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로나19 국내 확진 천 명 넘어..."병상·의료진 확보 비상"

[뉴스라이브] 코로나19 국내 확진 천 명 넘어..."병상·의료진 확보 비상"

2020.02.26.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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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박홍준 /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류재복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대구 경북 지역에선 병상과 의료진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신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류재복 해설위원와 코로나19 사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먼저 국내 확진자 수부터 확인을 다시 한 번 해 보도록 하죠. 어제까지 확인된 게 977명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제 1000명 가까이 됐고요. 어제 하루만 144명이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고요. 처음으로 외국인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대구지역에서 어제 60명 정도가 늘어서 대구지역 환자가 543명 그러니까 절반을 조금 넘는 그 정도가 되고요. 경북지역까지 합치면 80%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고요. 그외에 비교적 많이 나오는 곳이 서울과 경기, 부산 이런 곳인데요. 서울, 경기는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는 속도를 쫓아가는 것 같은데 지금 소망교회가 걱정되는 거고요. 부산도 한 40명 정도. 이 정도 분포를 보이고 발생은 17개 시도 전역에서 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얘기한 소망교회는 명성교회를 잘못 말씀하신 거죠?

[기자]
명성교회입니다. 죄송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명성교회 부목사 그리고 지인 자녀가 확진판정을 받은 상태고요. 그리고 또 지금 대한항공 승무원도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명성교회 부목사가 지난 14일에 신도 5명과 함께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참석을 했었죠. 바로 거기가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형의 장례식이 열렸던 그 장소입니다. 지하 1층 농협장례식장인데요. 1시간 정도 머물고 저녁때 귀가를 했는데 문제는 이 사람이 확진판정을 받기까지 한 일주일 동안 정상적인 교회활동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난 16일에 두 번에 걸쳐서 예배에 참석했고 그때 신도가 한 6000명 정도가 참석을 했다고 하고요. 그다음에 18일에서 21일 사이에는 새벽 모임이라는 곳에 참석했고 또 신방예배라고 해서 집을 방문하는 그런 예배도 18일, 19일 이틀에 걸쳐 했고요. 교인들과 식사를 했고 사무실에서도 업무를 봤습니다.
그러니까 일주일 동안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그런 상태고요. 부목사 집에서 함께 생활하던 지인의 딸도 함께 확진판정을 받아서 현재까지는 일단 350명 가량이 검사 대상인데 이 교회의 신도가 10만 명쯤 됩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대한항공 승무원인데요. 이 승무원은 지난 19일에서 20일까지 인천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선을 다녀온 뒤에 증상이 나타났고 자가격리를 하다 판정을 받았는데 이 승무원이 인천과 이스라엘 텔아비브 노선에 탑승했습니다. 이것은 경북 안동교구의 천주교 신자들이 다녀와서 31명이 발병했던 그 비행기인데요. 그래서 아마 이 승무원은 거기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이렇게 보이는데. 이 승무원 역시 인천과 이스라엘 노선에 탑승한 뒤에 미국도 다녀왔고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대한항공이 사실상 비상이 걸렸죠. 그래서 인천 승무원 브리핑실이라는 곳을 폐쇄를 했고요. 지금 우리나라와 여러 나라 사이의 항공노선도 속속 중단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앵커]
어쨌든 많은 사람들하고 접촉을 할 수밖에 없는 교회 부목사, 승무원 또 교도관도 확진자로 나타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네요.

[기자]
그러니까 집단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조건들 있지 않습니까? 일단 폐쇄적이고 또 사람이 많이 모이고. 그다음에 이런 조건들이 갖춰진 곳에서 환자가 확진되면 이제 급속도로 퍼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교도관이나 대구 서구의 방역 공무원처럼 자기가 신천지 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들은 사실상 이 사람이 자가격리나 확진판정을 받을 때까지는 무방비로 더 이상 아무도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감염이 확산될 위험성이 더 높은 거죠.

[앵커]
그렇군요. 여기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속보가 들어온 게 있어서 취재기자와 전화로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경찰이 도심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경찰은 현행법에 따라 엄정조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사회부입니다.

