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0번째 환자 격리...현재 상태는?

'코로나19' 30번째 환자 격리...현재 상태는?

2020.02.17.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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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환자가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자는 서른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환자는 어제 새벽 확진·발표된 29번째 환자의 아내입니다.

현재 남편과 함께 서울대학교병원에 격리 입원 됐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서른 번째 확진자, 격리 입원 후 시간이 꽤 지났는데 현재 상태는 어떤지 나옵니까?

[기자]
조금 전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본부장은 30번 환자가 오늘 발열 증상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30번 환자는 어제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됐을 당시엔 증상이 없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30번 환자는 앞서 8일부터 감기약을 복용했고 약간의 몸살 기운이 있어서 의료기관도 방문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8일은 특히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돼 병원에 대해선 소독을 실시하고 의료진을 업무 배제했습니다.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중대본은 이런 과정으로 볼 때 30번 환자의 발병일이 6일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이 환자에 앞서 확진된 남편, 29번 환자에 대한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도 나왔을 텐데 어떤 내용들입니까?

[기자]
동선, 발병일, 접촉자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먼저 추정되는 발병일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29번 환자의 발병일은 지난 5일쯤이 됩니다.

이날부터 마른기침과 가래 등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건데요.

30번 환자인 부인과 발병일이 서로 유사해 공동 노출 가능성이 있는 건지 남편인 29번 환자가 먼저 발병돼 부인이 감염된 건지는 좀 더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동선과 접촉자 수도 공개됐습니다.

일단 5일부터 경로를 보면 13곳의 의원과 약국을 다녔습니다.

이 중 서울 종로의 강북서울외과의원은 개인 질환 때문에 2016년부터 계속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는데 5일 이후 격리 하루 전 시점까지만 보면 하루걸러 한 번씩은 다닌 거로 나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 수는 114명입니다.

흉통으로 방문한 고대 안암병원에서만 의료진과 직원, 환자 등 76명이 확인돼 자가격리나 1인실 격리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아직 모든 이동 경로가 확인된 게 아니어서 추가되는 동선과 접촉자는 더 나올 전망입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29·30번 부부 환자의 감염경로도 여러 가능성을 놓고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먼저 확진된 29번 환자가 방문했던 노인복지관 등에서 증상이 있거나 해외를 방문한 사람과 접촉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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