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확진자 1천명 넘어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1천명 넘어

2020.02.27. 오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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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설대우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관련 소식 전문가 두 분과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하루 확진자 증가 폭으로는 가장 많습니다. 334명. 중앙방역 당국의 집계가 이런 건데요. 지금 대구만 보면 307명. 그런데 대구시 자체가 집계한 걸 보면 340명.

그러니까 1600명이 넘었을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오늘 이렇게 갑자기 늘어난 것은 이유가 신천지 유증상자들 다 검사하지 않았습니까? 이 결과가 나와서 그런 겁니까?

[설대우]
아닙니다. 그 결과는 아직 다 안 나왔습니다. 안 나왔는데 그쪽 검사한 결과 일부는 아마 포함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그 환자를 접촉한 분들 또 유증상자를 먼저 확인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서 유증상자가 있었던 분들이 초기 한 1200여 명 되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나중에 전수조사라고 해서 한 21만 명 정도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마 1200여 분에 대한 먼저 검사 결과가 일부 나온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게 지금 유증상자 중에서 확진 판정이 나온 사람이 80% 비율이 넘더라고요.

[설대우]
그러니까 이미 유증상이라고 하면 상당히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많고 그것도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마 훨씬 더 높게 나온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확진환자의 증가 그래프가 직선도 아니고 소위 말해서 익스포넨셜이라고 하는데 위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는 이런 형태로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환자가 더 많아지면 더 많은 환자가 더 많은 환자를 양산하고 그렇게 되면 더 많은 환자가 더 많은 환자를 증폭 형태로 만들기 때문에 위험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든지 간에 총력 대응을 해서 이 기준을 일부 완화를 해야 어떻게든지 우리가 원하는 목표 달성 쪽으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금은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1~2주 정도는 총력 대응을 해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시점을 지나고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이렇게 확진자가 급증하다 보니까 당연히 특히 대구지역 같은 경우는 병상도 모자르고 의료진도 모자라고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해 주셨지만 자가격리하는 비율도 30%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오늘 사망자가 1명 대구에서 나왔는데 이분이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자였고요.

검사를 받아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입원을 못하고 대기 중이었나 봐요.

[설대우]
지금 13번째 환자 같은 분이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데요. 일단 73세로 알려져 있고 말씀하신 대로 신천지 교인이었으니까 굉장히 위험한 분이었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지금 확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증이라고 생각되는 분이 병상이 없어서 자가격리 조치되고 있는 분이 한 300여 분 된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아무래도 그분 중에 한 분이 사망하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일단 보도에 따르면 지병도 있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증상으로는 경증이지만 기저질환이 있으니까 상당히 위험한 분인데 자가격리 조치가 돼 있었고 병상이 없어서 순간적으로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바로 사망한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자가격리 되는 분들 중에서 이런 분들도 꽤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계속 전문가들이 위험성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총력대응체제임에도 아직까지 병상이 확보되지 않으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더 환자가 늘어나면 이런 13번째 사망자와 같은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상당히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환자가 급증하다 보니까 불가피한 상황이기는 한데 지금 경증환자들 자가격리를 하더라도 말씀하신 얘기를 들어보면 수술 경력이 있거나 아니면 기저질환이 있거나 이런 부분들 꼼꼼히 따져서 분류를 해야 되겠군요?

[설대우]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경증이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순식간에 나빠질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방역당국에서도 그런 점을 고민하셔서 환자를 선별하고 또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대구, 경북지역 지역 내에서 해결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중앙정부에서 어떻게 개입을 해야 되느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는데 지자체별로 입장이 조금 다른 상황입니다.

마스크 공급하겠다는 지자체도 있고요. 병원을 제공하겠다는 지자체도 있고 다른 방안을 제안한 지자체도 나옵니다.

일단 지금 가장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게 서울시장 그리고 경기도지사인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단 병상을 제공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종훈]
글쎄요, 병상 제공이라고 하는 게 지금 현재 상황에서 실제로 실효성이 있는 조치인지 잘 모르겠어요.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한 환자를 서울로 데려오겠다라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이동 중에 혹시 문제는 없나요? 중간에 휴게소에서 쉬어야 될 일도 생길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장거리로 환자를 옮기는 문제도 있고 또 위중한 상태에서 이동 중에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는 거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건 별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경증인 분이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가는 건 문제가 없는데요.

