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확산 우려...정치권도 대책 마련 '비상'

코로나19, 전국 확산 우려...정치권도 대책 마련 '비상'

2020.02.21. 오후 12: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 평론가, 이종근 / 시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 추가로 발생하면서 국내 확진자 모두 15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대구경북 지역뿐 아니라 지금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는데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자 총선을 앞둔 정치권도 이 여파 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중시하는 모습입니다.

최영일, 이종근 두 분 시사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계속 숫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숫자를 언급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는 하고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에 대구, 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게 필요한 이유는 뭐냐 하면 음압병상이 꼭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이것이 외부와 특수하게 격리하는 병상 시설인데 대형병원에 소수 있습니다. 물론 메르스의 교훈으로 많이 늘기는 했지만 지금 전국적으로 한 1026개 병상밖에 없다고 하니까 앞으로 확진자들이 더 늘어날 것이고 또 이분들은 격리 치료가 필요한 분들이고 일정 시간이 걸립니다.

우리가 완치자가 16명 이상 나오고 있지만 시간이 걸린단 말이죠. 그래서 이게 어떤 자원이나 인력 그리고 또 시설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공공재원이 투자돼야 되는 상황이에요. 혹은 인력, 장비, 시설 그리고 재정까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을 해야 정부가 필요한 물자와 인력들을 투입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것은 적절하게 이루어진 조치다, 이렇게 판단을 해봅니다.

[앵커]
그런데 앞으로 환자가 급증하게 되면 환자 한 명당 음압병실에 둘 수가 없는 상황도 될 수 있어서 정부가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 같습니다. 국민안심병원. 옛날에 메르스 때도 있었는데 환자들을 한 병원에 모으는 이런 방안까지도 정부가 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음압병실이 없더라도 일단 전실이 있는 1실, 아니면 병원 전체를 아예 격리해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겁니다. 우리가 어떤 재난을 당했을 때 언제나 교훈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난번 메르스 때도 음압병실과 관련해서 상당히 많이 늘려야 된다라고 지금의 여당인,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주장을 했고 그것과 관련해서 굉장히 새로운 조치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다는.

지금 민간 전문가들의 표현에 따르면 사실 그때는 말로만 이야기를 했지 실질적으로 음압병실이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 역학조사관도 역시 마찬가지였거든요. 당시에 각 시도별로 2명 이상씩 둬야 된다. 법도 통과를 시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이렇게 재난을 당하다 보니까 다 확인을 하면 모자란 그런 시도도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어쨌든 빨리 수습을 하게 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수습을 하게 된다면 이번에야말로 지금 과정들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꼭 다음 재난 직전까지는 완벽하게 시스템화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음압병실 하나 만드는 데 3억 정도 들기 때문에 예산이 항상 문제가 되는데요.

[최영일]
대형병원도 기피하는 시설이기도 하죠.

[앵커]
평상시에 활용도가 낮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한 번 겪었기 때문에 예산이 들더라도 논의를 적극적으로 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번에 대규모 확산을 따라가다 보면 신천지 대구교회로 연결이 되는 이런 상황입니다. 신도가 9000명 정도, 등록된 신자가. 전국적으로 그 정도 된다고 하고요. 전수조사를 한다고는 하는데 중간에 연락이 안 되는 분들도 있고 이런 상황이에요.

[최영일]
그래서 이게 신천지가 문제가 되고 있죠. 특히 대구경북 지역. 청도를 포함해서. 지금 청도도 상당히 위험합니다. 특별관리지역은 대구와 청도입니다. 그리고 신천지의 집회, 신도들의 감염 네트워크가 문제가 된 거고요. 그런데 이게 신천지가 아니라 하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일정 시간을 함께 밀집해 있는 경우에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어요.

저는 최근에 잘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저도 오늘 문자를 봤는데 주말이 되니까 등산모임 취소합니다. 또는 결혼식을 미룹니다. 이런 것들이 지금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개인 위생 차원에서는 손 씻기와 마스크를 강조하는데 일정 거리. 우리가 처음에 밀접, 일반, 접촉을 구분하다가 이제 접촉자 그러면 그러면 적어도 감염자의 2m 이내에 들어가지 말라는 거잖아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사람들이 생활하고 움직이는 습관이 중요한 상황이에요. 그래서 밀집집회가 가장 커요. 그래서 지금 당국에서는 이번 주말에 신천지만이 아니라 종교집회를 자제해 달라.

