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국내 확진 천 명 넘어서..."대구·경북 사투에 의사 250명 응답"

[뉴스라이브] 국내 확진 천 명 넘어서..."대구·경북 사투에 의사 250명 응답"

2020.02.27.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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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백순영 / 카톨릭의대 교수,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37일 만에 확진자는 어제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28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일 증가 규모 가운데 최대치를 나타내면서 이번 주가 확산 차단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며칠 동안 하루 100명이 넘은 확진자가 쏟아진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전국에 의료 지원을 호소했고 여기에 250명이 넘는 의사들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한 내용들을 스튜디오의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가톨릭의대 백순영 교수 또 류재복 해설위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어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를 살펴보도록 하죠. 1261명이 지금까지 확진자로 나왔죠?

[기자]
어제 284명이 늘어서 1261명. 그러니까 첫 환자가 지난달 20일에 나왔으니까 37일 만에 환자가 1000명이 넘어섰고요. 대구 경북지역의 환자가 1027명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고요. 아무래도 신천지 교회 관련된 환자들이 많은 거고요. 현재 양상을 보면 사실 숫자보다는 이 발생양상이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큰 하나의 집단,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많은 확진자가 있고 지역별로 소규모 집단 감염의 양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걱정스러운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어제 전국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이 가장 많은 숫자이기는 합니다마는 서울에서도 대형병원에서 확진자가 또 한 사람이 추가됐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역시 서울은 사실 그전부터 발생들이 쭉 이어져 왔기 때문에 특별히 벗어나는 건 아니지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작은 집단, 규모는 작지만 그것이 집단감염의 양상을 띠게 되면 이게 제2의 대구 신천지 같은 그런 양상을 띨 수 있는 그런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에 있는 소망교회나 그다음에 어제 환자가 나온.

[앵커]
어제 소망교회에서 나왔고 그전에 명성교회에서 있었죠. 명성교회에서 나왔죠. 이런 양상들은 굉장히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대형 교회에서는 예배를 자제해야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주일예배를 취소하지 않은 교회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이렇게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천주교에서는 예배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236년 만에 최초의 결정이라고 하는데요. 천주교의 16개 교구가 모두 미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인데 교회 말씀을 하셨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등록된 신도가 56만 명이라고 본인들이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어제 수요예배를 봤습니다. 주말예배도 보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서울 광림교회나 사랑의 교회도 주일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교회들은 아직까지 결정을 못했다거나 일부 취소한 교회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런 대형 교회는 사실상 집단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조금 검토를 해 봐야 하지 않는 사안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제까지 1261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렇게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들이 거쳐간 병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문을 닫는 그런 사례가 계속 속출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병원의 응급실들이 계속 문을 닫게 되면서 일반 환자들의 치료가 그것도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고요. 코호트격리라고 해서 발생지 전체를 다 통째로 봉쇄하는 그런 경우들이 있는데 어제 규모가 큰 병원 가운데 경남 한마음 창원병원이 코호트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의료진 3명이 확진 판결을 받았는데요. 그 병원에는 환자가 91명이 있고 의료진까지 합치면 100여 명 정도가 있는데 집단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서 코호트 격리가 들어가면 일단 그 병원은 완전히 폐쇄가 되기 때문에 일반 진료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코호트 격리가 지금 지역병원을 중심으로 해서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진료나 이런 문제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병원을 출입하는 확진자들 때문에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병원 자체를 폐쇄하는 조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건 계속 영구적인 조치가 아니라 일단은 방역 조치만 하면 다시 병원을 가동할 수는 있는 거죠?

[백순영]
병원은 그렇습니다. 소독하고 방역조치를 다 하면 며칠 후에 사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큰 문제는 의료진들, 접촉했던 의료진들이 격리되면 2주일을 자가격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의 의료진의 공백이 상당히 심각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병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진이 자체 격리되기 때문에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다.

[백순영]
또 한 가지는 민간 의료기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소독을 아무리 했다고 해도 신뢰가 안 가서 무서워서 안 가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병원으로서는 엄청난 타격이 될 수는 있죠.

[앵커]
어쨌든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되면서 이 감염원이 누구인가를 지금 파악하기가 힘든 상황이 됐어요. 전파력도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방역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야 되는지, 올바른 방향이 어떤 건지 한번 짚어주시죠.