[앵커]
서울시에 이어서 경찰도 도심 집회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내놨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가 지난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도심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경찰도 앞으로 서울 시내 집회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전광훈 목사의 범투본 등 일부 단체가 서울시의 집회금지 조치를 어긴 데 따른 조처인데요.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 주말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신고한 범투본을 포함한 단체 17개에 도심집회 금지를 통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집회가 금지된 장소는 서울역과 서울광장, 청와대 주변 그리고 광화문 광장입니다. 경찰은 이번 조처는 감염병예방법이 아닌집회시위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감염법 규정에 따라 집회를 제한했기 때문에 강제 해산과 같은 물리력 행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추후 벌금 부과 등 사법 조치만 가능했는데요. 이제부턴 집시법 5조에 따라 공공의 안전에 직접적 위험을 초래할 경우 경찰이 집회, 시위를 금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어기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집결 저지와 강제해산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감염자가 집회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촘촘히 앉아 구호를 외치고 대화한 점 등이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의 통고를 받은 단체 가운데 16곳은 지침을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범투본은 아직 집회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범투본 측은 어제 이번 주말 예정된 광화문 집회와 대규모 3·1절대회는 전문가와 상의해 집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이나 내일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가 유지되는 동안은 집회 금지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금지 통고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개최하면 강제해산과 처벌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범투본이 집회를 강행할 경우 충돌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사회부 김다연 기자로부터 경찰이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도심의 집회를 금지할 방침임을 밝혔다는 내용을 함께 들으셨는데요. 오늘 스튜디오에는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님께서 나오셨습니다. 야외 집회 같은 경우에 실내와 달리 코로나19의 감염력이 떨어진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사실은 어떻습니까?

[박홍준]
저희가 역학조사를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환기, 어떻게 환기가 되느냐, 충분히 공기가 이동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걸 따집니다. 아무래도 밀접한 아주 밀폐된 실내공간보다는 야외에서 했을 때 상대적으로 전파력은 좀 차이가 있겠죠.

[앵커]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감염 가능성은 얼마든지 사람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박홍준]
그렇지만 직접적인 비말감염의 경우에는 한 1.8m, 2m 이내에서 직접 비말감염이 되는 건 막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공기 중 감염 우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럴 가능성은 없을까요?

[박홍준]
공기에 관한 간염은 지금 현재 확정된 건 없고 에어로졸에 의해서 갈 수 있다. 에어로졸도 어떤 일반적인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있을 때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에어로졸이라고 하는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죠.

[박홍준]
에어로졸이라고 하는 건 비말보다도 훨씬 더 작은 분자가 조금 더 오랫동안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작은 입자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 침하고는 조금 분리되어 있는 상태를 이야기하는 건가요?

[박홍준]
침은 액체가 있는 것이고 에어로졸은 그거보다 훨씬 더 작은, 비말보다도 훨씬 작은 입자가 떠돌아다니는 것이죠.

[앵커]
아무래도 밀폐된 공간보다는 위험도가 낮다고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전파를 차단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어쨌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박홍준]
아무래도 그렇죠. 밀집된 공간, 간격이 좁은 공간에서 이렇게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국내 확진자 집계가 업데이트가 된 것 같은데요. 류재복 기자 전해 주실까요?

[기자]
조금 전에 발표했는데요. 확진환자가 1146명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어제보다 어제보다 169명이 늘었고요. 이 가운데 대구가 134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경북이 19명, 부산 8명, 서울 4명. 이렇게 추가된 것으로. 그래서 37일 만에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밤사이에 확진자가 169명, 갑자기 많이 늘어났습니다. 1146명 그러니까 지금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는 1146명입니다. 어제 60여 명이었는데 밤사이에 갑자기 169명. 그러니까 어제 아침에는 60명 정도가 증가를 했잖아요, 이 시간에. 그런데 오늘은 밤사이에 늘어난 환자가 169명. 상당히 갑자기 많이 늘어난 느낌이 드는데 어디에 원인이 있을까요?

