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37일 만에 확진자 천 명 넘어서

[뉴스큐]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37일 만에 확진자 천 명 넘어서

2020.02.26.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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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과 이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잠시 뒤에 또 추가발표가 있을 예정인데요. 먼저 오늘 9시 기준 발표된 상황, 한번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전체 확진 환자가 1146명입니다. 169명이 늘었죠. 그러니까 37일 만에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겁니다. 첫 번째 확진환자는 지난달 20일에 나왔고요. 그다음에 사망자는 12명 그다음에 완치된 사람은 22명. 검사 중인 사람은 1만 6734명 이렇게 현재까지 상황이 돼 있고요.

[앵커]
지역별 그래픽을 봤으면 좋겠는데요. 지역별 그래픽.

[기자]
대구 경북 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대구가 677명, 경북이 268명. 그러니까 945명. 전체 확진환자의 82%. 이 수치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 597명, 청도 대남병원이 114명. 합치면 62%. 그러니까 큰 맥락을 잡자면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확진 환자가 상당히 많다 이렇게 정리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여기 부산 50명 그리고 서울 45명, 경기 43명. 이제 잠시 뒤 발표가 되면 조금 수치가 다 증가할 텐데요. 왜냐하면 지금 지자체별로도 계속 발표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자체 발표가 조금 더 빨리 나오기 때문에.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지자체에서 확진환자들을 확인해서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면 질병관리본부에서 취합을 해서 발표하는 형식입니다, 시간을 정해서.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나름대로 주민들에게 확진환자의 상태나 현황과 동선을 알릴 의무가 있기 때문에 조금 빨리 공개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숫자가 조금 혼선이 있기도 하는데요.

사실은 지금으로 봐서는 환자가 1000명이 넘어간 상황에서 한두 명의 그 숫자는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울 같은 경우에는요. 11명이 늘었다, 자체 집계결과. 그리고 강남에서도 송파에서도 그러니까 25개 자치단체 가운데 17개 자치단체에서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서울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예요?

[기자]
서울은 초기부터 계속해서 환자들이 나와 있고요. 그게 어떤 하나를 관통하는 지역이나 사건이 있지는 않습니다. 초기에 종로에 있는 노인복지관에서 서너 명 정도가 확진을 받은 정도, 그 정도고 대구 신천지처럼 대규모 감염이 일어나는 않았지만 꾸준하게 일어난 편이고요.

최근에 일어나는 사례들은 대개 그것도 역시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만 놓고 어떤 특별한 유형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고 구태여 유형을 뽑자면 대구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발생이 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유형은 다른 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잠시 뒤에 발표될 집계에 포함이 될 것 같은데요. 사망자도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망자 대부분 이 폐 기저질환자라고 하던데 이 부분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기자]
어차피 코로나19라는 게 폐렴으로 진행돼서 중증으로 가는 그런 질병이기 때문에 폐와 관련돼서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훨씬 더 위험합니다. 12번째 환자는 당뇨와 고혈압이 지병이었거든요. 당뇨와 고혈압의 특징은 면역력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코로나19에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고요.

이분은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해 있던 73살 남성 환자인데 신천지 교인입니다, 이분은 신천지 교인이고요.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는데 이것이 코로나19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조사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11번째 사망자는 몽골인 남성인데 이 남성은 워낙 간질환을 심하게 앓아서 우리나라에 입국한 목적이 간이식수술이었습니다. 간이식 수술을 받으러 들어왔는데 수술을 받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위중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서 회복을 하지 못한 그런 상태고요. 지금까지 12명 가운데 7명이 대남병원과 관련된 것이고요.

[앵커]
지금 속보가 들어온 것 같은데요. 지금 일단 보도국에서 전해 온 소식에 따르면 115명이 늘었고요. 그래서 1261명이 됐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전에 169명이었으니까요. 284명 증가했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로는 최대치가 아닌가 싶은데요.