[백순영]
지금으로서는 봉쇄라는 의미, 물리적으로 봉쇄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찾아가서 다 감염원을 원래 있던 분을 찾아내서 하는 방역과 그다음에 완화 전략이라고 해서 이쪽은 포기하고 일단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 이 두 가지가 있는데 지금 이 중간 정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걸 안 찾을 수는 없거든요. 우리가 좀 살펴보면 1월 20일날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로 28번 환자까지는 그 방역망 안에 다 있었습니다. 찾아가면 다 찾을 수 있었는데 29번, 30번이 서울에서 나타나면서 이분들은 감염원은 못 찾았어요. 하지만 서울에서 이런 대량 확산세는 없었거든요, 다행히도. 그다음에 2월 18일날 31번 환자가 나타나면서 이때부터는 감염원을 모르는, 실제 감염원은 모르지만 그다음에 신천지에서 감염된 건 감염원은 다 알 수 있죠. 그래서 지금 어떻게든지 신천지로부터 시작한 감염원을 찾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 감염원을 안다 할지라도 지금 신천지라는 건 큰 의미가 없고 또 신천지가 아닌 다른 감염원이 또 있을 수 있는 아주 적은 소규모의 확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에는 대구경북 지방에 신천지와 관련된 사람들도 숫자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우리 진단이라든지 무슨 방역, 찾아가는 걸 전부 대구 경북에 집중해야 되고 이것만 잡힌다면 아마 그 나머지 것들은 조금씩 찾아가고 또 정 안 되는 경우에는 찾아낸 환자라도 잘 치료하고 하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관건은 이 대구경북 지방의 이 확산세가 꺾일 수 있느냐 하는 거죠. 이 숫자 자체는 더 올라가더라도, 지금 전체 숫자는 정점을 찍더라도 확산세가 피크를 지나가게 되면 우리 방역당국의 역할이 잘 됐다는 것이거든요.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지금 확진자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 확산이 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다른 적에서도 조금씩 확진 환자가 나오고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구경북 이외의 다른 지역들은 방역이 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백순영]
컨트롤은 할 수가 있죠. 그런데 지금 보면 한 반쯤은 결국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부터 다른 데로 간 감염원이 설명되는 부분인데. 서울도 그렇고 물론 몇 명 되지는 않습니다마는 50명, 55명, 100명 약간 넘고요, 수도권 같은 경우. 하지만 그중에 일부들은 우리가 감염원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 사태만 안 터졌다면, 신천지만 아니었다면 지금까지의 상황들은 많이 진단하고 찾아가고 해서 완전히 봉쇄할 수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이 봉쇄만 갖고는 안 되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코로나19 진단과 관련해서도 조금 혼동이 있고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음성반응이 나왔다가 진단검사를 나중에 또 해 보니까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게 몇 차례가 있었어요. 이건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져서입니까, 어떻습니까?

[백순영]
그럴 수도 있지만 이건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왜냐하면 감염의 초기에는, 즉 무증상이든지 또 증상이 약간 나타났을 때도 바이러스 숫자가 너무 적으면 이 키트들. 모든 키드들이 다 한계가 있습니다. 완전히 처음부터 할 수는 없거든요. 어느 정도 증식이 돼야만 검출을 해낼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생각해 보면 대단합니다. 처음에 환자가 아예 없을 때는 만들 수도 없었지만, 중국에서는 만들 수 있었겠지만 우리 환자가 발생한 이후에 2주일 만에 이 키트를 만들어냈고 지금 1만 건까지 또는 1만 5000건까지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하거든요. 이렇게 빨리 만들었기 때문에 이 민감도라는 것에서는 약간 문제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개선이 돼야 될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이게 지금 1만 건까지는 최대한 한다고 할지라도 1만 5000건, 2만 건, 3만 건까지 전수조사한다는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이런 걸 수행하려면 이 기관들, 검사 기관들의 능력도 많이 키워줘야 되고. 즉 다른 병원의 중소병원들에서 이 기계를 갖다놓고 하려면 정도 관리를 해야 되거든요. 질병관리본부에서 준 시료를 가지고 이게 되는지, 안 되는지 잘할 수 있는지를 다 시험에 붙어야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시간을 빨리, 훈련을 시켜서 그렇게 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진단키트도 만들고 있는데 지금 목표가 되는 부분 이외의 것을 하면 더 민감도가 높아진다는 논문들도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것들도 다 개발은 돼 있고 하지만 이건 신속사용허가를 받아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평가를 해서 이 신속사용허가를 내주시는 것이 지금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속보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다음 달 초로 예정돼 있는 한미 연합훈련의 방향을 발표하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미 동맹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서 기존에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미동맹은 주한미군 사령부와 한국 합참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견고하며 연합훈련 연기하는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닙니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한미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박한기 한국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로버트 에이브람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코로나19 관련 현 상황에 대한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하기로 합의하여 결정하였습니다. 한미동맹은 이번 연기 결정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완화계획을 준수하고 지원할 것으로 평가합니다. 이러한 연기결정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리 피터스 / 한미연합사 대변인]
같이 갑시다.

