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코로나19' 급증하는 확진자...한국인 입국 제한도 증가

[이슈인사이드] '코로나19' 급증하는 확진자...한국인 입국 제한도 증가

2020.02.25.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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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한 총력전, 어떤 대책이 필요할지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확진자 수부터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된 상황인데 오늘 9시 기준으로 보면 60명 정도가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 발표할 때마다 100명이 넘는 수치가 늘어났는데 오늘 조금 주춤해 보이는 건 일시적인 거라고 봐야 될까요?

[설대우]
일시적인 거라고 아무래도 봐야 되겠죠. 또 오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그다음에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로 볼 때 향후 10일 정도가 굉장히 중요한 고비가 될 것 같은데요. 10일 이내에 상당히 우리가 둔화 추세를 보게 되면 그때는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런 조치들이 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아주 우리가 원하는 그런 결과로 갈 것 같은데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사망자가 안 나오도록 조치를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환자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지금 치료 병상으로 환자를 다 모시지 못하는 이런 일까지 벌어지고 있거든요.

[앵커]
지금 경증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자가격리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면 치료 시기가 늦어져서 자칫 잘못하면 또 중증으로 갈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의료체계가 완전히 잘 공급되지 않는 그런 점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어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확진자 수만큼 중요한 게 사망자 숫자인데 아직 정부 당국의 공식 발표에는 포함이 되지 않았지만 방금 전 대구시 자체에서, 지자체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사망자 1명이 더 늘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분 같은 경우 보면 폐렴 의심 소견이 있어서 입원을 했다가 이후에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숨졌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설대우]
아마 9번째 환자이실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 당국 발표는 없습니다. 속보로 나온 것인데 이제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환자가 많아지게 되면 지금 확진된 환자도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환자가 많아지게 되다 보니까 또 이분도 아마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빨리 진행이 되었고 그러다 보니까 미처 손쓸 틈도 없이 사망하시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지역사회 감염에 있어서 환자가 많아지게 되면 우리가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그런 패턴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대구경북 지역은 상당히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열흘이 고비. 지금 대구 상황이 더 번지지 않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대구에서는 그래서 선제적으로 감기 증상만 보여도 다 전수검사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수만 명 될 테고요. 또 신천지 교인들도 전수조사를 하잖아요. 이 인원을 합하면 굉장히 많을 텐데 진단 키트는 충분한지,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도 확보가 돼야 되는데 이 부분은 어느 정도로 파악할 수 있을까요?

[설대우]
제가 저번에 한번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얼핏 보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워낙 검체가 많기 때문에. 그런데 선제 대응을 할 수 있는 게 몇 개 안 되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 조건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시행이 되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그런데 저는 이게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 중에, 특히 지역사회 감염이 많은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 중에 거의 유일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검체가 워낙 많다 보니까 하기가 어려운 현실적인 측면도 사실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지역사회 감염의 확산을 정말로 막으려고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결국은 의지의 문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예산을 투입을 하더라도 어떻게든지 시행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훨씬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지역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시도해야 되고 또 하나는 신속 진단키트가 보급이 되면서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니까 그쪽에도 충분히 재정 지원만 된다고 하면 좀 더 많은 키트를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이 반드시 해야 되니까 의지의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나간 자막 한번 다시 보여주시면 지금 다른 지자체라든가 다른 지역에 있는 의료진들의 협조가 굉장히 절실한 상황인데요.

지금 대구 지역 봉사 의료 참여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044-202-3247. 의료인들의 참여 신청을 이곳으로 받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우리 의료진들 고마움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겠고요. 지금 많은 도움이 다른 지역에서 또 의료진들의 이런 도움이 절실한 이런 상황인 거죠?

[설대우]
그렇습니다. 우리가 중국에서도 봤는데요. 후베이성에 워낙 많은 환자가 있으니까 병원도 굉장히 긴급하게 새로 짓고 또 많은 의료진들이 중국 여러 지역에서 자원봉사 형태로 투입되지 않았습니까?

심지어는 군 의료진도 투입이 되고. 그래서 총력전을 폈었거든요. 우리도 대구 지역이 지금 우리 전체로 봐서는 가장 어려운 지역이니까 여기도 우리로서도 총력전을 펴야 된다고 하는 점에서 지금의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진들 또 그 주변의 분들, 의료봉사 형태로 참여하시는 분들, 또 가능하다고 하면 또 군 의료진들도 투입되는 그런 총력전을 펼쳐야 일단 대구경북 지역만 우리가 충분히 방어하고 제어할 수 있다고 하면 비교적 다른 지역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된 경험을 가지고 접근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대구경북 지역을 어떻게 잘 통제하는가, 이것이 국민 불안을 잠재우는 것뿐만이 아니라 전체 국면. 또 하나 나아가서 다른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굉장히 중요한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 같은 경우는 중국 다른 지역보다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이게 바이러스가 더 세서가 아니라 의료인력이 그만큼 부족하고 워낙 돌봐야 될 환자가 많다 보니까 다른 지역보다 사망률이 높았는데 그래서 대구 지역도 너무 부담이 가지 않게 확진자 중에서 경증 환자들은 지금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집에서 관리는 또 어떻게 해야 되고 환자들이 스스로 증상은 어떻게 파악을 해서 신고를 해야 될지 이런 부분 조언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설대우]
기본적으로 확진 환자거든요. 확진 환자를 시설이 수용을 못 하니까 자가에 격리하는 거잖아요.

[앵커]
불가피한 상황인 거죠.

[설대우]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뭘 하느냐 하면 이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충분할 경우에는 견딜 수 있다. 알기는 알아요. 그런데 또 그분들 중에서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 중에서도 중증으로 가게 되면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까 지금 자가격리 중인 확진환자는 계속 자기 몸의 변화를 시시각각으로 스스로가 인지하시고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다, 그러면 즉시 당국에 연락을 하셔서 선조치를 받는.물론 지금 병상이 제한되기 때문에 모든 환자를 다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런 조치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혹시라도 중증으로 가지 않는 환자들께서는 자연치유도 가능하니까 일단 그분들은 내가 충분히 견딜 수 있다.

그리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분들은 한번 자가에서 견디는 있도 가능하고 그 이외에는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으면 신속하게 조치를 하셔서 치료를 받는, 스스로가 그렇게 대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 지역 공무원들 총동원해서 공무원 1명이 담당할 수 있는 인원을 정해서 관리를 하고 있다, 이런 속보도 저희가 전해드렸었는데요.

지금 우리나라 상황도 그렇지만 이게 전 세계적인 유행 조짐으로 가느냐 안 가느냐, 여기에 대한 약간의 조짐들이 있어서 이거 어떻게 보시는지 마지막 질문으로 드리겠습니다.

이란하고 이탈리아, 유럽과 중동도 확진자 수하고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정확한 진단이 우리처럼 이루어지고 있는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늘고 있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우선은 이란 같은 경우에는 미국과 여러 가지 경제적인, 외교적인 그런 문제 때문에 상당히 의료시설이라든지 여러 가지 여건이 많이 갖춰지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빨리 진단한다든지 치료를 한다든지 이게 어려움이 있고요. 또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관광이다, 또는 어떤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특징 때문에 여러 국가에서 많이 유입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

그러니까 이후에는 이탈리아가 입국을 통제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들어간 환자에 의해서 전파가 됐을 경우에는 순식간에 전파가 될 수 있는 그런 특징을 지닌 국가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런 특징들 때문에 그 나라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환자를 만들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교수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내용 짚어봤습니다. 교수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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