[앵커]
반가운 소식은 2명이 추가로 퇴원을 했다는 소식도 방금 전 들어왔고요. 지금 자막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115명이 추가됐고요. 국내 확진자가 총 1261명, 사망자가 12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이상이 있는 그런 신도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고 앞서 취재기자도 오늘 확진자가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었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오늘 검사가 마쳐지게 되면 결과가 저녁 늦게 나오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 많이 늘어날 것 같고요. 실제로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1300명은 신도 가운데 스스로 나는 증상이 있다라고 얘기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확진 비율은 좀 높을 것 같고요.

이게 끝나게 되면 앞으로 2주 동안에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에 들어가게 되고 대구에서 감기증상을 앓고 있는 대구 시민 2만 8000명 역시 전수조사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 2만 8000명의 숫자를 뽑게 된 그 배경에는 대구지역에 이맘때 감기환자의 숫자입니다. 과거 대구지역에서 이맘때 감기를 앓았던 숫자가 2만 8000명쯤 된다는 것이고요. 그것이 이미 정해진 숫자는 아닙니다.

[앵커]
아직 지역별로는 추가 확진자 수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역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아무래도 신천지와 관련된 환자들이 당분간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 같고요. 걱정되는 건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 그리고 경북지역 또 다른 지역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이게 굉장히 걱정스럽거든요. 역시 마찬가지로 그 지역들도 대구 신천지 교회처럼 환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을 다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별히 주의해야 될 것 같은데요.

[앵커]
앞서 전문가가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 추세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바로 신천지 교회인데. 지금 신도 수가 21만 명 명단을 우리가 확보를 했고 지자체에 나눠 명단을 주고 지자체별로 본격적인 조사가 이루어지는 거죠? 어떻게 조사가 될까요?

[기자]
신천지 측에서 자기들의 명단을 전부 제출하겠다고 해서 제출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21만 2000여 명의 신도 명단이 확보됐는데 전제조건은 개인적인 정보가 밖으로 새지 않는 조건입니다. 이 부분은 정부가 약속을 지켜줘야 될 것 같고요.

각 지자체별로 주소지별로 명단을 건네주게 되면 지자체에서 다 1:1로 조사를 합니다. 교인인지를 확인하고 어떤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해서 그래서 유증상자들을 분리해서 그 지역에 유증상 신천지 교인의 숫자에 따라서 의료진들의 숫자가 차별적으로 공급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검사를 하게 되는 거죠. 이런 방식을 씁니다.

[앵커]
지금 속보가 계속 올라오고 있으니까 정리를 한번 더 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 발표 때 115명이 추가됐습니다. 그래서 오전 발표와 합하면 오늘 하루에만 28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이 났고요. 그래서 총 1261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12명, 완치는 24명이죠. 어제보다 2명 늘었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거주지역이 어디인지가 가장 궁금한데 잠시 뒤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죠.

[앵커]
지금 전국적으로 2만 716명이 코로나19 검사 진행 중이다, 이런 속보도 들어왔습니다. 앞서 속보하고 정리해 주신다면요?

[기자]
매일 아침 10시하고 5시에 발표가 되는 것들을 대부분의 국민들이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저희들이 받아보는 자료도 사실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데요. 이건 집계의 어려움도 있겠지만 워낙 많은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라는 뜻도 되고요.

그래서 지금 제가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직접 받아보지는 못했지만 보도국에 들어온 소식을 종합해 보면 오전에 비해서 115명이 증가를 한 거죠. 그래서 오늘 하루 224명이 증가를 한 겁니다.
그래서 전체 환자는 1261명이 됐군요.