[앵커]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당분간 집회를 금지하겠다.

[최영일]
일시적으로 금지한다, 적어도 코로나 사태가 넘어갈 때까지는. 이러한 조치들이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어쨌든 벌어진 일은 되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신천지 집회가 문제가 된 거예요. 1월 20일에 1번 확진자, 30세 중국 여성 완치돼서 우한으로 3호 전세기를 타고 돌아갔는데요.

이때부터 2월 19일까지 한 달 동안 30명이 확진이 돼요. 그런데 2월 19일에 31번 확진자가 등장한 이후에 오늘 21일입니다. 사흘 동안 150명이 넘게 나온 거예요. 한 120여 명이 이어졌습니다. 이게 얼마큼 밀집되어 있을 때 전파력이 강한지를 정말 놀랍게 보여주는 수치인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훨씬 많이 늘어날 것으로 지금 예견이 되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봉쇄 전략이라고 부르던 방역체체는 완전히 전환돼야 된다, 그래서 한 가지 예로는 음압병실을 새로 지을 수 없잖아요. 우리가 1만 개, 5000개 늘릴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중국은 열흘 만에 1000 병상을 짓기는 했지만, 그것도 음압병실은 아닙니다. 그러면 우리는 지금 현재 존재하는 병원들을 가지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격리 가능한 수준의 병실을 확보하는 선에서 이제는 일상적인 대응 전략으로 전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1, 2, 3차 병원의 역할을 정확히 나눠주는 이 부분이 중요한 상황인데요. 어쨌든 신천지 대구교회하고 아까 말씀하신 청도 대남병원. 여기에 역량이 집중돼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정확한 정보제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오늘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지금 신천지 쪽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기서 누락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주는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라 이런 지시가 있었거든요.

[이종근]
아직까지도 31번 확진자가 1차 감염인지 2차 감염인지가 확정되지가 않은 상태. 그 이유는 사실상 지금 말씀하셨던 신천지 교회. 종교의 자유는 있어야 돼요. 그리고 종교를 지금 어떻게 폄하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정확하게 신도들의 신분. 그때 당시에 모였던 분들이 어떻게 모였고 또 대남병원과의 연관성을 추적하다 보니까 대남병원에서의 장례식. 그러니까 신천지 교회의 총회장과 연관된 분의 장례식이 거기 열렸었다, 대남병원에서 열렸었다는 거예요.

[앵커]
당시에 또 중국분들이 많이 다녀갔다, 이런 설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이종근]
이 교회의 중국 지회가 있었고 그 당시에 중국분들도 왔었다. 그런데 이게 확정돼서 지금 어느 사람이 왔었다든지 이런 보도는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마는 추정컨대 거기서부터 출발하지 않았냐는 거예요. 그렇지만 지금 저희가 이야기하듯이 아직도 추정에 불과하고 아직도 추적 중입니다.

이건 뭐냐 하면 아직 투명하지 않다는 거예요. 지금은 그 어떤 것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종교라도 또 어떠한 단체라도 지금 국민 생명이 먼저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을 하고 또 일상적으로 있었던 신도들의 예배라든지 그런 모임이라든지 이런 것들과 관련해서 그야말로 투명하게 공개를 해야 된다, 그리고 이제는 교회가 직접 나서야 된다, 지금은 오히려 방어적이잖아요.

뭐 물으면 거기에 답하는 수준이지만 교회 차원에서 나서야 된다는 거예요. 즉 교회 지도부가 나서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 우리 신도들이 나서야 된다 해서 일부에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많거든요. 그것을 씻으려면 저는 지도부가 나서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금 더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얘기를 해 주셨고요. 지금 모든 상황을 다 열어놓고 투명하게 대비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요. 앞서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대규모 집회 금지한다는 얘기를 앞서 전해드렸는데 그런데 오늘 국회에서 우리공화당. 당원과 당직자 300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 만류를 했는데 강행한다고 해요.

[최영일]
그러니까 이런 게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정치, 종교 그 본질에 대한 언급이 아니에요. 신천지라는, 하필이면 청도에서 장례식에서 만약에 발원됐다라고 추정되는 것이 맞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 그쪽에서 터진 거죠. 그런데 그것은 의도한 것도 아니고 특정한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방역체계가 뚫린 곳이 그곳이었을 뿐이에요.

