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 대신 교실 졸업식...등교 땐 발열 체크

강당 대신 교실 졸업식...등교 땐 발열 체크

2020.02.02.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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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공포가 졸업식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졸업 시즌인 요즘 학교 대부분이 강당 대신 교실에서 간소하게 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곳도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졸업식인데 대강당이 텅 비어 있습니다.

졸업을 맞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교실에 앉아 있습니다.

폐렴 확산을 우려해 졸업식을 교내 방송으로 진행하는 겁니다.

"감기나 기침 증상이 있는 경우는 교실 밖 복도에서 관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말씀도 TV 실황으로 지켜봅니다.

졸업장은 담임선생님이 교실에서 나눠줍니다.

교가 제창을 끝으로 행사는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한 번뿐인 졸업식인 만큼 아쉬운 마음은 들지만, 최대한 조심하자는 마음은 같습니다.

[윤동호 / 6학년 졸업생 : 좀 서운하기도 하고 좀 더 크게 하고 싶었는데 작게 된 것 같기도 하고, 바이러스 때문에 여기서 한다는 건 이해가 됩니다.]

막 개학한 재학생들 관리도 비상입니다.

교실 들어가기 전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은 필수 관문.

선생님들이 양쪽에 서서 학생 한명 한명 열도 꼼꼼하게 잽니다.

정상 체온을 넘어서는 학생들은 보건실로 가서 정밀 측정을 합니다.

[최경민/ 노량진초등학교 교감 : 열이 나는 아동은 보건실로 이동해서 보건 선생님이 정밀 검사합니다. 그 이후에 원인을 파악하고 가정과 연계해서….]

감염자가 잇따라 추가로 나오면서 일부 학교는 임시 휴업 일정을 발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개학과 졸업 시즌 학사일정마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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