[기자]
지금 대부분의 확진환자가 대구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이것은 대구 신천지교인 관련해서 이분들 전수조사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마 그쪽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 같고요. 다른 지역은 특별하게 유념할 만한 발생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말이죠. 박 회장님, 저희가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요. 이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박홍준]
결국 코로나19 감염의 특성입니다. 높은 감염력 그러니까 확진환자 1명당 평균 3명에게 전파를 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2002년에 중국에서 일어난 사스와 비교를 해도 사스의 경우는 8개월 동안 8000명이 감염됐습니다. 그렇지만 이 코로나 같은 경우에는 중국에서 세 달 사이에 7만 5000명. 지금 우리나라는 한 달 조금 지났는데 이미 1000명이 늘었습니다. 이 전파력은 상당히 강한 것입니다. 그 이유를 저희가 이 질환 자체가 전파력이 강하다고도 볼 수 있고 한 80%의 환자는 증상이 상당히 미약합니다. 거의 경미하게 지나가기 때문에 자기가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그런 위험도가 있고 또 하나는 무증상 감염입니다. 증상이 없으면서도 감염이 되고. 이런 것들이 아까 초기에 말씀드린 다중접촉자 그러니까 많은 분들을 밀접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직종을 가진 분들이 전파를 하게 되면 이것이 걷잡을 수 없이 널리 퍼진다 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초기에 감염력이 다른 일반적인 감염병과는 달리 전파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게 하나의 특징인데요.
무증상 감염도 있고 또 한 가지 특징으로 드는 것이 잠복기가 길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박홍준]
잠복기가 긴 것보다도 잠복 초기에 증상도 없고 그다음에 초기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이 상당히 많이 되기 때문에 전염력이 강하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앵커]
초기에 전염력이 강하다. 그런데 검사를 하다 보면 1차에서 양성이 나왔는데 2차, 3차에서는 음성이 나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그리고 또 1차에서는 음성이 나왔는데 그 이후에 갑자기 양성으로 변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거든요.

[박홍준]
그런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격리기간 14일이 지나고 나왔는데 다시 해 보니까 또 나온다는 예가 외국에서 발표가 됐기 때문에 정말 이 병의 실체가 아직까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역이 그만큼 더 어려운 점이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정부에서 공식 발표한 추가 확진자 수를 전해 드렸는데요. 169명이 늘었고 지금 현재 1146명. 총 확진자는 114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추가로 들어온 내용들이 있습니까?

[기자]
추가로 들어온 내용은 그 정도고요. 지역별 집계는 나왔는데요. 대구가 134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에서 19명, 부산이 8명, 서울이 4명, 인천, 경기가 1명씩, 경남 2명 이렇게 해서 169명이 늘어난 것으로 지금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난달 20일에 첫 번째 확진환자가 나온 뒤 37일 만에 환자가 1000명으로 늘어난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경북에서도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게 물론 신천지 교인들과 관련된 사람들도 있지만 경북 청도 대남병원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기자]
대남병원은 사실상 확진이 정신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는 전원이 확진됐고요. 그 가운데 사망자도 7명이나 나왔습니다. 상당히 큰 문제인데요. 이것과 관련해서 대남병원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내놓은 게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대남병원에 확진율이 높고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너무 폐쇄되어 있고 외부와 너무 격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저희들이 추측했었는데. 실제로 밝힌 바를 보면 환자들이 25차례의 외부접촉이 있었다. 외부인과 접촉이 있었다. 그래서 그 안에서 발생해서 그 안에서 교차감염이나 상호감염이 일어난 게 아니라 외부에 의해서 감염이 들어왔을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친형, 그 친형의 장례식이 1월 31일부터 2월 2일 사이 사흘 동안 있었고 이때 170여 명 정도의 신천지 교인이 참석을 했다. 외국인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있고요. 이 형은 그 전에 대남병원 병동에 닷새 동안 입원해 있었던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렇게 밀폐되고 더구나 정신병동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사망률이 높고 또 확진률도 굉장히 크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듭니다. 일단 대남병원은 안에 있는 환자나 의료진에 대한 검사는 모두 마쳤고요. 거기가 3층이 일반병동이고 5층이 정신병동인데 지금까지 중증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지만 확진환자들을 5층 정신병동에 격리해서 치료를 했었는데 그 5층 정신병동의 환경이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창문도 좁고 환기도 잘 안 되고 격리도 쉽지 않아서 2, 3층에 있는 일반환자들 그러니까 코로나19에는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병을 갖고 있는 일반환자들을 전부 다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2, 3층에 5층에 있는 환자들을 내려서 1인 1일 격리로 해서 집중치료하겠다, 이런 방침이 밝혀졌습니다.