[앵커]
국방부 연결해서 브리핑 내용 함께 보셨습니다. 보신 것처럼 한미 군 당국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올해 3월로 예정되어 있는, 다음 달 3월로 예정돼 있었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잠정 연기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동맹은 연합사령부를 통한 훈련 연기 결정을 했다는 내용을 잠시 전에 브리핑을 통해서 전해 드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감염을 차단하고 또 장병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또 이번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완화 계획 또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라는 내용도 함께 발표됐고요. 방위 위협에 억제력을 지휘하고 또 굳건한 방위태세는 한미 간에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립니다. 한미 군 당국이 다음 달 3월로 예정돼 있었던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계속해서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국내에 추가 확진자가 밤사이에 334명이 늘어난 것으로 정부에서 공식 집계 결과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1595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스튜디오에 류재복 기자가 함께 나와 있는데요.
밤사이에 334명. 지금까지는 하루 사이에 300명을 넘지는 않았는데 300명을 훌쩍 넘어버렸네요.

[기자]
334명 가운데 대구에서만 307명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대구에서 확진된 사람들이고요. 이에 따라서 대구가 어제까지가 710명이었으니까 대구만 1017명이 됐습니다. 전체 환자가 1599명 가운데 1017명이 대구에서만 나온 환자고요. 경북에서는 4명이 밤사이에 확진이 됐습니다. 많지 않았고요. 경북, 경기, 충남에서 각각 환자가 4명씩 나왔고요. 서울에서 6명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도 한두 명씩 나온 곳이 있어서 합하면 334명 증가해서 1595명이 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에서도 6명이 추가가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특별히 어떤 지역에서 어떻게 나왔는지는 통계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구가 대부분의 환자였고 대구가 1000명을 넘었다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구가 밤사이에 307명이 늘어난 것으로 지금 집계가 됐는데. 지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해서 계속해서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 가운데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1280~1290명쯤 되는데요. 이 사람들에 대한 전수검사가 어제 끝났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어제 저녁에 아마 많이 반영이 됐던 것 같고요. 거기에 더해서 지금 신천지 교인 9000여 명, 거기에 신천지 교인 전체 명단 21만 2000명이 전달이 됐습니다. 각 지자체로 다 전달됐습니다. 그래서 지자체별로 1만 명, 2만 명 다 명단을 확보했는데요. 이 사람들도 신천지 대구교회처럼 1:1로 전화로 상담을 합니다. 그래서 증상 여부를 파악해서 증상이 있으면 바로 자가격리하고 검사 들어가는 방식으로 가게 되고요. 만약에 1차 조사 때 응하지 않거나 연락이 안 되면 2차로 주소지를 방문합니다. 2차로 주소지로 방문해서 다시 조사하고요. 어제 개정된 코로나 3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조사에 불응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식으로 해서 검사를 벌여야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목표는 2주 안에 21만 2000명을 다 검사하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그런데 아까 박사님도 말씀하셨지만 검사 인력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관건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신천지를 빼고 대구 지역만 한정해서 보더라도 대구시에서는 지금 3만 8000명을 검사할 계획으로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 시민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9000명 정도 되고 나머지 2만 7000명은 대구 지역의 이맘때쯤 감기 환자의 통계를 보니 그쯤 됐다고 하는 겁니다, 정확한 숫자는 아니고. 그래서 그게 한 2만 8000명 정도 돼서 다 합쳐서 3만 7000명이거든요. 이 3만 7000명을 2주 안에 검사를 해서 결과를 보고 그 2주 동안 치료해서 4주쯤 되면 대구 지역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띠도록 하겠다는 게 대구시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과연 가능할지. 지금 의료진이 태부족하고요. 검체를 채취하는 요원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고요. 병상, 이런 문제도 상당히 심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구에서 진단을 하는 3만 7000명의 대구 시민들은 주로 증상이 있어야 검사를 한다는 이야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조사 자체는 전수조사지만 증상을 위주로 해서 검사를 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대구의 인구가 240만 명인데 이 가운데 한 2% 가까이가 전체 진단 검사를 받게 되는 상황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이 이처럼 어떤 감염원 비슷하게 인식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적절한 조치라고 할 수 있죠?

