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우체국 "모든 택배 기사에 방역 물품 지급하겠다"

[기자브리핑] 우체국 "모든 택배 기사에 방역 물품 지급하겠다"

2020.02.06.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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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우체국 택배 노조가 우체국 측에 마스크를 지급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요?

[기자]
오늘 전국 우체국 택배노조가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노조는 우정사업본부 측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지급 등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벌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대형 마트나 시장 장보기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생필품 배송 물량이 늘면서 택배 노동자 업무는 더 많아졌죠.

하지만 정작 택배 노동자들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마스크나 손 세정제 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체국 입장은 뭔가요?

[기자]
지난달 29일 우체국 측은 모든 택배 기사에게 방역 물품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물량 확보가 어려워 정규직인 집배원에게만 우선으로 지급했습니다.

이 때문에 택배노조는 방역 물품이 비정규직, 위탁계약직 형태인 택배 노동자들에게는 지급되지 않았다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마스크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모레까지 모든 택배 기사에게 방역 물품을 지급하고 휴업 기간에는 생활 수당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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