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신종 코로나 확산 비상...현재 상황은?

[뉴있저] 신종 코로나 확산 비상...현재 상황은?

2020.01.28.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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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동훈 / 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동훈 내과 전문의를 모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동훈]
안녕하십니까.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하니까 그럼 신종이고 그럼 기존에 있던 건 어땠기에, 신종과 기존에 있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 설명을 비교해서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동훈]
그러니까 다들 신종이라고 하니까 뭔가 새로운 거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감기 바이러스의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처음 발견될 때도 1950년대 감기 바이러스를 찾아보는 과정 중에서 발견된 것이었고요.

처음에 감기 바이러스를 찾으면 감기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겨울철에 감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제일 먼저 발견된 게 콧물 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 이런 것들은 쉽게 발견이 됐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는 조직에서 잘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견해서 규명하지 못했다가 1960년대 전자현미경이 발견되면서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를 직접 봤더니 이게 약간 뿔처럼 삐죽삐죽 튀어나온 게 마치 왕관처럼 생겼다 해서 영어로 코로나, 그래서 왕관형 바이러스다 이렇게 된 거고요.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콧물 바이러스 이런 게 아니라 왕관 그러니까 모양을 보고 지은 이름이고요.

이게 감기 바이러스라고 했잖아요. 수백 개의 감기바이러스 중에 하나이고 지금도 여러분들이 겪고 있는 기침, 가래, 고열로 병원에 오시는 분들 중에서 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있고요.

당장 2020년도 1월 10일 주간 호흡기 바이러스 분리검출 현황을 보시면 코로나바이러스가 6.7%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놀라실 필요는 없죠.

그런데 문제는 바이러스들은 사람한테 적화된 바이러스이고 우리 인류도 역시 여기에 잘 대응하고 있는데 사람한테만 이 바이러스가 있으면 참 좋겠는데 동물에도 있습니다. 그래서 동물은 또 동물에서만 자라는데 이게 종 간 특수성이 있거든요. 이 종을 가끔 뛰어넘는 경우가 있나 봐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대개는 잘 못 견디나 봐요, 다른 종에 들어갈 때. 그런데 그걸 견뎌내는 아주 강력한 것이 발생되면 이번 같이 큰 상황을 발생시킬 수 있는 거고요. 우리가 2002년, 2003년에 사스 사태를 경험했었고 가깝게는 우리나라에 큰 충격을 줬던 2012년도 메르스도 역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죠.

이번 우한 지역에서 아마 작년도 12월부터 폐렴 환자가 발견되면서 사실은 전문가 집단에서 약간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 대부분 국민들은 잘 모르셨을 거예요. 그러다가 아마 1월 20일경에 우리나라에 환자들이 발견되면서 설날 이후부터 굉장히 환자들이 계속 나오면서 굉장히 지금 걱정도 많이 하고 있고 약간의 공포감도 같이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금 중국 자료가 객관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치사율이라고 하죠. 이건 약간 메르스나 사스보다는 떨어지는 것 같다, 이런 게 지금 현재까지의 통계 자료라고 보면 되고. 그다음에 전파력은 약간 강한 것 같다. 이게 조금 걱정되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전파력이 아마 기침을 하면서 뿜어내는 비말에 의해서 감기처럼 그냥 전파가 되니까 아마 전파력은 훨씬 더 뛰어난 것 같습니다.

우선 증상에서 인후통이 굉장히 심하다, 이런 얘기는 들었습니다마는 어떤 종류의 통증을 느낄 수 있는지 그것도 좀 궁금하고요.

[이동훈]
대개는 감기랑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우리가 감기 환자들도 별 증상이 없는 분도 있지 않습니까? 고열 나시는 분들도 있고 폐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이 있지만 이걸로 감별할 필요는 없으세요.

이번에 무증상 환자도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증상이 없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무증상 환자분들이 바이러스를 몸속에 가지고 있다가 무증상 감염이라고 자꾸 말씀을 하시는데 배출을 일단 시키셔야지 감염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기침이라든지 콧물 이런 것들을 배출시키면 몸 바깥으로 나가니까, 바이러스들이. 나가니까 그 바이러스에 노출되신 분들이 다시 자기 몸 속으로 집어넣다 보면 감염이 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증상이 없다고 하면 일단 기침이나 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 배출 가능성이 상당히 적겠죠. 그러니까 우리가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단 이 바이러스 때문에 숨지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합병증이 있겠죠. 그래서 폐렴이라고 맨처음에 우리가 불렀습니다마는. 그런 증상에 의해서 예를 들면 심하게 앓게 되는 거겠죠?