예를 들어 중증인 분이 자가격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점점 몰리고 있다라는 거예요, 지금 대구경북 지역이. 그러니까 우한시 같은 경우도 그랬지만 우리가 의료시스템이 비교적 잘 돼 있다고 하더라도 병상에는 한계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병상 부족으로 인해서 급증하는 환자들, 특히 확진자 그중에서 중증환자도 병원으로 수용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제가 보기에 지금 단계에서 사실은 그와 관련해서 정부가 벌써 대응조치를 내놨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메르스 사태 국면은 이미 제가 보기에는 지난 것 같고 거의 2009년 신종플루 때처럼 비슷하게 가는 것 같은데요.

신종플루 굉장히 확산됐을 당시에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컨테이너로 된 음압병실을 설치를 굉장히 많이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라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그러니까 다른 지역에 있는 병상으로 자꾸 환자들을 밖으로 내보내기보다는 대구, 경북지역 내의 병원.

예를 들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서라도 컨테이너로 설치하는 음압병실이라도 정부가 대폭 지원을 해서 병상 숫자를 빨리 늘려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마 환자를 받겠다고 얘기가 나온 게 그곳에 전문인력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이 나온 것 같은데 어쨌든 이런 인력 그리고 병상 해서 의료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하는가, 이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인데요.

서울시에서는 병원을 제공하겠다, 이런 입장이었고요. 반면에 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방법론에서 약간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어떤 얘기를 했고 또 어떤 이유 때문인지 오늘 아침 이재명 경기지사 인터뷰 내용 듣고 오시죠.

의료 자원을 나누자는 건 공감을 하는데 환자를 밖으로 빼내는 건 전체 방역 차원에서 위험하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환자를 받겠다, 이런 얘기를 한 거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런 부분을 이재명 지사도 지적을 한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재명 지사의 판단이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전문가들 생각은 다르실 수도 있다라고 저는 보고요. 그래서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그런 가건물 형태라도 컨테이너 음압병실의 보급량을 늘리고 의료 자원이 부족한 부분, 의료인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보니까 전국의 의사회들이 벌써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그쪽으로 자원봉사를 나가는 의사들이 아마 많이 늘어날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차라리 해결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전문가 입장에서 봤을 때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립병원같이 병원 하나를 제공을 하겠다, 중증환자들에게. 이런 입장인 거고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구 지역의 일반 환자를 수용하겠다. 그래서 거기서 중증환자는 대구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상반된 대책인데요. 전문가 입장에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설대우]
두 분 다 일리는 있습니다. 시민이나 도민의 여러 가지 정서도 감안해서 또 감염 우려도 감안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는 박원순 시장님의 말씀이 좀 더 일리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기본적으로 중증환자는 음압병실이 필요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사분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서울시에서 얘기하는 이 병원은 그런 데서 상당히 전문적인 또 경험이 많은 병원입니다.

또 하나는 일단 중증 환자면 기본적으로 돌봄 자체가 되지 않아요. 병원에 전적으로 수용이 됩니다. 그런데 감염자가 아닌 일반 분들인 경우에는 돌봄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대구에서 경기도까지 먼 거리로 가족이 이동을 해서 돌봄을 봐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이재명 지사님 말이 맞으려고 하면 그건 부산이나 울산이나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해 주셔야.

[앵커]
가족들이 갈 수 있는.

[설대우]
그렇습니다. 뭔가 돌봄이 필요한 환자들이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가 말씀하시는 건 오히려 대구에서 가까운 곳에서 하는 게 맞고 중증질환자는 오히려 박원순 시장님께서 말씀하시는, 돌봄이 필요 없기 때문에.

그리고 전적으로 병원에서 다 충분한 치료를 제공해야 되기 때문에 맞지 않나, 이렇게 평가가 됩니다.

[앵커]
이 부분 두 분 말씀 다 일리가 있고 또 전문가들 의견도 다 다르고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가장 현장의 판단이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 시점인데요.