오전의 경향을 그대로 추가해 본다면 아마 대부분 대구, 경북지역에서 환자가 추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284명의 추가 확진 그리고 모두 합계가 1261명. 전문가들은 앞으로 추이가 어떻게 될지 사실 가늠할 수 없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과연 정부가 생각하는 대로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느냐. 그리고 신천지교라는 종교의 특성상 과연 신천지에서 제출한 명단이 신천지 교인 전부일 것이냐. 이런 거에 대한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천지교는 지난해에 이미 자기들의 신도가 30만을 넘었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차이가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차이가 있고요. 또 하나는 신천지 교인은 두 종류로 나뉩니다. 정식 교인과 공부하는 교인이 있습니다. 정식 교인은 6개월 간 나름대로 교리를 배우는 과정을 통과한 사람들을 정식 교인이라고 하고요. 그 전에 소규모 공부방에서 공부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이 교인들은 사실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렇다면 훨씬 더 많은 드러나지 않은 교인들이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신천지 교회에서 스스로 공개한 자기네 시설 1100곳을 조사해 보니까 많은 곳이 실제로 시설이 아니었다라는 얘기가 있죠. 허위로 신고했을 가능성도 있고.

[앵커]
오늘 아침 방역당국도 이 점에 대해서 언급한 게 있거든요. 한번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어젯밤 중대본은 신천지 교회로부터 전체 신도 약 21만 2천 명의 명단을 확보하였습니다.오늘 각 지자체별로 명단을 전달할 것이며, 이에 따른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다만 실행 과정에서 혹시 누락되거나 고의로 명단이 제출되지 않았다면 저희는 방역적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계획입니다.]

[앵커]
모든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모든 조치란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법에 따라서 강제집행이 가능합니다. 어제 경기도 같은 경우가 현장 압수수색을 했거든요. 압수수색도 가능하고 사실은 신천지교회에서 명단을 내놓은 것도 정부 측에서 경고한 게 있습니다. 당신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공권력을 포함한 강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경고를 듣고 명단을 내온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명단이 과연 전수일 것이냐. 또는 그 명단이 어느 정도 정확할 것이냐 이 부분의 문제는 조사과정에서 드러나게 되겠죠. 그런데 만약에 이 부분에서 누락이 있거나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지금 사실 신천지교는 모임 자체를 안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교주가 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는데도 지금 취재한 것을 보면 두세 명 단위의 소규모 모임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신천지교를 어떻게 잘 통제하고 꼼꼼하게 검사하느냐 여부에 따라서 확산이 되느냐 아니면 안정적으로 돌아서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전문가들도 섣불리 이것이 바로 안정될 것이다. 또는 정부계획대로 갈 것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겁니다.

[앵커]
신천지교도 집단감염의 가장 큰 줄기이기는 하지만 사실 부산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부산에서는 온천교회에서 절반 이상가량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신천지교회라는 커다란 감염의 한 장소가 있고 그 장소를 뺀 나머지, 소규모 장소들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하면 예를 들면 서울의 명성교회 같은 게 있을 거고요.

부산의 온천교회 같은 데가 있을 거고요. 그밖에 복지시설에서 계속 발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정시설 같은 데가 문제가 되죠. 그러니까 대부분 집단감염이 이루어지는 곳의 특징은 다 폐쇄적인 구조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구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구조 하에서 어느 한 곳이 신천지교회와 같은 양상을 띠게 되면 사실은 또 걷잡을 수 없는 하나의 집단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지역별로 나왔는데요. 경북이 49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대구가 33명, 경남 9명, 부산, 경기가 각각 8명으로 이렇게 나왔습니다. 경북 49명은 칠곡 중증장애인시설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그쪽이 있고요. 또 청도가 있고요. 예천이 있고. 이쪽에는 장애인시설에서 발병이 많습니다. 소개해 드리면 칠곡의 밀알 사랑의 집이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총 22명이 오전까지는 감염된 것으로 돼 있었는데 전체 생활자가 69명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확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요. 청도는 이제 대남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곳과 별도로 다람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이라는 복지시설이 있는데요. 여기서도 요양보호사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 안에도 종사자나 입소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천 장애인시설 극락마을이라고 여기서도 간호사나 재활교사가 확진됐거든요.

[앵커]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기자]
의료진이 확진이 되게 되면 환자로 감염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그게 걱정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아마 경북 쪽에서 확진 환자가 늘어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자면 경북이 49명, 대구가 33명, 경남이 9명, 부산과 경기가 각각 8명이 늘어났습니다. 지금 경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방금 말씀하신 대로 장애인복지시설이라든가 요양병원에서 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이거든요.

