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투본, 마스크 쓰고 집회 강행..."해산하라" 박원순 시장에 야유

범투본, 마스크 쓰고 집회 강행..."해산하라" 박원순 시장에 야유

2020.02.22.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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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주도 범국민투쟁본부, 대정부 투쟁 집회
서울시, 도심집회 제한…범투본 "위생수칙 지키면 문제없어"
집회 현장 방문한 박원순 시장…참가자들은 야유로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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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심 집회를 제한했지만, 범국민투쟁본부는 오늘(22일) 광화문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현장을 찾아 해산을 요구했지만, 참가자들은 야유를 보내며 맞섰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 옆 도로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쥔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저마다 마스크를 썼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이른바 '범투본'이 주최한 대정부 투쟁 집회입니다.

하루 전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도심 집회를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위생 수칙만 지키면 문제없다며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신형근 / 집회 참가자 : 대중교통과 지하철, 버스, 극장, 공연장 이런 데가 위험하죠. 여긴 공기가 통해서 안 위험해요.]

박원순 시장은 현장을 찾아 해산을 호소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합법적인 집회라 강제로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야유였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집회를 중지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참가자들은 4시간 반 동안 집회를 연 뒤 청와대 앞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3천여 명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종로구청은 집회 직후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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