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종교행사·소규모 모임 등으로 대규모 전파"
청도 대남병원 감염원도 ’미궁’…신천지 연관성 조사
중국에 다녀온 교인 1명 확인…발병일과는 관련 없어
청도 대남병원 감염원도 ’미궁’…신천지 연관성 조사
중국에 다녀온 교인 1명 확인…발병일과는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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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진 건 신천지 대구교회가 출발점인데요.
방역당국은 2월 7일경과 14일경 두 차례 집단 발병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감염이 누구로부터 시작된 건지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은 오리무중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서는 처음 확진된 31번 환자가 몸살 증상이 나타난 건 지난 7일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7일부터 10일 사이 발병한 교회 관련자가 5~6명 더 나왔습니다.
이 1차 발병에 이어 14일에서 18일 사이 교회에서 2차 발병이 있었다고 방역당국은 판단했습니다.
그러니까 31번 환자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 게 아니라 7일 이전에 다른 교인들과 함께 누군가에게서 옮았다고 보는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이 분이 혼자 발생하고 잠복기를 거쳐서 2차, 3차 환자가 생긴 게 아니기 때문에 이 분도 공통 폭로원이 있었을 거로 추정하고….]
이렇게 감염된 교인들이 주말 종교행사와 소규모 모임 등으로 연이어 옮기면서 대규모 전파가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이 시기에 다른 지역에서 와 대구교회를 방문한 교인은 200여 명, 이들이 다시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원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와 같은 감염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도 대남병원의 집단감염 원인도 미궁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초 청도에서 신천지 교주의 형 장례식이 있었던 점과 교인들의 봉사활동이 청도에서 자주 이뤄진 점 등을 바탕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에 다녀온 교인을 1명 확인했지만, 귀국 날짜가 지난달 19일로 발병일과는 크게 관련이 없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다른 연결고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남병원) 종사자 중에 이런 연관성이 있는 환자들이 있는지, 그리고 해외여행력에 대한 부분들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교인 9,3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조사를 벌이면서 감염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33명,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269명으로 62%에 이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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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진 건 신천지 대구교회가 출발점인데요.
방역당국은 2월 7일경과 14일경 두 차례 집단 발병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감염이 누구로부터 시작된 건지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은 오리무중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서는 처음 확진된 31번 환자가 몸살 증상이 나타난 건 지난 7일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7일부터 10일 사이 발병한 교회 관련자가 5~6명 더 나왔습니다.
이 1차 발병에 이어 14일에서 18일 사이 교회에서 2차 발병이 있었다고 방역당국은 판단했습니다.
그러니까 31번 환자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 게 아니라 7일 이전에 다른 교인들과 함께 누군가에게서 옮았다고 보는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이 분이 혼자 발생하고 잠복기를 거쳐서 2차, 3차 환자가 생긴 게 아니기 때문에 이 분도 공통 폭로원이 있었을 거로 추정하고….]
이렇게 감염된 교인들이 주말 종교행사와 소규모 모임 등으로 연이어 옮기면서 대규모 전파가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이 시기에 다른 지역에서 와 대구교회를 방문한 교인은 200여 명, 이들이 다시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원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와 같은 감염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도 대남병원의 집단감염 원인도 미궁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초 청도에서 신천지 교주의 형 장례식이 있었던 점과 교인들의 봉사활동이 청도에서 자주 이뤄진 점 등을 바탕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에 다녀온 교인을 1명 확인했지만, 귀국 날짜가 지난달 19일로 발병일과는 크게 관련이 없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다른 연결고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남병원) 종사자 중에 이런 연관성이 있는 환자들이 있는지, 그리고 해외여행력에 대한 부분들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교인 9,3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조사를 벌이면서 감염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33명,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269명으로 62%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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