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하명수사·선거개입' 송철호·황운하 등 13명 무더기 기소

檢, '하명수사·선거개입' 송철호·황운하 등 13명 무더기 기소

2020.01.29. 오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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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하명 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등 13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백원우·박형철 전 비서관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전직 청와대 인사들도 포함됐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다음 주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청와대 하명 수사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주요 피의자 13명을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주요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입니다.

송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경찰에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청탁하고, 청와대 인사들과 만나 야당 후보 공약 좌초 방안을 논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송병기 전 부시장은 송 시장의 상대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측근 관련 첩보를 청와대에 전달한 혐의입니다.

백원우·박형철 두 전직 청와대 비서관은 송병기 전 부시장의 제보를 받아 경찰에 첩보를 하달한 혐의로 기소됐고,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은 이런 첩보 내용을 토대로 강제수사를 진행해 선거에 영향을 미친 혐의를 받습니다.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송철호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공기업 사장직을 제공하겠다며 출마 포기를 권유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첩보를 처음 작성하거나 송 시장 측 공약 설계 등을 논의한 전직 청와대 행정관들과 송 시장 측에 내부 자료를 유출한 현직 울산 공무원 5명도 기소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은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 공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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