[기자]
확인된 건 아니고요. 이제 발생의 패턴을 보면 그런 곳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추가 브리핑이 있으면 자세히 좀 설명을 드릴 수 있을 텐데 추가 브리핑은 내일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 발표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있고요. 브리핑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있습니다.

[앵커]
궁금한 게 서울, 부산 이런 곳들은 약 50명 안팎이란 말입니다, 지금 전체 확진자 수가. 역학조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나 부산. 대구 외에 사시는 분들도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싶고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지자체별로 공개가 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생각보다 훨씬 더 환자가 많았고 사망자가 많았던 이유는 동선 공개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언제 어디에서 누가 발병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병원 내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병원 이름조차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메르스 사태가 끝난 뒤에 이것을 법으로 공개하도록 정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확진환자의 동선은 공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금 너무 숫자가 많아서 선별적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발병 초기 때를 기억해 보시면 환자 1명, 1명의 매일매일 동선이 다 공개가 됐거든요. 그래서 동선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확인하는 이유는 그 지역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주려는 것이 아니고 그 지역 주민들이 내가 갔던 지역이 어떤 식으로 확진자들이 다녀갔으니 조심해야 하겠구나라는 그런 경고의 의미로 동선을 공개한다는 것을 유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확산세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요. 자기 지역에서 일어났는지, 확진자가 발생했는지 어디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지 이야기를 해 주신다면요?

[기자]
그것은 지금 여러 가지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고요. 홈페이지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매일매일 다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어느 특정 지역을 보고 싶으시다면 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나왔는데요. 서울이 4명, 부산이 8명 추가가 됐습니다. 그리고 대구가 33명 추가가 됐고요. 경기가 8명 추가됐군요. 그리고 앞서 계속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경북이 49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오후에 추가 확진자 수 115명 늘었습니다. 그래서 1261명이 됐고요.

그래픽으로 준비했습니다. 확진자 수 1261명. 어제보다 284명이 증가했죠. 사망자 수는 어제 기준보다 1명 늘었고요. 그리고 완치도 2명 늘었습니다. 24명입니다. 그리고 현재 검사 중인 인원도 6800여 명이 늘어서 약 2만 명 정도 됐고요. 지역별로도 살펴주시죠.

[앵커]
지역별로 한번 보게 되면요. 대구가 710명입니다. 경북은 317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만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주요 지역들을 살펴보면 경기가 51명, 서울이 49명, 부산이 58명, 경남도 34명입니다.

[앵커]
좀 더 자세히 보면 확진자 수 증가세를 보시죠. 계속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확진 추세가 아직은 꺾였다고 볼 수 없고요. 완만하다고도 볼 수 없을 정도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직업별로도 나올 것 같은데요. 어제 군 쪽에서 한 5명이 추가됐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군 쪽에서도 추가가 되는 추세고요. 무엇보다도 주한미군에서 확진자가 1명 나왔습니다. 그래서 잠깐 소개를 해 드리면 주한미군은 경북 칠곡에 있는 외관읍 캠프 캐럴 기지에 근무하는 미군 병사인데요. 현재 영해 거주하고 있는데 자가 격리 상태로 있고요. 이 병사는 지난 24일에 대구기지를 방문했습니다. 캠프 워커를 방문해서 거기에서 아마 감염이 됐을 것 같은데. 주한미군의 미망인인 61살 여성이 지난 12일과 15일 캠프 워커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캠프 워커는 대구에 있는 기지를 말씀하시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 뒤에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거기에서 감염이 된 게 아닌가 하고 현재는 추측하게 되는데. 주한미군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앵커]
직업별로 보면 스튜어디스 1명도 지금 확진 판정을 받았단 말입니다. 그런데 일단 어느 비행기였는지 확인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한항공 측에서 뒤늦게 공개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15일 밤에 9시 55분에 텔아비브를 떠나서 다음 날 오후 3시 10분에 인천에 도착한 항공기입니다. 이 항공기에 탔고요. 그다음에 이 승무원의 동선도 공개가 됐습니다.