지금 교수님, 코로나19 관련 환자들 증상을 보면 폐 사진은 굉장히 심각한데 환자는 무증상인 경우가 있다고 그래요.

[설대우]
증상이 없지는 않을 거예요. 기본적으로 증상이 있어서 확진이 되고 그런데 폐가 이런 CT나 X-레이에서 이런 정도가 되면 본인이 상당한 증상을 드러내야 되는데 그렇지 않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모두가 다 환자가 이럴 것 같지는 않고요. 일부 환자들에게서 이런 게 있다, 이렇게 아마 보고를 하신 것 같은데. 이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본인은 증상을 크게 못 느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확진은 됐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폐가 나빠졌다고 하는 건 갑자기 순간적으로 중증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뿐만 아니라 이런 상태가 되면 감염 초기에서부터 계속 많은 바이러스를 낼 수 있어서 전염력이 굉장히 높을 수 있는데 그것이 미리미리 체크가 안 된다.

그런 점에서 한 예로 이런 걸 말씀하셨는데. 제가 이런 분이 전체 환자 중에서 얼마나 되나. 이건 아직 확인을 못해 봐서 잘 모르겠는데.

[앵커]
이런 경우가 있다.

[설대우]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으니까 이런 경우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도로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양한 케이스들이 나옵니다. 복통을 호소해서 갔는데 확진판정 받으신 분도 있고요. 각자 개인이 잘 챙겨봐야 되는 상황인데 지금 대구에 이렇게 집중적으로 확산하는 게 대구 신천지 교회가 원인임은 부인할 수가 없는데요.

신천지 측에서 지금 협조는 하고 있는데 명단이 정확한 거냐, 아니냐. 이 얘기가 계속 나옵니다.

[이종훈]
그러니까 명단 일부를 숨기고 제공한 거 아니냐. 이게 초기부터 제기된 의혹이죠. 그러니까 대구, 경북지역 신도 명단 전달할 때도 제기가 됐었고 이번에 전국의 신도 전수 명단을 정부에 넘겼다라고 하는데 그게 과연 전부냐.

그러니까 지금 대략 정부에서 넘겨받은 명단 규모는 한 21만 명 정도, 그 정도 규모인데 실제로 환자는 더 된다. 그리고 신천지 측에서는 나머지 한 3만 명 정도의 인원은 다 해외의 교인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국내 신도 명단에는 포함을 안 시켰다라고 해명을 하고 있어요.

[앵커]
그런데 여기에 교육생들이 또 있잖아요.

[이종훈]
그렇죠. 교육생이라든가 예비 신도들이라고 봐야 되는데 이런 사람들은 제외시켰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사실은 그분들도 같이 교회에서 활동을 했다고 전제한다면 충분히 감염이 됐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부분 관련해서 계속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죠.

[앵커]
이게 지금 1명, 1명 정확한 명단이 왜 중요하냐면 지금 교도관 1명이 얘기를 안 했다가 나중에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고요.

보건소 방역 팀장이 신천지 교인 얘기 안 했다가 나중에 확진판정을 받아서 보건소 하나가 통째로 폐쇄되는 이런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설대우]
그렇습니다. 제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대규모 확산이 있을 때 제가 아마 처음으로 제기했던 게 신천지 대구교회에 압수수색이나 이런 걸 통해서라도 명단을 확보해야 되고 강제력을 동원해야 된다.

심지어는 나중에 문제가 되면 구상권 청구까지도 감안해서 재산을 전부 동결하고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 교회의 전반적인 상황이나 조직 등등 다 알고 있는 최고지도부의 신병을 확보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제가 방송에서 했었거든요.

그런데 꼭 기억하셔야 될 것은 메르스 때나 지금이나 언제나 중요한 개념은 슈퍼전파라고 하는 개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감염 사태는 딱 두 가지로 나누는데요.

하나가 신천지 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 전후로 나뉩니다. 그리고 지금 이와 같이 많은 환자들도 전부 신천지 관련 있음, 신천지 관련 없음으로 나뉘어집니다.

