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절반 이상 '중국 방문력' 없어...지역사회 차단 대책 절실

환자 절반 이상 '중국 방문력' 없어...지역사회 차단 대책 절실

2020.02.06.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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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확진 환자 2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고, 여기에 2.3차 감염까지 늘면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방역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환자 23명 가운데 우한시 등 중국을 방문한 사람은 10명뿐이고, 일본과 태국, 싱가포르 등 제3국을 통해 들어온 사람이 그 절반인 5명에 달합니다.

특이한 점은 국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2, 3차 감염은 느는 추세여서 방역 당국은 지역 사회 감염과 확산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홍콩의 경우) 요즘은 여행 경력이 없는 환자들에게서도 진단이 되고 있는 양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그런 것들을 예의주시하면서 지금부터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지역사회 내에서 2차 감염이 추정되는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전파에 대한 효과적인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경증 환자를 통해 감염이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늘 경우에는 지역사회 전파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발 입국자 중심의 검역체계에 더해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제3국을 통한 입국자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기존 확진자와 접촉자를 통한 N차 감염 방지 대책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방역 전선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지역 사회 전파 차단에 방역 당국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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