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이부진도 프로포폴 의혹..."1년째 수사 중"

[앵커리포트] 이부진도 프로포폴 의혹..."1년째 수사 중"

2020.02.13.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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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지난해 이미 같은 의혹에 휩싸인 적이 있는데요.

이 사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해 3월입니다.

서울 청담동 한 성형외과에서 일한 간호조무사는 이 사장이 2016년 10개월 동안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언론사를 통해 폭로했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곧장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호텔 신라 입장문을 통해 눈꺼풀 처치는 증상의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다닌 사실은 있지만, 불법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부진 / 호텔신라 사장(지난해 3월) : (프로포폴 투약 의혹 관련해서 말씀 좀 부탁 합니다.) …. (사실이 아니라면 법적 대응도 검토하시나요?) ….]

논란이 일자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모두 세 차례에 걸친 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을 확보했는데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해당 성형외과 원장과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지만, 현재까지 이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없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지난해 3월) : (필요한 자료 확인하셨나요?)…. (이부진 사장 기록 확보하셨습니까?)…. (압수수색 영장은 어떤 혐의인가요?)….]

사건을 맡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가까이 되도록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핵심 증거를 찾지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삼성가를 향한 수사에 경찰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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