그것이 2차 전파든 3차 전파든 할 것 없이 신천지가 곳곳에서 전부 연관성을 갖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신천지에 대한 조치가 굉장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거죠.

다른 말로 하면 언젠가는 이게 종식될 겁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곧 종식이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에요. 이게 종식이 되고 재평가가 되잖아요.

그러면 신천지 관련한 것을 초기에 조치 못했다고 하는 게 아마 굉장히 중요한 교훈으로 남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초기에 더 무리할 정도의 정부가 구상권을 감수하더라도 대응을 했어야 된다. 이전에 아마 일주일 전에 출연하셨을 때도 이 얘기를 하셨던 것 같은데. 지금 신천지 최초 전파자가 누구냐.
이 부분도 계속해서 추적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천지 측은 우한에 소속 교회가 없다, 이렇게 계속 반박해 왔었는데요.

그런데 이를 또 정면으로 반박하는 녹취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됐습니다. 듣고 오시죠. 이게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내용을 앞 부분에서 들으셨는데 우한에 우리 지교회가 있다라는 얘기를 하고, 그런 얘기가 바로 녹취에서 나옵니다.

[이종훈]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부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돼 버린 거 아닌가 싶어요. 워낙 많이 소문으로 돌기는 했어요. 우한에 교회가 있다라는 것.

그런 얘기가 있었고 그쪽에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선교 활동을 한다, 그런 얘기도 있고 했었는데. 그게 사실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 겁니다.

그렇게 본다면 그러면 최초 감염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가 약간 설명은 돼요. 그러면 분명히 국내 교회 지도부 여러 관계자들이 우한 쪽으로 출장 같은 걸 다녀왔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거고요.

또 그쪽의 교회 신도들이 마침 한국 여행 왔다가 또 이쪽 교회에 참석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지금 단서들만 조각조각 나오는 거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또 최근에 많이 알려지기는 했습니다마는 교주의 형님께서 폐렴으로 사망하신 과정에서 장례식장, 이번에 굉장히 확진환자가 많이 나온 그 대남병원 거기에 또 입원했다라는 기록도 나와 있는 상황이고.

또 거기서 장례식을 치렀으면 장례식 관계 해서 조문객들도 꽤 많이 왔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고 그 관련해서 중국 쪽에서도 왔다, 이런 얘기도 있고 그런 거예요.

다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기는 한데 그런데 정황상 상당히 여러 가지 감염 경로를 추정케 하는 그런 일들이 많이 발생했던 건 분명하다.

이걸 사실은 신천지 교회 측에서 좀 적극적으로 명쾌하게 밝혀줘야 된다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앵커]
교단 안에서 뭔가 조사를 해서.

[이종훈]
그게 결국 지금 신도들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정부에 협조하십시오, 이런 정도의 발언만 내놓고 지금 공식적으로는 별 얘기도 없을 뿐만 아니라 명단 협조는 한다고 하는데 그 명단 관련해서 신뢰도에 대해서 여전히 국민적인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렇다고 한다면.

[앵커]
지금 이만희 교주가 뭔가 정확한 입장을 밝혀주면 좋을 텐데.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는 갔을 테고요. 지금 집은 폐쇄돼 있다고 하고 별장은 비어있다고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종훈]
그래서 지금 일각에는 이만희 교주조차도 약간 증상이 있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만약에 그렇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그러니까 진상을 좀 더 명확하게 공개를 하고 지금은 그래야만 본인들의 신도들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러는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 수 그야말로 급증했고 1000명을 넘어가면서 마스크 사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공급을 두고도 논란이 많았는데요.

정부가 이르면 오늘 오후부터 마스크 350만 장 약국과 농협, 우체국을 통해서 공급하겠다, 이런 발표를 했는데 어떤 과정을 통해서 공급되는지 또 어떻게 구매할 수 있는지 박광렬 앵커가 정리해드립니다.

[앵커]
어제 약국과 농협, 우체국 같은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팔겠다는 발표 뒤 이런 이른바 노마진 마스크를 언제부터, 몇 장을 살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관련 내용 정리해봅니다. 먼저 대상은 마스크 350만 장입니다. 이 숫자가 어떻게 나왔냐 하면 현재 최대로 돌렸을 경우 하루에 나올 수 있는 마스크 출고량이 1,200~1,300만 장 정도입니다.

