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방역 대책...전국 정신병원 폐쇄 병동 실태조사

또 다른 방역 대책...전국 정신병원 폐쇄 병동 실태조사

2020.02.25.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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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감염병에 취약한 전국 정신병원 폐쇄병동을 전수조사해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정신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들의 사망이 속출하자 또 다른 방역 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도 대남병원 5층 정신과 폐쇄 병동에서만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도 이 가운데에서 나왔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데다가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집단생활한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신 장애인 특성상 증상 호소가 어려운 점도 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환경적인 부분이 지금 현재 5층 정신 병동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2층 일반병동을 소개했고요. 오랜 병 생활을 하셨고 또 급성기 치료나 이런 부분들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 때문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정신병원 폐쇄 병동 420여 곳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요양병원 실태 조사에 이은 코로나19 취약시설 관리 강화 일환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특히 중요하게 본 건 모든 폐쇄 병동 근무 종사자를 상대로 중국 등 특별입국절차 대상 지역 여행력이었습니다.

여행력이 있다면 해당 종사자를 업무에서 배제했는지 확인하고, 안 했을 경우에는 해당 명단을 확보하는 데 신경을 썼습니다.

폐쇄병동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폐렴 환자들에 대한 조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면회객과 같은 외부 방문객들을 제한했는지도 살펴보고 미흡한 사항은 시정조치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폐쇄병동이 감염병에 취약한 만큼 외부인 출입을 되도록 제한하기 위해 서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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