예배를 강행했고, 오늘도 진행하고 있어서 불안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금요일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3천5백 명이 모이는 밤샘 철야 예배가 있었는데,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로구청은 교회 관계자들을 만나 자제할 것으로 요청했지만, 만민교회 측이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1시부터는 우리공화당이 서울 탑골공원 정문 앞에서 3·1절 집회를 엽니다.

경찰은 집회 신고가 되지 않은 기자회견 형식이라며 수십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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