보수적으로 1,200만 장으로 보고, 이 가운데 10% 이상은 수출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나온 내수용 천만 장 가운데 50%를 공적 판매처를 통해 출고하겠다, 즉 500만 장이 되고요.

이 가운데 100만 장은 대구·경북 지역, 50만 장은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합니다. 그러니까 나머지 350만 장이 약국과 우체국, 농협을 통해서 풀리게 되는 겁니다.

다음으로 어디서를 보겠습니다. 지정된 약국과 읍·면 지역 우체국, 그리고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농협에서 판매할 예정이라는 정부 발표가 있었죠.

농협은 은행 업무를 하는 농협이 아닌 농협 하나로마트로 가야 합니다.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 : 하나로마트에서 파는 걸로 하는데 물량은 아직 안 들어왔고요. 물량은 3월 초, 다음 주쯤 들어올 것 같아요, 지금 생산에 들어갔대요.]

지금 언제가 가장 중요한데요. 정부는 빠르면 27일, 즉 오늘부터 공급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문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겁니다.

물량을 정부가 확보해서 우체국과 농협에 나눠주는 형식이 아닌, 우체국과 농협 측이 마스크 판매업자와 직접 접촉해서 수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르면 오늘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에서 살 수 있다는 정부 발표에 사러 갔다가 헛걸음하신 분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약국도 마스크를 찾는 문의와 방문이 폭주하고 있는데 아직 마스크 업체와 또 약국 유통을 전담할 업체 사이에 협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보면 다음 달 1일까지 확보 가능한 40만 장을 다음 달 2일부터 판다고 돼 있습니다.

[이기선 / 우정사업본부 홍보담당관 : 오늘 50만 개 팔고 내일 하나도 못 팔고 이렇게 되면 더 큰 일이지 않습니까, 소비자분들께는…. 일일 확보할 물량 어느 정도 되는지, 어젯밤에도 계속 그것 때문에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앵커]
오프라인 구매가 원칙입니다. 다만 우체국은 수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우체국 쇼핑몰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프라인의 경우 1인당 5매로 구매량을 제한한다고 밝혔죠.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서 판매하는 건 1주일에 한 아이디로 1세트, 한 세트는 30~50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 번 산 사람이 몇 시간 뒤 다시 오는 걸 어떻게 제한할지, 또 온라인 판매는 개인정보를 빼돌려 아이디를 다량 만들고, '매크로'라 불리는 작업 반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 그래서 한 IP에 한 차례로 구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면 정부 발표대로 마스크 살 수 있을까 했는데 지금 박광렬 앵커 정리한 내용 보면 오늘 오후에도 사기는 힘들어 보이는 이런 상황입니다.

지금 판매처하고 공급업체 사이에 아직 협의가 안 끝났나 봐요.

[이종훈]
그러니까요. 왜 그런 상태에서 먼저 발표부터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 안 그래도 마스크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책 하나를 하면서도 이렇게 혼선을 빚어서 되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야말로 완전 배급제로 가든가 그렇지 않을 것 같으면 기본적으로 시장논리에 맡기되 정부가 최근에 법안 개정도 했습니다마는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서 굉장히 법적 조치를 강화시켜놓은 그런 상태 아니겠어요?

그래서 오히려 그것과 관련한 감시를 더 강화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컨대 정부가 한 달에 350만 개씩 이렇게 물량 확보에 나서겠다고 한다면 결국 생산하는 업체들이 일정 물량을 정부 물량으로 남겨서 줘야 된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시장에 원래 풀릴 수 있는 물량이 300만 개가 줄어드는 것과 다름없거든요. 물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하지만. 이것 자체가 오히려 시장을 약간 교란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적은 물량도 아니고. 그래서 제대로 만약에 원래 정부가 공표한 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면 빨리 이 정책은 접고 오히려 사재기라든가 생산 물량을 계속 수시로 체크를 해서 어디로, 시장으로 배포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환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까 이게 한번 쓴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되느냐 마느냐 여기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고 전문가들 의견도 다 나눠지는 상황이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식약처에서 오염이 심하지 않은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된다, 이렇게 권고를 했는데요. 그런데 오염 정도를 본인이 판단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설대우]
제가 마스크와 관련해서 쓴소리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정부의 조치 단계가 심각 단계입니다. 그리고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여건도 다 갖춰져 있어요.