[앵커]
대구, 경북지역에서의 대량 확진자 발생 또 사망자 발생이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또 청도 대남병원을 중심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신천지 교회와 대남병원과의 특별한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심도 하고 있어요.

[기자]
대남병원에서 그 부분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들이 예배를 보고 있지만 그건 신천지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의료진들이나 구성원들 사이에 신천지와 관련된 사람은 없다라고 공식적으로 입장은 밝혔죠.

[앵커]
그런데 대남병원뿐만 아니라 칠곡에 있는 장애인시설에서도 집단발병이 확인됐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회장님이 보실 때 아무래도 집단생활을 하고 밀폐된 공간,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이런 공간이 확실히 감염력이 더 높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죠?

[박홍준]
전염병의 특징상 그렇게 밀폐되고 밀집돼 있는 공간이 제일 취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폐쇄병동 하지만 차단이 감염으로부터의 차단이 아니라 어떤 밀폐된 공간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남병원이나 아니면 칠곡 장애인시설 같은 데가 취약하죠. 특히 거기에 있는 분들은 장기적으로 입원돼 있는 분들이고 또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해 봤기 때문에 감염에 상당히 취약한 분들이 많고 기저질환이 많기 때문에 합병증이 쉽게 오고 이 병이 빠른 시간 내 심각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뉴스를 통해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JP모건에서 예측한 내용이 있어요. 이게 3월 20일쯤 되면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이른 다음에 조금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예상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홍준]
그것이 전례를 봐서 그래프나 아니면 진행속도, 전파속도 여러 가지를 분석했는데 그것이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고 그것이 경제를 예측하는 증권회사나 이런 데서 예측한 건데 아무래도 하나의 참고나 지표가 되겠죠. 그걸 참고해서 우리가 단기나 중기, 장기 방역대책을 세우는 데 참고자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문 대통령이 대구에 내려가서 비상확대회의를 하기는 했는데 그러면서 이번 주 안에 최대한 고삐를 잡아보겠다라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이러한 계획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박홍준]
정부로서는 국민들에게 또 일부 지역, 특정 지역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불안감을 작게 하는 그런 의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보다 더 이것이 학술적이고 조금 더 근거에 맞는 그런 것들로 해서 우리가 또다시 섣불리 쉽게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차분하게 대처를 잘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의 발병 상황을 어느 정도로. 초기인지 아니면 더 확산할 수 있는 그런 위험한 상황에 있는지 어떻게 평가하세요?

[박홍준]
지금 현재는 지역사회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의료계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여기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금일 아침에 전 의료계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를 지금 발족했습니다.

[앵커]
대책본부에서는 어떤 일을 앞으로 합니까?

[박홍준]
대책본부는 일단은 전문 의학적인 모든 분들이 들어오시고 또 의료계의 모든 자문위원들도 들어오시고 지원단 특히 앞으로 의료인의 지원이 많이 필요하겠습니다. 지원단에 대한 문제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현재 여러 가지 SNS나 온라인상에 옳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국민 홍보 또 그리고 정부와의 협조 이런 모든 것을 총괄하는 의료계를 대표하는 대책본부를 발족했습니다.

[앵커]
방역지원 업무를 같이 하시겠다는 건데 그러면 지금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가 있지 않습니까. 정부와는 어떻게 협력하고 있습니까?

