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 투입 검토...중국 국적 가족 포함

3차 전세기 투입 검토...중국 국적 가족 포함

2020.02.08. 오후 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우한 주재 총영사관, 추가 귀국 수요 조사 진행
후베이성 교민 200여 명 잔류…희망자 꽤 있어
정부 "3차 전세기에 중국인 가족 탑승도 검토"
AD
[앵커]
정부가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세 번째 전세기 투입을 검토 중입니다.

중국 국적 배우자도 탑승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계속 악화하면서, 정부가 중국 우한에 3차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에 임시항공편 투입 검토를 요청하고 시기 등을 협의 중인데, 아직은 결정된 바 없다는 게 정부 공식 입장입니다.

[김강립 / 복지부 차관 : 현재로서는 우한에 대한 임시항공편 추가 투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된 바 없습니다.]

우한 주재 총영사관은 현지에 남아있는 교민들을 상대로 추가로 귀국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지 수요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후베이성 인근에 아직 남아있는 우리 교민은 200여 명 정도로, 이 가운데는 가족이 중국 국적을 갖고 있어 잔류를 선택한 사람도 꽤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중국인 배우자나 자녀도 함께 귀국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번 3차 전세기 신청을 받으면서는 1, 2차 때와는 달리 이들 중국 국적 가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3차 전세기 신청자 : 어젯밤까지 신청하라고 하는 소식을 받았어요. 그래서 신랑이 어제 신청했어요. 저는 임신 중이어서 빨리 한국에 들어가서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앞서 중국 당국은 중국인 출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지만 최근 지침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7일) 오전 일본에 들어온 4차 전세기에는 일본인의 배우자 등 중국 국적자가 약 80여 명 타고 있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