그런데 식약처장께서 발표하시는 것이 지금 현장에서 전혀 작동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식약처장께서 현장을 나가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이 방송에 오기 전에 마트에 들르거나 했는데 마스크를 살 수가 없어요. 그러면 무슨 말이냐. 지금의 마스크는 단순한 마스크가 아니에요.

이 마스크 하나로 정부 불신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 이런 점들을 지금 범정부 방역단들이 충분히 알고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앵커]
그만큼 주효한 거다, 마스크는.

[설대우]
그렇죠, 마스크는 단순한 마스크가 아니에요. 그냥 우리가 평소에 하던 마스크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응급용품이다, 비상용품이라고 하는 비상한 각오를 가져야 된다라는 말씀을 제가 하나 드리고.

또 다른 하나는 마스크 논란이 있으니까 마스크가 부족하니까 일회용도 본인이 판단해서 더 써라,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앵커]
이거 어떻게 판단해야 되는지.

[설대우]
우선 KF80도 있고 KF95도 있고 의료용으로 N95도 있거든요. 그러면 바이러스가 말랐을 때 바이러스가 마르게 되면 생명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바이러스가 말랐을 때 바이러스 입자는 0.2마이크로 이하예요, 아주 작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마스크가 이 바이러스를 잡아두지를 못해요.

다 통과합니다. 그러면 마스크가 다 소용이 없잖아요. 마스크를 껴도 다 통과하니까 소용이 없잖아요. 그런데 마스크가 왜 필요하냐. 이건 비말로 전파되기 때문에 그래요.

마르면 바이러스가 죽어버려서 생명력을 잃기 때문에 비말로 전파가 되는데 비말은 6마이크로 이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KF80, KF94, N95 마스크가 다 걸러줄 뿐만 아니라 천으로 된 마스크도 걸러줘요.

그러니까 천으로 된 마스크도 효과가 충분히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만일에 이런 문제가 생기면 식약처에서 첫째 하나는 본인이 판단해서 일회용품을 이렇게 해라, 써도 된다고 이렇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우선은 마스크에 대한 공급을 어떻게 하든지 늘리려고 하는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는 것 하나하고 두 번째는 권고하지도 않는 것을 권고를 하지 말고 차라리 천마스크도 괜찮으니까 천마스크를 쓰시고 세탁을 해서 쓰셔도 됩니다.

오히려 이렇게 안내를 해 주셔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러면 지금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느냐. 전혀 전문가들도 검토하지도 않고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지도 않는다, 이런 것도 지금 검토도 안 되어 있고 또 비상한 상태에서는 비상한 각오뿐만 아니라 상당히 창조적인 적용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점에서도 뭔가 한 2% 부족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지금 같은 심각 단계 상황에서 마스크는 단순히 1장의 마스크가 아니다, 오늘 설대우 교수님께서 정부 마스크 대책 관련해서 쓴소리를 해 주셨는데요.

지금 또 하나,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한 찬반 여론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 국회 출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입국한 한국이다 이렇게 얘기해서 그 여파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능후 장관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 물론 대답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기는 합니다마는 적절성 여부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부적절하죠. 그러니까 사실은 상당히 당황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려다 보니까 그렇게 이야기한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박능후 장관에게 제가 오히려 역으로 반문하고 싶은 게 있어요. 그러면 최초 감염 경로, 확인했습니까? 아직 확인 못했잖아요.

누가 첫 번째 환자인지 지금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니에요.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와서 퍼뜨렸는지 한국인 관광객이 중국 갔다가 감염돼서 와서 이게 퍼뜨린 건지 아무도 몰라요.