[백순영]
적절한 조치입니다. 모든 감기환자들을 다 진단하게 되면 그중에 안 나오는 수가 굉장히 많을 겁니다. 80% 이상은 다 음성일 것이고. 또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이런 것이 있습니다. 너무 초기일 경우에는 증상이 있다 할지라도 혹시라도 음성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지금 감염이 됐느냐, 안 됐느냐 그걸 판단할 수 없는 상황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증상이 나타났으면 그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는 자가격리가 우선이고요.
어느 정도 증상이 조금 진전이 된다, 잘 안 낫는다고 했을 때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방역 당국의 부담이 너무 커져가지고 지금이 3만 8000명 또는 아까 21만을 다 한다고 하는데 실제 지금 여력으로는 그건 불가능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걸 앞으로 늘려나가면서 여러 가지 진단 인력이라든지 진단 키트라든지 모든 것이 다 앞으로 많이 확대가 돼야 되는데 지금 이 상황만을 보면 중국에서 한 것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많이 하는 겁니다. 그런데 중국은 사실 그 키트가 정확하지 않아서 그냥 임상만으로도 진단을 한다, 이런 얘기가 막 나올 정도로 그랬었는데. 사실은 일본이란 나라는 진단기계 만들고 진단키드를 만드는 데 세계 최고입니다. 그런데 지금 일본에서의 진단은 우리의 3분의 1도 안 되고 거의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역사회 감염이 없느냐가 하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 환자가 나왔을 때부터 원인을 모를 정도였고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사람들도 그랬었고 굉장히 많은 환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늘리지도 않고 일단 진단을 받으러 가려고 그러면 선별진료소 같은 개념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면 가서는 자격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당시에는 지금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에 못하게 한다고 그래서 불만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데 이게 결과적으로 어떤 일이 생기느냐면요. 그만큼 환자가 생기지도 않고 또 환자가 폐렴으로 사망했을 때도 유전자 진단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폐렴으로 죽은 거지 이 코로나19로 죽은 게 아니게 되는 거기 때문에 상당히 있는 것보다 축소되는 상황이 맞는데. 이것이 순전히 정치적인 이유로 어떻게든지 줄여서 올림픽을 어떻게 해 보려고 할까라는 이 생각 때문에 합니다, 제 추측입니다마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그래서 이렇게 진단키트 자체도 늘리지 않고 검사 기관도 적게 잡고 못하게 하고 여러 가지가 인위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본이 아무래도 우리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확진자 수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일본이 그만큼 진단검사 자체를 기피하고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추측을 해 보시는 거군요?

[백순영]
그렇습니다. 이 숫자를 보면 훨씬 더 많은 수가 나와야 당연한 거거든요. 우리보다 인구도 훨씬 많고 노출도 중국 관광객으로의 노출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또 크루즈선 하선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또 거기 갔던 공무원들도 많이 걸렸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하나도 안 나오는 이유는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확진환자가 계속해서 나타나면서 대구 지역에는 병상이 이미 한계에 차 있다고 합니다. 이성구 대구시의사회 등이 동료 의사들의 지원을 호소했고요. 이틀 만에 전국에서 250명이 넘게 응답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SNS상에서도 대구경북 지역을 응원하는 해시태그 운동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병원을 닫고 격리병동에 들어간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성구 / 대구시 의사회장 : 응급실하고 선별검사소하고 격리병동하고 보건소가 바빠요. 거기 와서 일손 좀 돕고. 거기도 밤늦게까지 일하고 있거든요. 전부 다요. 밤에 와서 당직자가 좀 돕자는 취지로 올린 글이에요.
저는 열흘 휴가 내고 왔습니다. 열흘 휴가 내고 왔는데 열흘 동안 (격리병동에) 출근할 예정이고 길어지면 더 휴가 내야죠. 정부는 정부 할 일을 다 하고 의사는 의사 할 일을 다 하고 그러면 안 되겠습니까.]

[앵커]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의 얘기를 잠시 들어봤는데요. 결국 대구에 워낙 확진환자가 많다 보니까 병상도 부족하고 지금 환자를 다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자]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대구가 지금 어제까지가 700명이 넘었고 오늘까지 하면 1000명이 넘어가는데 대구에 음압병상이 54개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떤 식으로 하느냐면 300명 이상은 확진이 됐는데도 자가격리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 있는 거죠. 그러니까 309명쯤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병상에 수용하고 그다음에 이동식 음압병상을 설치한다고 하지만 그 숫자는 한계가 있을 거고요. 이건 대구시장이 대구에서 갑자기 환자가 늘어났을 때 중앙정부에 부탁해서 사실은 양해를 받은 사안이지만 마냥 이 상태로 갈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대구시에서는 3월 1일까지 병상을 한 1600개 정도를 확보한다고 하는데 그 정도를 가지고도 사실은 수용하기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대구는 전국의 지자체를 상대로 도와달라는 SOS을 계속 치고 있는 그런 상태죠.

[앵커]
그렇군요. 대구의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데요. 결국은 지금 환자들의 증상에 따라서 격리 수용을 할 건지, 자가격리를 할 건지, 병원에서 치료할 건지 이건 이제 판단을 해야겠네요?

