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은 위험해"...외출 자제하고 웬만하면 배달로

"집 밖은 위험해"...외출 자제하고 웬만하면 배달로

2020.02.08.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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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은 위험"…신종 코로나가 바꾼 일상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PC방·오락실 등 발길 뚝
구립 도서관도 한산…서울 마포구에서만 11개 도서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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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코로나 확산은 평범했던 일상생활 모습까지 바꿔버렸습니다.

혹시 모를 위험에 외부활동을 꺼리면서, PC방 등 전염 위험이 큰 밀폐된 공간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창 손님이 몰릴 시간이지만, 오락실은 텅 비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감염 걱정에 PC방이나 오락실처럼 여러 사람 손길이 거치는 물건이 있는 곳은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남창현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 오락실은 평소에는 사람이 득실댔는데, 요즘은 사람이 별로 없고, 엄마가 나갈 때 마스크하고 손 소독제도 혼자 쓰라고 사줬어요.]

평소 빈자리가 없어, 자리 잡기 어려웠던 도서관마저 한산한 건 마찬가지.

서울 마포구에서만 15개 구립 도서관 가운데 11개 도서관이 휴관을 결정했습니다.

[정재희 / 마포중앙도서관 운영 팀장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도서관 단축운영을 진행하고 있고요. 이 때문에 도서관 이용자들과 도서 대출 권수도 예년보다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 우려에 공공시설 대관 업무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됐던 문화복합공간 시설 역시 지금은 보시다시피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른다는 위협에 외부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사람들은 식사를 비롯해 필요한 물품 대부분을 배달시킵니다.

[손보광 / 경기도 부천시 상동 : 회식이나 업무 미팅 같은 건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고요. 가족 행사나 아니면 친구들 만나는 약속은 일단은 다 미뤄놨습니다.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바깥 외출을 자제하려고 그러고 있고….]

여행 취소가 늘면서 호텔에는 역시 빈방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호텔 관계자 : (코로나 확산 관련해서 최근에 취소된 건수가 있나요?) 취소된 건수가 평소보다는 있기는 합니다.]

취소하기조차 어려운 결혼식 관련해서는 걱정스러운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합니다.

[결혼업체 관계자 : (취소 문의 관련)말씀은 있지만, 몇백 명이 예식 하는 거에 있어서 친인척들에게 말씀드린 부분이 있어서 취소하기는 쉽지 않고….]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는 한 외출 자제와 배달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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