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광철 소환·임종석 내일 출석...기소 여부는 총선 후 결정할 듯

檢, 이광철 소환·임종석 내일 출석...기소 여부는 총선 후 결정할 듯

2020.01.29. 오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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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 수사 의혹’ 이광철 靑 민정비서관 첫 소환조사
이광철 "성실히 조사…소환 불응 보도 사실 아냐"
임종석 前 대통령 비서실장 "내일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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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하명 수사와 선거개입 의혹 관련 인사들의 소환 조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처음 불러 조사한 데 이어 내일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인데, 기소 여부는 4월 총선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처음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 비서관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면서 자신이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광철 / 청와대 민정비서관 : 등기 우편 통해서 검찰 출석 요청에 대한 저의 입장을 명시적으로 밝힌 바가 있습니다. 누가 어떤 연유로 저에 관해서 반쪽짜리 사실만 흘리고 있는지 저는 그것이 매우 궁금합니다.]

이 비서관은 지난 2017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관련 첩보가 경찰에 전달되던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재직했습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이 당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함께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의 제보를 재가공해 경찰에 전달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된 청와대 인사 가운데 최고위층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소환 조사도 임박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시장의 출마와 후보 단일화, 공약 설계 등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사건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윤석열 총장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검찰의 소환요청에 불응했다는 언론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며 이 같은 '언론플레이'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비서관과 임 전 실장 등에 대해서는 선거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오는 4월 총선 이후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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