[백순영]
그 판단이 상당히 애매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이 판단을 하는 순간에 다 차버리면 곤란합니다. 어느 정도 여유분 병상이 항상 있어야만 중증환자가 옮겨갈 공간이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미리 준비해야 되는데 지금 대구경북의 상황은 지금 이 상황을 벌써 넘어갔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다른 쪽으로 이송을 시키면서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감염병 전문병원 빨리 준비하고 더 많은 병상을 여유로 가지고 있어야만 이 상황이 종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으신 것처럼 병실이 부족한 대구 지역에서는 확진을 받고도 집에 머무르면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분들도 상당합니다. 류재복 기자가 얘기했듯이 300명이 넘는 분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데요, 자가격리죠. 이와 관련해서 어제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의 얘기가 있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오명돈 /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 지금 대구·경북 지역에선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서 거의 모든 의료시설이 이 환자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폐렴이 있고 중증 환자인 사람들은 2차, 3차 의료기관에 가고 환자가 심각하면 중환자 치료를 할 수 있는 그런 3차 병원이나 대학병원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이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만 우리가 밀려드는 환자를 적절히 치료해서 많은 환자들을 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조치가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약한 환자들은 자가 격리를 통해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이렇게 볼 수 있나요?

[백순영]
그렇죠. 자가격리라는 의미는 지금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지만 해서 문제가 생길 것은 거의 없습니다. 잘만 한다면 그런 것인데요. 자가격리를 하면 우선 숙식 중에서 자는 것도 혼자 자야 되고 혼자 못 자겠으면 침구라도 따로 써야 되고요. 밥 먹는 거 다 혼자 먹어야 될 것이고 또 혼자 먹었을 때의 식기나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수저나 이런 것들을 한번 끓여주면 될 것이고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개인용품들은 다 혼자 쓰고 그다음에 다 사용한 후에도 그냥 버리지 말고 어떤 식으로든지 살균을 하는데 태우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마는 보통 아파트 같은 데서 태우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럴 때 주변환경이나 이런 물건들을 살균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크로락스라는 거 우리가 보통 락스라는 걸 아주 약하게 희석을 해서, 1% 이하로 희석해서 주변 환경이나 이런 것들을 다 닦으면 살균은 되는데 문제는 그 독성이 남기 때문에 또 깨끗한 물걸레 같은 걸로 다 닦아주면 바이러스 자체는 살균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세탁도 고온으로 세탁하고 그다음에 지금 자가격리이기 때문에 아무리 가벼운 증상이라도 평소보다 몸이 나른하게 느껴진다든지 이건 거의 증상도 아니지 않습니까. 콧물이 나온다든지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실 콧물은 굉장히 적습니다. 기침을 조금 한다든지 열이 조금 난다든지 숨쉬기가 갑자기 어려워졌다든지 아주 가벼운 모든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바로 연락해야만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지 않고 선별진료소에서 진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거기서 음성이 나온다면 도로 자가격리를 해도 되겠지만 2주일 동안은 자가격리를 잘 지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중앙임상위원회 오명돈 위원장이 한 이야기 가운데는 이제 중국에서의 임상사례를 보니까 경증 환자들이 사망한 사례는 거의 없더라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백순영]
그런데 사실은 거기에 덧붙여서 중증으로 가더라도 사망한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게 거의 중환자실에 들어갈 정도가 되어야 사망자가 생기고 또 그중에서도 80세 이상은 상당히 많이 사망을 하시는데 80세 이하로 가면 거의 2분의 1씩 줍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은 거의 사망할 확률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또 나이가 드신 분이라도 자기 건강관리만 잘하면 즉 기저질환 자체를 잘 유지하고 컨트롤을 해야 이 병에 강할 수 있는 것이지 이 공포 때문에 병원에 안 가고 약 안 먹고 햇볕 안 쐬고 이런 식으로 면역력이 자꾸 떨어지다 보면 나이에 상관없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거기 때문에 감수성이 강해진다고 볼 수 있고 바이러스에는 아주 좋은 목표가 될 수 있겠죠, 바이러스 입장에서 보면. 그러니까 양쪽의 싸움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은 아무리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다 할지라도 지금 시기에는 다른 사람을 만나지 마시고 감염원이라고 다 생각하고 만나지 마시고 자기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집 안에서도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약도 열심히 먹는 이런 상황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스스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시죠?

[백순영]
그렇죠. 지금 친구 몇 명 사이의 관계도 다 끊고 특히 고연령이신 분들, 사람들 만나는 것 자체를 최대한 사회생활 거의 없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노인정도 대부분 다 문을 닫은 상태 아니겠습니까. 이제 고령의 기저질환에 있는 분들이 위험한 분들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는데 기저질환에서도 고혈압과 당뇨 같은 것들도 포함됩니까?