[박홍준]
정부에서 지금 의료인이 와서 같이 협조해 달라,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공중보건의들도 현장에 속속 투입되고 있고. 그렇지만 저희 의사협회에서는 자발적인 민간의료단체에서 그리고 지금 현재 대구뿐만 아니라 이것이 대구에서 그칠지 아니면 다른 여러 지역에서 어려움을 당할지 이것은 저희가 충분히 대비책을 가지고 가야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민간의료 차원에서 이것을 보다 조직적이고 효과적으로 이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의료계에서도 이렇게 힘을 모으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이미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확진자에 대한 의료 지원도 필요하지만 그 외에 다른 질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도 있을 텐데 병원마다 응급실이라든지 이런 데가 속속 문을 닫고 곳이 생기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반추를 해 보면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났을 때 대구에 있는 가장 큰 병원 3곳의 응급실이 동시에 폐쇄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응급실이라는 곳은 사실은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급한 환자들이 많이 오는데 3곳이 동시에 같은 날 폐쇄를 하면서 사실 대구지역의 응급의료체계가 상당히 위기를 맞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응급실이 폐쇄되는 것은 코로나19의 확산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진료의 마비 사태도 오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응급실을 또 폐쇄하지 않을 수도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것 같고요. 그래서 대구시장이 곧이어서 하루, 이틀 사이에 내놨던 건 조건을 완화해 달라, 환자들이 워낙 많이 발생하니까. 격리라든가 이동식 음압시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의 지원을 요청했던 것도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책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울대병원도.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병원들은 확진환자가 생기면, 확진환자가 오면 우선적으로 폐쇄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것에 대한 대책도 마련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오늘 추가로 확진환자가 169명인데 이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환자가 153명입니다.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지금 사실 대구, 경북지역의 의료체계가 지금 확진환자를 다 수용하기가 벅찰 정도가 아닌가.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약간의 논란은 있었지만 봉쇄전략이라는 걸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봉쇄전략이라는 게 지역을 봉쇄한다기보다는 의료 검역과 치료를 좀 더 철저히 하겠다, 이런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신자는 증세가 없더라도 전수조사를 하겠다, 이런 이야기고요. 대구지역에는 가벼운 증상만 있어도 검사를 하겠다 이런 방역상 의미로서의 봉쇄정책이 투입되는 건데. 문제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봉쇄전략에 따른 지원의 문제가 있는데 지금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건 검체입니다. 그러니까 검체를 채취하는 역량 그러니까 검체를 하루에 진단검사를 1만 건 정도를 하려고 목표로 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진단키트라든가 검사기관 이런 것들은 확보가 어느 정도 되는 모양인데요. 문제는 인력이 없습니다. 의료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이게 가장 큰 문제고요. 두 번째는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격리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 이런 것들이 있고요. 그래서 정부에서도 의사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지원 같은 걸 굉장히 애타게 기다리고 있고 현장에서 그런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 내에 검사를 완료하고 4주 내에 대구, 경북지역을 안정적인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은 의료인력의 지원 이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바로 그 부분이 될 것 같아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대구지역의 코로나19 조기 진단 그리고 치료에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다고 밝혔었는데요. 그 내용을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가장 부족한 역량 중에 하나가 검체를 채취하는 부분입니다. 지금 진단 키트의 공급이라든지 또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검사기관들의 측면에서는 비교적 추가적인 물량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가능한데 대구지역 같은 경우는 긴급투입된 공중보건 의사 선생님들을 이 업무에 종사토록 조치를 하였고 이 부분을 담당해주실 의료인력에 대한 자원을 현재 받고 있는 중입니다. 향후 2주간 내 집중적이고 그물망과 같은 검사의 역량을 키우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김강립 차관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어쨌든 대구, 경북지역에서 지금 검체를 추출해낼 수 있는 의료진도 부족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상 수나 의료진 역시 부족한 상황 아닙니까? 현재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박홍준]
지금 현재 1차적으로 공중보건의사들이 한 110명이 검체 채취 내지는 병원에서의 역할을 하고 있고 오늘 아침에도 80명에 달하는 의과 공중보건의사분들이 9시부터 대구시청에서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2, 3차가 계획되어 있고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민간 의사들이 어떻게 하면 같이 이 어려움에 동참할 수 있을까 지원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저희 대한의사협회에서는 그런 의사분들을 잘 조직해서 충분한 그리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력도 인력이지만 의료진들이 사용해야 되는 보호장구, 마스크도 그렇고 이런 것들이 물량이 달린다, 이런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박홍준]
마스크는 정말 지금 현재 대란입니다. 지금 의료계는 일반 개원 의원뿐만 아니라 종합병원까지도. 특히 이것은 보통 마스크가 아니라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저희가 착용해야 되거든요. 그래야 감염자로부터 보호가 되기 때문에 그 마스크는 전적으로 지금 부족해서 고글, 방호복 전체가 다 부족하지만 일반 의원들에서는 이 마스크가 없어서 문을 닫아야겠다는 소리까지 나옵니다. 실예로 들면 저희 대한의사협회에서 운영하는 의사장터라고 의료품을 제공하는 온라인쇼핑몰이 있습니다. 거기에 어제 저녁에도 5만 개를 올렸더니 7500명의 회원들이 대기가 되어 있습니다. 50개씩 제한된 마스크를 신청을 못 받았는데도 지금 수천 명의 현장에서는 구하지 못해서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아마 청와대 청원란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KF94마스크를 공급해 주세요라는 의료인들의 청원이 수만 명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금 마스크 공급이 안 되는 건 정말 커다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건 마스크가 부족한 건 대구, 경북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박홍준]
전국의 문제입니다.