그래서 15일, 16일은 이스라엘을 갔다 왔고요. 그런데 16일부터 미국 LA로 가는 동안에는 동선이 공개가 되지 않았고 LA에서 돌아와서 22일이죠. 05시에 입국해서 버스를 타고 집인 송파구 오금동 쪽으로 갔고요. 23일은 하루 종일 집에 있었고 24일 송파구 보건소에 가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스튜어디스는 사실은 동선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스라엘을 가는 비행기 안에서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지금 환자가 31명이 발생한 교인들과 접촉해서 거기서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고 그 상태에서 인천을 떠나서 미국까지 다녀왔습니다.

이게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이 두 비행기에 승무원이 모두 31명이 탔는데 지금 자가격리가 되어 있는 상태고요. 문제는 이스라엘에 가서 텔아비브에서 돌아왔을 때 그 비행기 안에 안동교구 수속 천주교인 말고 다른 승객들이 탑승했을 텐데.

[앵커]
다른 승객들한테 고지는 된 거죠?

[기자]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을. 그래서 어떤 승객들이 타고 있었는지,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측에서 빨리 파악을 해서 알려줘야 되는데. 왜냐하면 상당히 불안할 수 있습니다. 또 그리고 항공기라는 건 더구나 국제선 같은 경우는 굉장히 불안합니다. 텔아비브에서 인천까지 오는 데 12시간이 걸립니다.

[앵커]
12시간 동안 같은 공간에 있었던 거 아닙니까?

[기자]
아주 밀접하게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조금 빨리 공개해 줘야 되는데 대한항공이 아직까지 그 부분을 미적거리고 있는 건 비판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번 정리를 했으면 좋겠는데요. 취재기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 상황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전 발표보다 82명 늘었습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추가환자가 나왔고요. 병원 밖 주민 6명도 감염이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 대구에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받던 73살 남성이 숨졌습니다.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남성은평소 당뇨와 고혈압 등 질환이 있었고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조금 전 질병관리본부 발표를 보면 대구에서만 오전보다 33명이 추가돼 확진 환자 수가 700명이 넘었습니다. 대구 환자수는 모두 710명인데 대부분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돼 있습니다. 대구시가 어제까지 집계한 499명 환자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환자의 84.3%는신천지 교인이거나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퇴원 환자도 나왔습니다.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에 있는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에 전념한 끝에 조금 전인 오후 2시 퇴원했습니다.

[앵커]
대남병원 상황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확진환자 1명이 추가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남병원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대남병원 환자는 모두 114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7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곳 대남병원에는 아직 환자 79명이 남아 있습니다.

청도군은 5층 폐쇄병동에 있던 이들을 2층과 3층의 일반 병동으로 분산해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상태가 나빠진 환자들은 계속해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도 환자 한 명이 충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저희 카메라에 의료진의 안타까운 마음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대남병원 의료진 : 잘 갔다 와. 여기 또 오면 잘해줄게, 미안해. 가서 누구 막 만지지 말고...]

지금까지 정신병동 환자 20여 명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10여 명은 상태가 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들이 건강이 더 악화하기 전에 이송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국가가 나서서 대남병원 환자들을 전문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청도에서는 그동안 대남병원에서 주로 증상이 있는 확진자들이 많이 나왔는데.

[기자]
그렇습니다.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지역 노인요양시설 보호사인데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상북도는 이 시설 입소자 6명은 아직 특이 증상이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57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남편과 직장 동료도 감염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청도군은 나머지 확진 환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에서는 대남병원에서만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밖 주민 감염이 확인되면서청도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청도 지역을 포함해서 조금 전 질병관리본부 발표를 보면 청도를 포함해 경북 지역에서만 오전보다 49명이 늘었습니다. 경북에서는 오늘까지 모두 확진 환자가 317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앵커]
앞서 뉴스 속보로 계속 전해 드렸죠. 코로나19 확진자 수. 오늘 오전 9시 이후에 115명이 증가했습니다. 국내 확진자 수가 그래서 이제 1261명이 됐죠. 사망자는 12명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후 4시 기준이죠. 집계 상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전체 확진 환자는 1,261명입니다. 오전 9시까지 오후 4시까지115명이 추가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하면하루 동안 284명이 늘었습니다. 확진자 수가 이미 오전에 1000명을 넘었는데 지난달 20일 30대 중국인 여성이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7일 만입니다.

