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코로나19' 확진자 763명·사망자 7명..."지역 전파 차단" 비상

[이슈인사이드] '코로나19' 확진자 763명·사망자 7명..."지역 전파 차단" 비상

2020.02.24.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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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161명이 늘어나면서 오전까지 확진자가 76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자도 1명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7명으로 늘어났고 특히 집단 감염이 전국적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면서 비상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감염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른 상황인데요. 지금 검사 중인 사람이 8000명 정도 됩니다. 당분간 이 정도 규모의 확진자가 나오는 건 불가피하다고 봐야 될까요?

[백순영]
당분간은 불가피하다고 보는데요.지금 대구경북 지방을 위주로 해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사실은 거기가 지역적으로 많이 발생한다고 그래서 지금 심각으로 올리지 못했던 그런 이유였었던 것 같은데 그 외의 지역에서는 숫자상으로는 미미하지만 이 신천지 관련이 아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혹시라도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른 데에서 또 이런 집단 발병이 일어나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심각 단계로 올린 것은 늦었더라도 잘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부가 심각 단계로 위기경보 단계를 올린 건 전국 유행 상황까지 대비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백순영]
그렇죠. 현재 숫자상으로 보면 전국 상황이 아니지만 지금 퍼져나가는 추세와 또 대구경북 지방이 원인이 아닌 사람들도 많이 감염원 불명이 생기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우려가 되고 또 신천지 교인이라든지 이쪽이 완전히 파악이 안 되고 이 교인이 전국에 걸쳐서 있기 때문에 지금 심각 단계로 올리지 않으면 범부처 간의 강제적인 조치가 안 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이 심각 단계가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신천지 사태 같은 기폭제가 또 발생하면 안 되는, 그걸 굉장히 주의해야 되는 단계인데요. 일단 지금 상황에서 확진자들 동선 파악하는 건 의미가 없어 보이고요. 사망자 대부분이, 지금까지 7명이 사망을 했는데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거나 아니면 오래 입원해서 면역이 취약하신 분.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있는 두 분 빼고 다 감염이 된 상황이거든요. 중증환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백순영]
그런데 지금 경북 지역, 대구 지역의 의료 공백 상황이 빨리 해소가 돼야만 중증으로 가는 환자를 막을 수 있고 지금 방역의 목표는 어떻게 하면 중증으로 가지 않게 하느냐, 어떻게 하면 사망하지 않게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인적 자원, 물량 또 여러 가지 병원의 배분이라든지 이런 것을 잘 조절을 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만 하기 때문에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 같습니다.

[앵커]
의료 공백 상황.

[백순영]
그 지역이 그렇습니다.

[앵커]
이 지역의 지원이나 이런 부분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부분 신천지 관련입니다. 31번째 환자 최초 전파자로 봤었는데 여기도 지금 2차 감염자로 정부가 보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관련해서 지금 정부도 추적 중인데 신천지 교단의 투명한 정보 제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겠죠.

[백순영]
그런데 종교 단체이기 때문에 아마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있는 신도까지, 교인들까지 다 조사하기는 아마 무리가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이 상황을 본다면 2월 18일에 31번 환자가 처음 밝혀졌는데 아주 처음이었죠. 그 이전에 28번까지는 문제가 없었고 29번은 서울에서 감염원 불명의 환자가 처음 생겼는데 31번 이후에 오늘에 이르기까지 거의 25배 정도가 확산됐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확산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오늘하고 어제 발표한 것으로 100명대지만 그전까지는 2배 정도씩 올라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이게 과연 떨어지는 순간으로 가는 것이냐 하면 그게 아닌 것 같고 실제로는 너무나 환자가 폭증하다 보니까 진단 숫자 자체가 못 쫓아가서 백몇십 명으로 떨어져 있지 이게 지금 실제 환자 수를 다 신속히 진단을 한다면 200명이 넘어가는, 즉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가 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원 집단감염 그리고 신천지와의 연관성. 지금 직접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마는 일단 여기서 교주 형의 장례식이 있었고 많은 분들이 다녀갔다, 여기까지만 밝혀진 상황이라 이 부분에 대한 정보도 취합이 되어야 될 것 같고요.

지금 투명한 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 보이는 사례가 하나 등장을 했는데 어머니한테 간 이식한 딸이 수술 뒤에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술 직후에, 수술 전에는 내가 신천지 신도다, 이걸 알리지 않고 수술 후에 알렸다.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의사도 감염이 됐어요.

[백순영]
이거는 지금 신천지 교인들의 특징이 자기 부모한테도 알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부모한테 알리면 못 나가게 하기 때문에 절대로 친구건 부모건 어떤 가까운 사람한테도 자기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걸 알리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나오는 것인데요.

