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증상 약한 감염자' 주의해야 하는 이유

신종 코로나, '증상 약한 감염자' 주의해야 하는 이유

2020.01.30.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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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메르스, 잠복기 이후 증상 급격히 악화
신종 코로나, 발병 증상의 정도가 제각각
신종 코로나의 발병 특징, 방역에는 최악의 조건
증상 약한 감염자가 슈퍼전파자 될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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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스나 메르스는 잠복기를 지나면 호흡기 질환 증상이 급속히 악화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환자마다 증상 정도가 다양해 방역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스나 메르스 모두 잠복기를 거쳐 본격 발병했습니다.

환자는 호흡기 질환이 급속도로 악화했고 최악에는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는 잠복기 이후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발병 이후 나타나는 환자의 증상 정도가 다양했습니다.

사스나 메르스만큼 심한 사람이 많지만, 감염 여부를 모를 정도로 약한 환자도 나타났습니다.

[김동호 / 원자력병원 감염관리팀장 : 마른기침에서 시작해 호흡곤란, 급격히 폐렴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상기도 감염에만 머무르는 경우 등 증상이 경한 것에서 중간, 심한 단계까지 다양하게 있는 것이 (사스·메르스와) 다릅니다.]

잠복기 감염이나 무증상 감염자가 의심된다는 보고가 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스, 메르스와 다른 신종 코로나의 이 같은 특징은 방역에 최악입니다.

자각하지 못한 감염자가 거리를 활보하며 슈퍼전파자가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상당수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는 이유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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