[앵커]
전국의 문제죠.

[박홍준]
전국의 의료기관의 문제입니다.

[앵커]
바로 이 마스크 공급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어요. 그동안 마스크가 시중에서 보기가 힘들었었는데 그 이유가 중국에 그만큼 많이 갔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생산량이 1100만 개입니다. 그러니까 평소보다 2배가 늘었는데도 마스크가 없다. 그래서 그것을 조사해 보니까 중국에 수출된 물량들이 늘어난 겁니다. 그래서 통계를 보니까 잡화류 그러니까 마스크를 포함한 잡화류. 1월 중국 수출액이 6135만달러로 100배가 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에는 20일까지 수출이 1억 1800만달러, 그러니까 12월 기준으로 200배가 늘어난 거죠. 그런데 잡화류라는 게 중국에 갑자기 품목별로 다 늘어났을 것 같지는 않고 대부분이 마스크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중국에서 전세기를 몰고 와서 마스크 생산업자한테 수십억을 주고 전세기에 싣고 가는 그런 경우도 굉장히 많았다고 하고요. 그래서 얼마 전에 대구에서 사재기한 마스크 50만 장을 팔기로 했는데 2시간 만에 다 팔리지 않았습니까, 줄을 수백미터 서고. 그래서 오늘부터는 마스크 수출은 금지가 됩니다. 원천적으로 금지가 되고요. 생산업자는 당일의 10%만 수출할 수 있도록 이 조치를 취했습니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서 마스크가 국외로 나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보자 하는 대책이 수립이 됐고요. 그렇게 되면 생산량 1100만 개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약간의 숨통은 트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마스크가 워낙에 귀하다 보니까 원래는 일회용으로 한 번 쓰고 버리는 건데 이걸 재활용하는 경우들이 종종 생긴단 말이죠. 그러면서 인터넷에 앞서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떠다닌다고 했는데 마스크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된다, 아니면 거기에 살균제를 뿌리면 가능하다 이런 식의 정보들이 돌아다니더라고요.
어떤 게 진실인가요?

[박홍준]
마스크는 원칙적으로 일회용입니다. 그래서 당일 쓰고 그다음에는 이것이 습기가 되거나 아니면 오염이 됐을 때는 당연히 새걸로 껴야지 그것을 다시 낀다고 그러면 역으로 더 오염된 것을 낌으로 인해서 감염이 될 수 있는 위험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앵커]
일회용인지는 알지만 그래도 워낙 없으니까 계속 쓰게 된단 말이죠. 그러면 한 1~2시간 썼다 그러면 다음 날 또 더 쓸 수 있는 겁니까? 사용시간이라는 게 제한이 있을까요?