[백순영]
됩니다, 물론. 제일 약한 게 고혈압인데 고혈압을 치료들을 잘 안 해서 문제입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 혈압이 굉장히 놓은데 모르고 다니는 사람들이 30% 된다고 해요. 고혈압하고 당뇨 또는 이런 신장기능 등이 나빠졌을 때 투석하시는 분들, 암환자. 굉장히 많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들이요. 또 그렇게 많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스테로이드 같은 약을 오래 복용하시는 분들.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도 많이 드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경우들, 알코올을 너무 오래 섭취하신다든지 이건 우리 사회에 많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도 또 술을 드시는 분들 같은 경우. 또 한 가지 필요 없는 걸 말씀드리자면 사실 담배피우시는 분들도 저는 이게 기저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담배가 호흡기에 굉장히 나쁜데 이런 시기에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거거든요. 호흡기 세포들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되기 때문에 그것도 전자담배라고 해서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담배들이 발암물질이고 우리 몸에 이런, 특히 감염병일 경우에는 이걸 기회로 해서 단연히 끊어버리시는 게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국내에서 사망한 첫 번째 환자가 20년 넘게 정신병동에 입원해 계셨고 사망 당시에 몸무게가 40kg도 안 되는 아주 쇠약한 분인데도 이분이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걸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담배가 코로나19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데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어느 정도 임상적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것도 일종의 호흡기질환이라고 봐야 되니까요. 담배는 당연히 좋을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 그런데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경우 자신이 꾸준히 평소에 관리하고 있다라고 하면 추가로 어떤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백순영]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지금 기준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당뇨는 그렇지 않습니다마는 혈압은 기준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래서 약만 잘 드시고 혈압을 유지하시면 그건 기저질환이라고 할 수 없고 정상적으로 유지가 될 수 있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 당뇨환자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당뇨는 장기간 동안 당뇨에 노출돼 있으면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혈당관리를 잘하고 있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까?

[백순영]
아무리 잘해도 결국은 보통 사람들보다는 높아질 수밖에 없고 또 이것이 장기간에 걸쳐 이렇게 높은 상태가 유지가 되기 때문에 연세가 많이 드시면 드실수록 당뇨를 오래 앓으신 분들이 면역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어제 오명돈 위원장이 했었던 얘기 중의 가운데 재생산지수라는 걸 이야기했어요. 재생산지수를 2 정도로 보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2.2 정도 나왔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앞으로 한달 간 감염확산세가 지속될 것이다 이런 예측도 같이 했어요.

[백순영]
그게 확산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 확산세가 꺾이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있고. 자꾸 여러 분들이 재생산지수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 재생산지수라는 건 사실 방역을 안 했을 때의 재생산지수기 때문에.

[앵커]
잠시만요. 말씀 중 죄송합니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는 건 이천 국방어학원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지난 10일 정부 3차 전세기를 통해서 입국한 우한 교민 147명. 147명이 입소해서 격리 치료를 받았죠, 격리생활을 했었죠. 오늘 격리해제가 됐습니다. 지금 관계자들이 국방어학원으로 들어가는 모습인가요, 나오는 모습인가요? 저희가 확인이 안 되는데요. 지금 교민들의 모습은 아닌 것 같고요. 진영 장관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간단한 퇴소 상황에 진영 장관과 이천시장하고 두 사람이 참석을 했고요. 야외에서 어떤 행사를 하는 것은 아니고요. 간단하게 인사만 하는 형식으로 하고. 이분들은 버스에 나눠 타서 나가게 되는데 45인승 버스 5대에 나누어타서 권역별로 다 이동을 해서 터미널 같은 곳에 내려드립니다. 그러면 각자의 생활터전으로 돌아가는 그런 방식이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 이천 국방어학원에는 우리 우한에서 살고 있었던 교민 146명 그리고 손녀를 돌보기 위해서 스스로 입소한 할머니 한 분이 계셔서 모두 147명입니다. 오늘 퇴소를 하게 되는데요. 국방어학원 입구에 저렇게 이천 주민들이 나와서 환송을 하기 위해서 나와 있는 모습 볼 수가 있습니다. 이천에서 2주 동안 격리생활을 했었습니다. 우한 교민들, 지난 12일날 전세기를 통해서 입국을 했었고요. 오늘 2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다시 생활터전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모두 격리됐었던 우한 교민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거치고 퇴소하기 전날이니까 이제 13일째 검사를 받게 됩니다. 그때 음성판정이 나왔고요. 물론 입소할 때도 여러 번에 걸쳐서 코로나19의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이분들은 아무 증상이 없다고 보셔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입소한 교민들은 모두 147명이고 손녀를 돌보기 위해 자진입소한 한국인 할머니 1명을 포함해서 모두 148명. 오늘 퇴소를 하게 됩니다.