지역별로 보면경북이 49명, 대구가 33명 늘었습니다. 이어 경남 9명, 부산과 경기가 각각 8명씩 추가됐고 대전 2명, 울산과 충남이 1명씩 늘었습니다. 확진자 누계로 보면대구가 710명, 경북이 317명으로대구경북에서만 1000명이 넘습니다.

사망자는 12명입니다. 12번째 사망자는 74살 남성으로신천지 대구교회 사례입니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24명으로 2명 더 늘었고 검사 중인 사람은 2만 700여 명입니다.

[앵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신천지 교인에 대한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어젯밤 신천지로부터 21만 2000명 규모의 전체 명단을 받았습니다. 이 명단을 내일까지 지자체별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들을 전수 검사할 예정인데고위험군에 대한 진단검사부터 먼저 시작합니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가운데 유증상자 1,300여 명에 대한 검사는 오늘까지 진행됩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2주간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 2만 8000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검사 중인 사람이 2만 명이 넘기 때문에 확진환자가 내일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였습니다.

[앵커]
류재복 해설위원과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아까 대한항공 승무원 이야기를 했는데요. 사실 텔아비브행 비행기도 탔고요. LA로 향하는 비행기도 왕복으로 탔습니다. 사실 기내에서는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정설 아니었습니까? 만약에 이런 사실이 확인이 된다면 이런 정설이 깨지는 게 아닌가 우려도 되거든요.

[기자]
항공기는 기내 감염이 안 되는 장치를 두 개를 해놓습니다. 첫 번째는 뭐냐 하면 기내에서 나오는 공기를 전부 모아서 200도씨의 열을 가합니다. 바이러스가 견뎌낼 재간이 없습니다. 다시 공급하기 때문에 멸균이 된다는 것이고 바이러스도 다 죽게 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공기의 방향을 한 방향으로 가게 합니다. 그래서 공기가 흐르지 않게 해서 감염을 막는데 문제는 비말입니다.

이 코로나19는 비말로 전파되는 게 정설로 되어 있습니다. 특수한 상황, 아주 밀폐되어 있거나 밀집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고농축 에어로졸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의 감염은 이른바 침방울을 통해서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생각을 해 보면 텔아비브에서 인천공항까지 오는데 12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그러면 12시간 동안 그 승객들이 식사를 하고 또 음료수도 마시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스튜어디스, 승무원들이랑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많습니다.

항공기 기내 안에서 이렇게 밀접접촉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감염이 안 된다 이런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마스크 구하기가 너무 어렵잖아요. 정부는 마스크 제대로 공급할 거다. 수출도 금지했고 그리고 곧 공공기관부터 그리고 공영홈쇼핑부터 공급을 하겠다고 했는데 언제부터 구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마스크와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치라는 것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내일부터 약국을 통해서 150만 장 그다음에 우체국이나 농협 등을 통해서 200만 장을 공급받습니다. 350만 장이 풀리게 되는 거고요.

방역현장에 50만 장을 줄 수 있고 대구 경북 지역에는 특별히 100만 장을 공급했는데 지금 우리가 하루에 생산하는 마스크가 1100만 개쯤 됩니다. 실제로 그렇게 부족한 것은 아닌데 지금까지 통계를 보니까 이 대부분 많은 양들이 중국으로 나갔던 겁니다.

그것이 통계가 돼서 이제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잡화류라는 게 있는데요. 이 잡화류에 마스크가 포함되어 있는데 1월 잡화류 수출량이 12월의 100배, 2월은 지난 20일까지 200배입니다.

[앵커]
다 빠져나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마스크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그래서 이 부분도 수출을 원칙적으로 다 금지시켰습니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마스크 수급에 조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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