정치집회도 저는 박원순 시장이 광화문 집회를 일시적으로 금지한다, 이건 오직 공중보건상의 의미여야 하고,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우리공화당의 집회도 지금 총선을 앞두고 있죠. 정치권도 마음이 급하죠. 다 이해가 되지만 저는 정부여당, 특히 민주당이 해야 할 최고의 총선 운동, 선거운동은 뭐냐 하면 지금 방역에 최대한 협조하는 거예요.

여당이 지금 뭐가 있겠어요? 국민 행복 이야기하고 더 잘하는 것보다 국민의 불안과 공포에서 일상을 바이러스 이전으로 되돌려놓는 것이 저는 제일 해야 할 일이라고 보고 야당도 거기에 얼마큼 협조하느냐에 따라서 국민들의 이미지, 이번의 총선 전략에서의 문제. 사실은 지금 여야가 저는 바이러스 대응 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공화당은 오늘 집회는 거기 역행하는 모습이거든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저희는 지금 바이러스 상황 때문에 저희 집회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일단은 보류합니다라고 하는 메시지가 훨씬 더 우리공화당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이미지만이 형식적으로 포장효과, 혹은 홍보전략으로써가 아니라 국민 생활의 안전의 본질을 부응하는 쪽으로 활동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봅니다.

[앵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필요하다면 총선 연기 검토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검토할 만한 사안이라고 보시는지요?

[이종근]
사실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절대 유불리를 따져서는 안 되지만 총선과 관련해서 불리하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을 연기하느냐라는 후폭풍이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러면 연기되더라도 이 논란은 계속되거든요.

그런데 헌정 사상 처음일 거예요. 물론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국가적인 어떤 재난 사태고 앞으로 전개되는 양상에 따라서 대구와 같은 지역사회의 감염이 대구 이외의 지역에서 그 수준으로 만약에 번져나갔을 때 그러면 물리적으로도 총선을 도저히 치를 수가 없다라는 판단이 들어서면 국민들도 받아들이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 총리의 대응태세도 경계를 유지하되 실질적으로 심각한 그런 대응을 하겠다라는 그 정도의 시각이라면 총선과 관련된 문제도 손학규 대표가 총대를 멘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니다, 아직은 그것을 공론화할 때는 아니다라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지금 국회도 어제 부랴부랴 늦었지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오늘 아침 여야는 코로나19 관련해서 대책회의를 또 열었는데요.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잠시 듣고 오시죠.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 우선 국회가 할 일부터 잘해야겠습니다. 국회는 비상한 대책 논의해야 할 상황입니다. 국민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서 국회가 최대한 빨리 대책 논의에 착수할 수 있길 바랍니다. 24일 코로나19 특위 구성하는 대로 즉시 가동하고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총력 지원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라 대책을 세울 때란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책임 추궁할 일이 있다면 상황이 진정된 후에 해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이렇게 말했습니다.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합니다.' 당시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자 합니다.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된 만큼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즉각 상향해야 합니다. 또 우리당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중국 방문자의 전면 입국 금지조치 조속히 실행해야 합니다. 더 이상 중국 눈치 보지 말고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대응해야 합니다.]

[앵커]
여야의 입장 듣고 오셨는데요. 지금 잘했다, 잘못했다. 이렇게 공방할 때는 아닌 것 같고요. 심재철 원내대표가 한 얘기 중에서 지금이라도 중국 방문자 전면 입국금지조치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면이 전환이 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역량이 모아져야 된다, 이런 얘기도 현장에서는 많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점에서 중국인 입국 제한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의사협회에서 6차에 걸쳐서 대국민담화 성명서를 발표를 했는데 1차 때 한 이야기가 이겁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서 전염병이 발병한 나라의 입국조치까지도 고려해서 검토해야 된다가 1차였어요. 그런데 6차 담화가 2월 18일에 있었습니다.

2월 18일날 의사협회가 이렇게 표현합니다. 다시 한 번 권고합니다, 촉구합니다.이게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을 봉쇄해야 되는 이유, 봉쇄하는 것이 마지막 기회입니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게 어떤 뜻이냐면 중국을 봉쇄한다는 것이 어떤 뜻이냐 하면 이 사태가 가지 않게끔 만들었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지역사회가 한꺼번에 봉쇄망이 뚫리면서 그것이 이제 1차, 2차를 떠나서 이제는 동선파악조차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인원이 되는 상황을 절대 막기 위해서 사실은 봉쇄를 했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미 그 상황이, 그러니까 마지막 기회라는 게 저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고요.