[백순영]
지금 3차 교민이 퇴소를 한다고 하니까 한 가지 생각나는 일이 있어서요. 3차 교민들이 귀국하실 때 우한의 의사선생님이 딱 한 분 계셨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오지 못할 환경 때문에 100명 정도의 교민이 남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의사 선생님이 자기는 가려고 다 예약해 놨었는데 그분들이 불안해할까 봐 귀국을 안 하셨는데 그런데 그 조금 이따가 편찮으셨어요. 그런데 거기에서는 의료시설이 너무 열악해서 의사 선생님인데도 불구하고 약도 탈 수 없다고 하셨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다고 그러는데 그분도 담배를 피우셔가지고 담배부터 끊으시라고 제가 이야기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앵커]
이천에 있는 국방어학원 입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이천 주민들이 나와서 교민들이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또 환송하기 위해서 나와 있습니다. 2주간의 격리생활을 했고 어제, 그제 모두 검사를 받아서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원이 퇴소하게 됐습니다. 3차 임시 생활시설이었던 이천 국방어학원. 이곳에 입소할 때는 이천 주민과 어떤 조금의 갈등도 없이 순조롭게 입소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요. 오늘 격리해제가 됩니다. 진영 행정부 장관이 지금 현장에 나가있고요. 인근 장호읍 주민들이 참석하는 환송행사를 하게 될 것으로 이렇게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 3차 교민들 148명 모두 45인승 버스 9대에 나눠 타고 목적지에 따라서 4개 권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아직 우리 교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 간단한 환송행사도 열릴 것으로 예정이 됩니다. 이천 국방어학원의 모습을 함께 보고 오셨습니다.
중국 내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추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당국의 통계상으로는 중국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면서 신규 확진 사례도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 내 상황이 진정되자 우리나라 입국자들에 대해서 과도한 격리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기자]
국제부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새로운 통계가 나왔습니까?

[기자]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현황을 종합하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통계가 조금 전발표됐는데요. 어제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33명 증가했습니다. 최근 닷새 연속하루 400~500명 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나머지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부터 한 자리 수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하루 중국 전역의 사망자 수는29명으로 집계됐는데요. 24명 71명, 25일 52명에 비해계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현재까지 중국 전체 누적 사망자는 2,744명. 누적 확진자는 7만8천5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한국발 입국자들에 대한격리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로는 '자가 격리'라고 하지만 사실상 감금이나 마찬가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와 가깝고 교민들도 많이 사는산둥성의 옌타이 공항에서는, 한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을 별도의 버스에 태워 단체로 이동시켰습니다. 이후 각자 집으로 귀가한 뒤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14일 동안 무조건 자가 격리를 받도록 했는데요. 문 밖에는 경비원들이 24시간배치됐습니다. 출입문에는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여놓습니다.산둥성 여러 도시는 물론 동북 지방도 이런 식의 '감금식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문 밖에 빨간색 경고문이나 봉인 표시를 붙여 놓은 사례까지 있었다는 현지 교민의제보도 있었습니다.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한국에서 들어온 여객기 승객 수십 명을이틀째 호텔에 격리시켰는데요. 중국의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한국 입국자에 대한 조치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앵커]
중국 내 상황 알아봤습니다. 코로나19 중국 국내 확진자가 밤사이 433명 늘었습니다. 중국 국내 확진자는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백 교수님, 중국 내에서는 감염 확산세가 꺾였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백순영]
완전히 추세로는 꺾였습니다. 이 방역이 잘 들었다는 이야기인데 요새 우리 봉쇄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중국은 우한 후베이뿐만 아니라 북경 모든 큰 도시들이 실제적으로 물리적으로 봉쇄를 했거든요. 북경 같은 데도 안으로 들어갈 때는 다 열자고 했기 때문에 이렇게 잡힐 수 있었던 것이죠.

[앵커]
말씀 중 죄송합니다. 지금 다시 대구시로 연결하겠습니다. 권영진 시장이 밤사이 대구 코로나 관련한 확진환자 추이를 발표하겠습니다. 보시겠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완치퇴원한 환자가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51번째 환자는 60세 여성으로 2월 19일 확진 판정을 받아 그동안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어 실시한 2차례의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되었으며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어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입원 중인 다른 환자들도 51번째 환자에 이어 하루속히 완치되어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가시기를 대구 시민 모두 함께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다음은 확진 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월 27일 오전 9시 현재 대구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340명이 증가되어 총 1017명의 확진자가 발생되었습니다. 확진 환자 입원 조치 및 현재 환자 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확진 환자 1017명 중에 447명이 입원 조치되었고 나머지 확진 환자들은 금일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 가톨릭병원 등에 100여 명의 환자를 입원조치할 예정입니다. 현재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는 4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환자들 전체의 지금 건강 상태와 그리고 제가 브리핑에 들어오기 전에 안타깝게도 한 분의 사망 소식을 보고받고 왔습니다. 이와 관련된 상세한 사항은 제 브리핑 후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의 김정연 교수께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학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추가 확진자의 특이사항입니다. 먼저 공무원 4명이 추가로 확진되었습니다. 시청 별관 혁신성장정책과 팀장 1명, 건설본부 보상과 1명,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전력과 1명, 팔공산 자연공원관리 사무소 직원 1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확진 환자들은 격리조치하고 해당 시설은 폐쇄 후 방역 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의료관계자 4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명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시설은 폐쇄 조치되었으며 현재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북교통 805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1명도 확진 환자로 확인되어 격리 조치하고 해당 차량과 업체 사무실, 배차실, 운전기사식당 등에 대해서 즉각 폐쇄 후 방역 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현재 이 확진자를 대상으로 CCTV 분석 등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에 있습니다.