자기 어머니이기 때문에 자기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만 줬어도 검사 한번 해 보고 이식을 하면 상관이 없었을 텐데 그러면 결국 모든 사람한테 피해를 준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신천지 교인들이 자진해서 자기가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자기 가족들도 그렇고, 적어도 2주 정도는 자가격리를 하는 이 시민의식이 필요한 것이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가까운 데 있는 사람들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그 부분을 주의해야 할 것이고 특히 병원에 방문할 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간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고 또 다른 병원의 원내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앵커]
특히 이 상황은 지금 수술을 앞둔 상황이었었는데 의사가 감염이 된 상황이고 어머니는 감염이 안 됐다고 합니다. 이건 이럴 수 있습니까?

[백순영]
그렇죠. 이거는 혈액 감염이 아니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이고 바이러스가 호흡기 세포로 들어가서 일단 들어가야 감염이 되기 때문에 혈액이 들어갔다고 해서 감염되는 상황은 아니라 이식을 했더라도 실제로는 감염은 안 됐죠.

[앵커]
지금 음성이라고 그래도 이식받은 어머니 같은 경우 지금 면역도 굉장히 떨어져 있는 상황일 거 아니에요. 좀 지켜봐야 되는 거죠.

[백순영]
이것은 지켜볼 정도가 아니라 이식이라는 의미는 받는 사람은 수여자죠. 주는 사람은 공여자고. 완전히 면역을 죽이지 않으면, 떨어뜨려놓지 않으면 이식이 안 됩니다. 이식을 했을 때는 거부를 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있으면. 일단은 면역력을 다 없애버리고 이것이 면역부전이라는 얘기죠, 인위적으로.

이렇게 만든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에 바이러스가 있었다면 바로 발현을 했지 감염이 성립 안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으로 봐서는 안심해도 되실 것 같은 것이 며칠 지나서 발현이 안 됐다는 것은 이게 면역이 제로인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이 상황에서는 큰 문제는 없을 것...

[앵커]
이 상황에서 더 앞으로 양성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백순영]
바뀔 가능성은 따님하고 격리만 시킨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사례를 보겠습니다. 4세 감염자에 이어서 16개월 영아가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굉장히 국내적으로 보면 가장 최연소이기는 한데 사례를 보면 이 영아를 데리고 대구에 있는 한 호텔 결혼식장에 다녀왔는데 이 결혼식장에 31번 확진자가 다녀온 곳이란 말이죠. 1시간 반 정도 머물렀는데 가족이 다 감염이 된 이런 사례입니다. 이게 전파력을 어느 정도로 봐야 될까요?

[백순영]
우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전파력인 것이 분명히 같이 식사는 안 했을 텐데 그 동선 안에 있었는데 감염이 됐다는 결과거든요. 그래서 지금 코로나바이러스19라는 것이 처음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전파력이 상당히 높지만 또 독성은 약하지만, 이렇게 얘기를 했었지만 실제로 전파력은 엄청나게 강하고 독성 문제에 있어서도 지금 우리가 유행하고 있는 이 A형독감 같은 것들의 4~5배 정도 굉장히 심각한 독성이 있거든요.

더구나 이게 늦게 발견이 되게 되면 더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특히 고령자라든지 기저질환자가 더 위험한 것이 독감 같은 경우 그런 걸 별로 따지지 않습니다. 어리거나 나이 들거나 질환이, 독성이 생기는 것은 똑같이 생기는데 이 경우는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인 경우에 있어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되고.

또 어린아이들이 감염된다는 것은 사실은 상대적으로 사회적인 생활이 적기 때문에 덜 감염된다는 이런 차이는 없지만, 그건 여자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거든요. 여자가 적게 걸린 이유가 그런 부분이었었는데 지금 걸린 건 사실이지만 질병으로써 잘 진행은 안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리무중인 사례 한 가지만 더 짚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오신 분들이 집단감염이 됐어요. 39명 다녀왔는데 28명이 감염된 상태거든요. 어디서 감염됐는지 전혀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인 거죠.

[백순영]
이거는 오리무중인데 거기 한 가지 또 단서는 다른 팀도 있었다는데 그 팀은 안 걸리고 이 팀만 걸렸다는 것은 이 팀의 동선이라든지 출국할 때와 귀국할 때 어느 부분에 있었을 테니까 그 부분의 역학조사가 이루어져야 되고 지금 수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리무중인, 원인 파악이 힘든 부분이 자꾸 등장하면 국민들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인데 뭔가 추적하다 보면 결과가 나오겠죠. 어제 초중고 개학 연기했고요. 학원 등원에 대해서 중지권고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사실 입시학원 같은 데 가서 보면 굉장히 밀집해서 수업을 받는 상황이라서요. 이건 잘한 조치라고 봐야겠죠?

[백순영]
그렇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가능한 막으려면 모든 사회적인 활동을 가능한 억제를 해야 되기 때문에. 물론 식구끼리 밥을 같이 먹는다든가 또 밖을 나간다는 것까지 안 할 수는 없는 일이죠. 모든 사람이 사회생활을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필요하지 않은 만남은 피해야 될 시기가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번 한 주가 여기서 더 막느냐 못 막느냐 굉장히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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