이미 그 상황이 뚫렸습니다. 뚫리고 모멘텀이 이루어졌죠. 사망자로 이어지고. 그리고 전국적으로 거의 강원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지역이 확진자들이 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부터의 봉쇄는 있어야 된다라는 생각은 뭐냐 하면 정부가 이제 정부의 인식이 바뀌어야 된다라는 것을 국민들한테 인지시켜야 된다는 거예요.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제가 언제나 주장하지만 두 가지가 있어야 되는 게, 국민들로부터, 두 가지 신뢰가 있어야 되는 게,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정부가. 두 번째는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상황 통제는 이미 실패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황 통제의 첫 번째가 바로 다시 봉쇄부터 시작을 하고 하나씩 하나씩 점검해나가는 것,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저는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대구경북에서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굉장히 독특한 상황이라서요. 정부도 상황을 통제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건 맞는 것 같고요. 실생활로 돌아와서 보면 노출점을 최대한 지금부터는 줄이는 게 중요하다, 아까 전문가가 얘기를 하셨는데요.

[최영일]
맞습니다. 일상으로 들어와서 우리가 초기부터 강조했던 접촉을 최소화한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노약자분들은 적어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한다, 부득이 외출을 한다면 정말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제일 위험한 게 손일 수 있기 때문에깨끗하게 씻는다라는 거고요.

소독에 의해서 바이러스는 쉽게 죽고 상온에서 25도 이상이면 바이러스는 금방 소멸된다고 해요. 소독약에는 약하고. 이게 감염력은 과거에 신종플루보다 높은 것 같다, 하지만 치사율은 지금 낮은 편이고 그리고 이것이 17번 환자가 나오면서 인터뷰하지 않았습니까?

조금 센 독감으로 느꼈다, 그런데 이게 사람마다 다르다는 거죠. 왜냐하면 특히 고령자가 기저질환이 있으면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거죠. 그래서 개인위생 중요하고 타인과의 접촉은 최소화하는 게 좋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의 생활방식을 바꿔야 된다는 건데 저는 이 평론가님 말씀이 일리가 있는데 지금 이미 지역감염은 시작됐다는 전제 하에서 우리 내부에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최우선으로 바뀌어야 되고 지금 31번 확진자 대구, 청도 이전에는 30명 확진자가 나왔을 때 29번, 30번 부부분이에요.

종로에. 그런데 이분들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했어요. 28번까지는 감염 경로를 찾아서 통제할 때 생각을 해보시면 우한에서 1, 2, 3차 전세기로 들어온 분들. 700명이 훨씬 넘는, 나중에는 이게 850명 정도 됐습니다마는 이분 중에 20대 청년 두 명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퇴소하는 중이에요.

3차만 퇴소하면 굉장히 잘 막아낸 게 됩니다. 우한을 방문했던 더플레이스 기억나시죠? 그래서 들어와서 2차, 3차 감염까지 있었지만 적지 않은 숫자가 국내 감염인데 태국에 다녀온 모녀, 그리고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참여한 30대 남성 두 명, 그리고 일본에서 접촉이 있었다가 국내에 들어온 중국 여행가이드, 또 확진이 전달된 아내. 이렇게 보면 절반 정도가 중국이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저는 이 평론가님 말씀에 동의를 한다면 중국만 봉쇄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일본, 태국, 싱가포르, 홍콩 다 막아야 돼요. 이게 가능합니까?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앵커]
국면이 달라졌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신 거고요. 어쨌든 손 씻기, 마스크 쓰기 아주 기본이고요. 아까 하나 더 조언을 해 주시더라고요. 겨울이니까 다중이용시설을 갈 때 손잡이들 잡아야 되잖아요. 장갑을 끼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 정보라서 다시 한 번 전해드립니다.

정치권 얘기 잠깐 해 볼까요? 총선 앞두고 정치권에서 탄핵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발단은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 때문인데요. 청와대 출신 민주당 출마자들, 강한 반발에 나섰습니다. 영상 보고 오시겠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였습니다. 문재인 정권 재앙의 시대를 종식 시켜 주십시오!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서 저희들이 제1당이 되거나 청와대가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말도 안 되는 탄핵 추진이라니 촛불혁명과 지난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습니다.]

