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질병 관련 첫 비상근무령...대구·청도 '을호' 비상령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으로 격상하자, 경찰이 질병 관련으로는 처음으로 비상근무령을 발령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코로나19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지방경찰청과 경북 청도경찰서에 '을호' 비상령을 내렸습니다.

을호 비상령은 통상 국가 간 정상회담 등 중요 행사 지역 주변에 발령되는 것으로, 경찰의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관내 가용경력의 50%까지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명령입니다.

경찰은 대구와 경북 청도 이외 지역에는 지휘부와 전 직원의 비상연락체계가 가동되는 '경계강화' 비상근무령을 내렸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어 규정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는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안윤학 [yhah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