병상 확보와 환자 관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549병상을 추가로 확보하였습니다. 대구의료원 49,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63, 영남대병원 73, 대구 가톨릭대병원 75,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200, 대구보훈병원 89 등입니다. 지금 현재 하루, 이틀 사이에 가동이 가능한 총 병상 수는 1013병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들 병상은 오늘부터 당장 환자의 입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이 대부분입니다. 아마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같은 경우는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확진 환자의 추세를 볼 때 환자치료를 위한 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금 중앙재난대책본부장이신 국무총리와 함께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계속 협의,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군대구병원의 300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원 대기 중인 환자 관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병상이 없어 입원 대기 중인 환자들에 대해서는 구군 보건소에서 전담팀을 구성하여 1일 2회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구시의사회가 중심이 되어 의사 1명당 환자 10명의 비율로 환자들에 대한 심층 모니터링하는 체제를 구축하여 가동할 예정입니다. 또한 자가격리자들의 불안정한 심리를 완화하기 위해 대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정신건강상담 전문요원 100여 명을 투입해서 24시간 심리상담과 안내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진단검사기간 단축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그동안 씨젠, 녹십자에 집중되던 진단검사를 이원의료재단, 서울의학연구소 등으로 합하였습니다. 오늘부터는 하루 정도면 모든 진단조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검체 채취하여 진단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건수는 현재 총 1195건입니다. 환자 표본 조치 관련 사항입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 중 48시간 이상증상이 없었던 50명에 대해 어젯밤 1차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오늘 오후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이들 중 음성인 분들은 오늘 저녁 2차 검사를 실시한 후 만약 음성이 나온다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 후 퇴원 조치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정부에서 확보한 신천지 교인 21만 2000여 명의 명부를 각 지자체에 배포하였습니다.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 명단을 분석한 결과 대구시에서 이미 확보하고 있는 명단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타시도에서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면 주민등록 이전 등의 사유로 대구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 수는 다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또한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 8269명에 대해서도 전원 자가격리 조치 후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과 3000여 명의 공무원들이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구군별 현장 연락관을 파견하여 관리실태를 점검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 관련 사항입니다. 어제 오후 공중보건의 90명이 추가 투입되어 총 171명이 선별진료소와 이동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수 진단 검사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다음은 마스크 수급 안정화 조치 관련입니다. 우선 2월 26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마스크 90만 장과 대구시가 확보한 마스크 100만 장 등 모두 190만 장을 어제 구군의 E-통장 등 행정망을 통해서 구군별 실정에 맞게 긴급 배부하였으며 식약처로부터 의료용 마스크 10만 장도 별도로 수령하여 대구시의사회에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이마트 판매 시 떠났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오늘부터는 약국, 우체국, 농협 등의 전국 공적판매망을 통해 마스크 350만 장을 판매하기로 하였습니다. 대구시가 구매한 별도의 물량은 어제처럼 행정망을 통해 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따뜻한 위로와 온정의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삼성, SK, LG 등 대기업들이 전국 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큰 기부를 하고 있고 방송인 장성규 씨, 배우 손예진 씨, 재경대구경북 시도민회와 교촌 F&B를 비롯하여 대구 동심교회, 범어교회, 포항예수성심시녀회 등 각계각층에서 성금을, CJ 제일제당, 위니아 딤채, 한화그룹, 제주도청 등 여러 기관단체 기업에서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과 생필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또 대구 시민을 격려하기 위한 응원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함도 밝히지 않은 채 대구 응원 힘내시오. 쾌유를 빕니다 등의 메시지로 용기를 복돋아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으로 하루속히 이 어려움을 극복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어제부터 모든 집회를 금지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불편과 걱정이 한층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장으로서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그러나 거듭 말씀드리지만 향후 일주일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더 이상 확진자, 감염자로부터 접촉으로 인해서 확산되는 부분들은 차단해야 합니다. 이 부분들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가장 잘하실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집회 금지 등 외출 부분들의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주말 문화, 종교 단체 단체 행사도 일체 금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하시더라도 부디 양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120 콜센터를 시민 여러분들의 불편 해소를 하기 위한.

[앵커]
권영진 시장으로부터 대구시에서 어제 밤사이에 늘어난 확진자 수 340명이라는 얘기를 들었고요. 또 사망자가 1명이 더 추가된 것으로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정부의 발표 내용과는 조금 숫자가 다른데요. 이 관련 내용들은 이어지는 뉴스속보를 통해서 분석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은 가톨릭의대의 백순영 교수 또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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