[윤건영 /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정치에도 금도라는 게 있습니다. 넘어선 안 되는 선이 있는데, 심재철 원내대표는 두 번이나 그 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고민정 / 전 청와대 대변인 : 16년 전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탄핵을 도모한 이들의 후예들은 다시금 그 역사를 반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직 청와대 참모진들이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반발하는 모습까지 보고 오셨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 계속해서 탄핵 얘기를 꺼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권 심판론 들고나왔는데 이런 메시지의 연상선상의 전략이라고 보면 될까요?

[이종근]
네, 양쪽 다 전략적인 그런 부분이 있겠죠.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모든 언행은 전부 다 전략이라고 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물론 지금 심재철 원내대표는 앞에 전제조건이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수사의 방향대로 만약에 대통령, 청와대가 몸통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드러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수사가 관건이라고 보고요. 지금 조금 전에 보셨듯이 전 청와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과 그다음에 고민정 대변인. 두 사람이 지금 정론관을 통해서 반박해명을 했지만 그것 역시 전략적이죠. 양쪽 다 지지자를 결집시킨다는 건데 한 가지 저는 생각이 드는 게, 이 두 사람이 정론관에 섰을 때 같은 민주당 내에서 반발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두 사람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청와대의 전 직원이었을 뿐인데 이 두 분은 지금 사실 기회를 얻은 거잖아요. 언론의 기회를 얻었는데 이분들이 경선에 참여할 그 지역구의 예비후보들은 사실 기회를 놓친 거잖아요. 그러니까 최재성 의원이 사실상 이 두 사람에게 기회를 줬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것도 역시 전략적인 포지셔닝이다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심재철 원내대표가 탄핵 언급하는 게 미래통합당 선거전략으로 좋을까요, 나쁠까요?

[최영일]
저는 이미 두 가지를 요구했어요. 국정조사 해야 된다, 특검해야 된다, 그런데 특검을 하는 것은 논리 모순이에요.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 수사 체제를 적극 지지하는 게 야권이고 희한하게도. 지금 오히려 행정부인 정부는, 또 여당은 지금 검찰의 수사를 불신하고 반박하는 입장이에요.

그러면 검찰의 수사를 밀어주면 되는 게 야당의 입장인데 특검은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을 때 하는 겁니다. 특검은 논리모순이에요, 야당의 주장은. 국정조사 정도는 가능하다고 봐요. 국정조사 끝난 다음에 이거 조직적으로 연루됐네, 연루됐어. 그러면 탄핵 얘기가 자연히 나오겠죠. 그런데 탄핵 얘기를 꺼낸 것은 총선전략인 게 맞다고 저는 보는데 이게 플러스 포인트가 될 거냐, 마이너스 포인트가 될 거냐 그런 너무 센 이야기를 던져버리면 나머지 근거 있는 이야기가 다 묻혀버립니다.

국정조사와 특검은 너무 약해져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너무 큰 키워드를 먼저 꺼내는 바람에 오히려 이게 수사가 정말 총선 전에 명확한 근거들이 나오지 못한다면 이건 굉장히 과장된 이야기로 폄훼될 가능성이 높아져버렸다. 그래서 저는 단계적으로 가셔야 되는데 너무 센 걸 먼저 꺼내신 것 같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얘기를 조금 더 해보면 어제 홍준표, 김태호 두 전 경남지사에 대해서 면접심사가 있었죠. 홍 전 대표, 경남 양산에 출마를, 그리고 김태호 전 지사는 고향출마를 선언했는데요. 공관위는 여전히 이 두 사람의 수도권 험지출마 요구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어제 면접 이후에 두 사람의 소감 잠깐 듣고 오시죠.

[홍준표 / 미래통합당 전 대표 : 일부 공관 위원님들이수도권 출마를 요구했는데 오기가 너무 늦었다…(컷오프를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나요?)그건 안 나왔어요, 나는 밀양에서 이미 컷오프 당했잖아요. 양산에서 당하면 두 번째지.만약 컷오프를 두 번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겠죠.]