[박홍준]
그러니까 오염이 됐느냐 안 됐느냐의 문제기 때문에. 그리고 원칙적으로 일회용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 다시 사용할 수 있을까라고 얘기하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없다, 도저히 안 되겠다. 그럴 경우에는 충분히 알코올 스프레이를 껴서 소독을 하든지 그렇게 해서 사용하는 차선책이 있겠지만 원칙적으로는 일회용입니다.

[앵커]
원칙적으로는 일회용이다. 그러면 KF94 정도 돼야 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건가요? 면마스크도 요즘 많이 구입하거든요.

[박홍준]
면마스크는 사실 어떤 세균을 걸러낸다기보다는 외부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1차적으로 걸러서 호흡기에 넣는다는 그런 개념이지 세균이나 아니면 감염 차단의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온방한개념이라는 거네요?

[박홍준]
그렇죠.

[앵커]
그러니까 코로나19에서는 전혀 무용지물입니까, 면마스크는.

[박홍준]
면마스크는 의미가 없다고 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맞는 겁니다. 단지 비말이나 타액이 자기로부터 남한테 가는 것을 1차적으로 막아준다라는 개념 외에는 세균을 막거나 오염을 막거나 이런 거하고는 거리가 먼 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KF 수치가 94 이런 것보다도 일단 94 이상 되는 걸 착용해야 되는 건가요?

[박홍준]
일반적인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KF80 이상이면 사실은 일차적으로는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의료인의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위험되고 가까이에서 근거리에서 접촉이 되기 때문에 KF94 이상을 써야 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위험도에 따라서 마스크의 숫자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군요.

[박홍준]
그렇죠.

[앵커]
그리고 또 임상적으로 코로나19가 감염이 되는 경로가 대중교통시설 그러니까 버스나 지하철 같은 경우를 통해서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홍준]
그러니까 접촉이냐 아니면 비말로 된 감염이냐. 이런 루트의 방법의 문제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마스크를 쓰고 그다음에 손을 깨끗이 씻음으로 인해서 거의 대부분의 감염은 막을 수 있다, 이런 원칙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버스를 통해서 되느냐 아니면 손잡이를 통해서 되느냐, 지하철을 통해서 되느냐라는 특별한 단어를 쓰는 건 상당히 조심스럽지 않은가. 이것은 개인위생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손을 깨끗이 씻고 오염된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고 마스크를 충분히 낀다면 그런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용어를 쓰는 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감염 경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느냐 하는 건 아직까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렇게 들리는데요. 그렇다면 결국 개인위생에 힘쓴다는 건 외에 그러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제도 잠시 얘기했습니다마는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되는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주시죠.

[박홍준]
첫째는 여러 가지 공식적인 보도가 있지 않습니까? 어떤 지역에서 지금 어떻게 발병이 되고 있고 어디가 호발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자기가 그것과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압니다. 일단 그것을 생각해서 내가 위험도가 높다. 그럼 이건 빨리 선별진료소를 가서 검사를 받는 게 올바른 예겠죠. 그렇지만 그것과 영 상관이 없이 일반적인 감기나 아니면 몸살기운이 아닌가 했을 때는 하루이틀 정도를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면 회복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일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우리가 병의원에 찾아가서 하는 것보다는 잠깐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보자라는 것을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병원을 바로 찾는 것을 피하고 상태를 지켜보라는 건 본인 스스로가 모르는 사이에 감염원이 될 수 있는 것 그 우려가 하나 있겠고 또 하나는 병원 체계에 혼란을 줄 수 있다, 뭐 이런 것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박홍준]
네. 지금 현재 아까도 언급이 됐지만 대형병원의 응급실 아니면 대형병원이 전체로 지금 마비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 국민의 일상적인 건강을 지키는 데 상당한 혼란을 가지고 옵니다. 의료계 전체에도 상당히 위협되고 있고 지금 대형병원에서는 다들 우리가 오늘인가, 우리가 내일인가.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의료계나 정부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여기에 대한 협조, 같이 이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메시지가 필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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