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국민께 송구...무리한 집회 등 단호히 대처"

정세균 총리 "국민께 송구...무리한 집회 등 단호히 대처"

2020.02.23.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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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19 관련 긴급 대국민 담화 발표
"엄중한 국면 접어들었다고 판단…확산 방지에 최선"
"코로나19, 충분히 치유 가능…이겨낼 수 있다"
"모든 상황 그대로 알려줘야 코로나19 숨을 곳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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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긴급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면서도 위생용품 매점매석과 무리한 집회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 기조를 밝혔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밤, 긴급 대국민 담화 발표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민께 사과의 뜻부터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엄중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는 있지만,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로 국민들의 걱정이 클 것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국무총리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세균 총리는 국민 불안감 낮추기에도 주력했습니다.

치명률이 낮은 만큼 조기 발견과 격리 치료를 통해 충분히 치유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하고, 또, 이겨낼 수 있다는 겁니다.

의료시스템도 세계 최고 수준이고, 과거 사스와 메르스를 이겨낸 경험도 있다면서 정부와 의료진을 믿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무엇보다 종교 행사처럼 좁은 실내에 모이거나 야외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의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행위에는 엄정한 대처를 공언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위생용품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 무리한 대중집회 등을 통해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아울러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려줘야 코로나19가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면서 감염 경로 파악과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정보 공개도 호소했습니다.

정 총리는 다만, 감염병 위기 경보를 현행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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