[김태호 / 전 경남도지사 : 초심으로 다시 이곳에서 좀 더 진지하고 성숙한 정치를 시작하자. 고향분들에게 제 마음을 이렇게 알리고 결심하고 많은 수많은 분과 손을 잡으면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마음을 열어 달라고 요구했고 또 약속했고 그 믿음 두께가 지금 어떤 대의명분보다도 더 저한테는 귀중하다는 걸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두 분의 의지가 굉장히 강력한데요. 홍준표 전 대표 얘기를 해 보면 나는 밀양에서 이미 컷오프를 당했다, 이번에 양산에서도 컷오프가 되면 내 선택지는 두 가지라고 그랬습니다. 정계를 은퇴하거나 무소속 출마하거나.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팩트체크부터 하면 컷오프 안 당했죠. 컷오프가 없었죠. 그런데 자신의 표현대로 컷오프 당했다, 이렇게 웃으면서 말씀하셨는데 한 가지 제가 보는 건 홍준표 전 대표의 말씀은 늘 쭉 일관성 있게 봐야 돼요. 처음으로 한 마디가 떠올랐습니다.

정계은퇴. 지금까지 아주 그냥 밀어붙이셨잖아요. 그런데 정계은퇴도 표현한 것을 보면 저는 어찌 됐든 면접 분위기가 굉장히 강경했다.

[앵커]
강하게 수도권 험지출마를 요구했다?

[이종근]
요구했다라고 느껴져요. 왜냐하면 홍준표 전 대표는 불리할 때 사실 굉장히 강하게 나가다가 사실은 꺾이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읍소 정도, 호소 정도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원래 양산으로 보내주는 것처럼 사실 김형오 위원장이 보여졌잖아요. 그런데 사실 공관위의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계은퇴까지 언급한 걸 봐서는 강한 요구에 강한 배수의 진을 친 거다. 그렇다면 만약에 공관위에서 양산 결정을 안 하면 무소속 출마가 크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최영일]
저는 정계은퇴는 전혀 생각이 없으실 거라고 봐요. 그 뒤에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두는데 외길만 가면 좀 그러니까 옵션으로 정계, 아예 내가 정치를 안 하든가 아니면 무소속으로 나가야지. 그러니까 사실 여기는 서울 동대문 계속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김형오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압박을 했을 거예요. 그래도 수도권 험지로 가라. 그게 당의 방침이다. 그런데 아니다, 지금 양산을을 나는 절충안으로 냈고 낙동강 벨트도 중요하다는 얘기를 계속 하고 있어요. 저는 낙동강 벨트가 PK 지역이 이번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미래통합당의 향후 대선으로 가는 교두보로써. 그런데 계속 지금 한강벨트 얘기만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지금 종로 출마하는데 되건 안 되거나 당이거나 낙이거나 그럴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 굉장히 무서운 베팅인데 다른 지역들은 포기할 수 없는 거잖아요.

지도부는 전체 전선을 봐야 되니까.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표의 이야기도 일리가 있으므로 양산을로 절충될 것으로 봅니다마는 만약에 컷오프를 당하면 무소속 출마한다는 데 걸어봅니다.

[앵커]
공관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미래통합당의 가장 큰 관심은 TK 의원들의 물갈이 폭 아니겠습니까? TK 의원 면접이 계속 연기가 되고 있어요. 지금 대구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그 이유도 있겠습니다마는 내부에서는 불출마 선언하기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그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와요.

[이종근]
어찌됐든 지금 이해찬 대표하고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비교를 해 보면 이해찬 대표가 훨씬 더 앞서 있었거든요, 공천과 관련해서. 그런데 지금은 이해찬 대표 쪽은 주춤거리고 있고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는 언론에 거론도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거의 비대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이 모든 위원장 역할을 다 혼자서 하는 것하며 보여집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성사도 됐고요. PK 의원과 TK 의원들. 물론 속도는 더딥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큰 잡음 없이 거물급들, 김광림 의원이라든지 물론 초선이지만 최교일 의원이라든지. 이렇게 불출마 선언. 오늘 원유철 의원까지도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대구 쪽 의원들도 항복선언을 할 분위기로 가고 있다. 왜냐하면 일단 미래통합당의 전체적인 지지율이 꽤 상승하고 있어요. 지금 리얼리터도 그렇고. 그래서 만약에 이런 쪽으로 간다면 거기서 탈락하는 의원들이 우리공화당으로 갈 수 있을까? 저는 그것도 쉽지 않은 행보라고 보여지거든요.

왜? TK 지역의 한국당 계열, 특히 미래통합당 계열의 지지도가 언제나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TK 물갈이는 성공적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 조심스럽게 얘기해 봅니다.

[앵커]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뚝심이 통하고 있다, 지금 물갈이가 시작이 됐고 앞으로 불출마 선언도 속도를 낼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맞는지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두 분 시사평론가와 오늘 정치권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