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직원에게 침 뱉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뒤 수사

보건소 직원에게 침 뱉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뒤 수사

2020.02.29. 오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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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직원에게 침 뱉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뒤 수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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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은 29일 보건소 직원에게 침을 뱉은 코로나19 20대 확진자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대구 달성군보건소는 새벽 3시쯤 20대 확진자 A 씨가 보건소 소속 공무원 B씨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B 씨는 간호사와 함께 A 씨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달성군 화원읍의 한 아파트에 방문했다. A 씨는 지난 23일 달성군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와 간호사는 집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구급차에 태웠고 대구의료원으로 향하던 중 욕설을 하고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뱉은 침을 맞은 B 씨는 곧바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A 씨의 행위가 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된다고 보고 치료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A 씨는 구급차에 이송되는 중 운전 중인 대구 달성군보건소 직원 B 씨 얼굴에 침을 뱉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감염병 확진자가 방역 활동 중인 공무원에게 침을 뱉은 행위여서 엄중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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