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망자 사인은 '코로나19'...종로구도 집단 감염"

"첫 사망자 사인은 '코로나19'...종로구도 집단 감염"

2020.02.21. 오후 4: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가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모두 156명이 됐습니다.

어제 확인된 첫 사망자는 폐 질환이 있었는데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종로구에서 나온 환자도 모두 6명으로 늘었는데, 방역당국은 명륜교회 신도에게서 옮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숨진 환자의 사인이 코로나19 때문이라고 확인된 겁니까?

[기자]
공식 확인이라기보다는 추정하는 상황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오늘 오후 2시 정례브리핑에서 설명했는데요.

19일에 숨진 63살 남성 확진자는 오랜 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해있었고 만성 폐 질환이 있었고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중앙임상 T/F는 환자의 임상 정보를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다른 상태도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주셨습니다.]

기저 질환이 있었는데 코로나19에 감염돼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서울 종로구에서 추가로 환자가 나와 종로에서 나온 환자만 6명이 됐습니다.

29번, 56번, 83번, 136번 확진자가 1월 28일부터 31일 사이에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식당에서 같은 시간대에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83번 환자는 1월 26일 6번 환자와 함께 종로구 명륜교회에서 예배를 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6번 환자는 우한에서 입국한 3번 환자와 식사한 뒤 확진됐습니다.

그러니까 6번 환자와 교회에서 접촉한 83번 환자가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29번, 56번, 136번에게 옮겼고, 또 연쇄적으로 그 배우자들인 30번과 112번 환자에게 옮겨 종로구 환자가 6명이 된 겁니다.

[앵커]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데 감염원은 확인됐습니까?

[기자]
방역당국도 아직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신천지 교회 교인으로 처음 나온 확진자가 31번이라 이 환자가 청도대남병원과 신천지 교회 모두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했는데,

위치추적과 면담 조사 결과 청도대남병원이나 그 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입니다.

중국 등 해외 교류가 있었는지도 추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신천지교회가 중국과 다른 나라에도 지회가 있다고 알고 있지만, 후베이성 등과 어떤 교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156명입니다.

이 가운데 98명이 신천지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다고 집계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대구 경북 외에도 서울 경남 충북 충남 경기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환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156명 가운데 대구 경북 지역 환자가 111명,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82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가 16명입니다.

[앵커]
대구와 경북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는데, 전국적 위기 경보 단계를 격상시키지는 않았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현재 '경계' 수준을 유지하되, 다만 최고 단계인 '심각'에 준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앞서 열린 총리 주재 회의 결과를 전달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계'를 유지하기로 한 건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 초기 단계이고, 원인이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구 청도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하고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구 지역에 입원한 폐렴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행정정책부에서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