지금 방역당국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사실 따지고 보면. 그런 상태에서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 이거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이거 방역을 총책임시고 계신 분이나 다름없잖아요, 보건복지부 장관. 다른 일반장관도 아니고, 다른 부서 장관도 아니고 이런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시면 곤란하다.

그리고 안 그래도 지금 중국 정부가 자기네들 책임을 최대한 줄여보려고 애쓰고 있는데 이거야말로 중국 정부가 들으면 참으로 좋아할 만한 이야기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가 안에서 지금 이런 문제를 가지고 다퉈야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은 굉장히 부적절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라도 특히 방역을 책임지고 계신 분들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냥 한마디, 한마디가 아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마스크 하나가 그냥 평상시 마스크 하나가 아니듯이 이 국면에서는 방역을 책임지고 계신 핵심 지도부에 계신 분들은 굉장히 말씀을 조심해야 된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했다. 이러는 사이에 한국인 입국제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고요. 지금 이웃나라 일본도 대구, 청도를 다녀온 한국인,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상황입니다.

일본 관련해서 교수님, 하나 궁금한 게 우리는 하루에 4만 건 이상 하루에 검사한다고 하잖아요. 일본을 보니까 하루에 1890건 정도 검사를 하고 있다고 그래요.

[설대우]
우리는 4만 건 정도 되는데 일본은 많아야 2000건 정도 되지 않습니까? 또 문제가 있어요. 뭐냐 하면 크루즈선에서 하선할 때 음성이었는데 다른 국가로 돌아가신 분들 중에서 그 지역에서 꽤 양성이 많이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앵커]
진단키트나 이런 게 정확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네요?

[설대우]
그렇죠. 일본 내에서도 양성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 이야기는 뭐냐하면 신속진단키트 또 신속진단키트에 기반한 하루에 할 수 있는 검사 숫자도 적지만 정확성에 있어서 매우 떨어진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일본 전역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있을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을 다 전수조사 못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일본은 우리와 달리.

[앵커]
못하는 겁니까, 안 하는 겁니까?

[설대우]
안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정치가 개입이 되면 안 할 수 있는 거고 아니면 못 할 수도 있는 건데. 어쨌거나 이런 여러 가지로 미루어볼 때 일본의 환자 수는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환자가...

[앵커]
숨은 환자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설대우]
그렇습니다. 훨씬 많을 수 있다. 이게 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

[이종훈]
일본 언론도 그 부분을 요즘 많이 보도하고 있어요. 그런데 왜 그게 문제냐 하면 일단 검사를 하기 어렵고 검사를 하더라도 그다음에 치료받기가 어렵고 지금 상황이 그렇다라는 거예요.
일본 어떤 방송을 보니까 의사가 나와서 직접 그 얘기를 하시던데검사 비용을 누가 부담할 건가가 아직 정리가 안 됐답니다.

개인이 부담하는 건지 이게 정부가 부담을 해 줄 건지에 대한 것조차도 아직 정리가 안 되어 있대요. 그러니까 그건 못하는 측면이고.

거기에 대해서 일본 언론들이 최근에 집중적으로 많이 제기하는 의문은 역시 올림픽 때문에 아베 정부에서 이게 정책적으로 검사를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최근에 일본 사회에서도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는 게 증상이 실제로 있어서 몸이 굉장히 아픈데도 검사하겠다고 찾아가도 검사를 안 해 줘서 문제가 되고 있는 그런 사례들이 보도를 최근에 많이 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이 열릴 수 있을까요?

[이종훈]
그러니까요. 그래서 지금 일각에서는 일본이 그야말로 핫스폿이 될 거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일본의 진단키트까지도 문제가 있다라고 한다면 더욱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이고.

그래서 일본 내에서, 일본 방송 한 언론 보도에도 그런 내용이 실제로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냐면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과연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

스스로도 지금 의문을 많이 갖고 있는 상황이고 이게 지금 식으로 대응하는 건 오히려 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르는 걸 방해하는 행위라는 얘기까지 일본 내에서 제기가 되고 있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IOC 위원 중에 한 분은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한 분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 앞으로의 이 세계적인 확산 추세, 이 부분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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