[이동훈]
그러니까 바이러스가 들어오게 되면 이 바이러스 자체도 우리 몸에 염증을 유발시키지만 일종의 면역반응이죠. 일단 낯선 게 들어왔으니까 우리 몸에서 그걸 밀어내려는 면역반응이 발생되고 그 과정에 백혈구도 동원되고 면역 글로불린이 동원되는데 이런 것들이 과도하게 나갈 경우에는, 요즘 최근에 사이토카인 스톰이라고 많이 알고 계시는데 오히려 과도한 면역반응이 발생할 경우에는 바이러스만 딱 제거하면 좋은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뿐만 아니라 주변의 정상 세포들도 손상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호흡곤란증후군이라든지 폐렴으로 위중한 상태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치료 자체도 우리가 항바이러스제만 쓰는 게 아니라 일단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조절하기 위해서 스테로이드 같은 약간 면역억제제 물질도 같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환자들은 말씀하신 대로 면역과 관련된 치료도 받고 또 항바이러스 치료도 받고 이렇게 하면서 격리된 채로 진행되겠군요.

그런데 지금 전세기를 동원해서 우한에 남아 있는 교민들을 싣고 오는 겁니다. 그러면 혹시 감염이 되어 있는 환자들이 비행기를 타고 오는 거 아니냐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이동훈]
그런데 사실은 어떻게 보면 우한에 계신 우리 국민분들을 내버려둘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일단 한국으로 귀환 조치하는 건 당연한 건데 문제는 그분들 중에서 유증상분들은 거기에서 걸러내시는 것 같고 무증상 환자분들만 먼저 귀환시키는 것 같습니다.

사실 검역이라는 말 자체가 흑사병 돌 때 옛날에 잘 몰랐기 때문에 도시에 들어오기 전에 일정 기간 격리시킨 다음에 들어오는 게 검역이라는 그럽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들어오신 분들이, 저는 처음에 걱정했던 게 각자 집으로 가면 이게 사실은 개인의 의사에 따라서 격리가 되는 거라서 굉장히 어려울 수가 있었는데 참 어려운 결정이고 아마 귀환을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특정 지역에 모여서 14일 정도 격리조치를 한다고 합니다. 이건 국가도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한 것 같고 해당 분들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개인의 자유를 제한당하는 건데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잘 해 주신 것 같아요. 그 정도 조치라면 그래도 비교적 우리 사회가 좀 더 안전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아마도 모시고 와서 또 나름대로 증상을 다 체크해 본 다음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분이나 조금 열이 높은 분들을 일단 분류하겠죠?

[이동훈]
아마 그런 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제일 문제가 되는 게 증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감염이 된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폐렴에 걸렸거나 심한 기침을 마구 한다거나 하면서 전염시키는 게 아니라 증상을 전혀 안 보이면서도 전염을 시킬 수 있다, 이 얘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던 겁니다. 가능합니까?

[이동훈]
그런 게 저희가 독감 환자들도 보면 보면 그런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들은 별로 증상이 크게 없는데, 증상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일단 기침은 있어야 되니까요. 몸에서 배출시켜야 되니까, 기침이나 콧물 증상이 있어야 돼요.

완전 무증상은 배출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건 마치 자동차가 없는데 이동하는 것과 똑같은 거라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데 아마 가능성은 상당히 떨어지겠죠. 우리가 고열로 객담도 많이 나오고 이런 분비물이 많으신 분들에 비해서는 일단 몸 바깥으로 나가는 바이러스 양 자체가 적기 때문에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생각해야 될 것은 우리가 특정 지역을 알고 있습니다. 중국이라든지, 지금 중국으로 확대되어 있지 않습니까? 거기를 갔다 오신 분들은, 우한은 당연한 거고요. 최소한 14일 정도는 사회활동을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도 자기도 모르게 잠복기가 지나가다가 중간에 발현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처음에는 괜찮으셨는데 4~5일 지나면서 열이 나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난처해지거든요.

그러니까 그분들은 많이 아셨을 거예요. 예를 들면 설날 전에는 잘 모르셨을 거예요. 많이 아셨을 테니까 좀 사회활동을 자제하시고 가급적이면 집 안에서 지내시는 게 좋죠. 그리고 마스크를, 만약에 불가피하게 나가면 마스크를 꼭 끼시고 그리고 최소한의 접촉만 가지고 귀가하시는 게 좋고요.

되도록이면 안 움직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지금 걱정되는 게 이분들 중에서 일부 만성질환자들이 계세요. 그래서 병원에 약을 타러 오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대리처방이 굉장히 강화됐습니다. 본인이 아니면 처방이 불가능하게 됐어요.

[앵커]
꼭 와서 받아가라.

[이동훈]
그래서 아마 보건당국이 그런 것도 챙기셔서 특수한 경우니까, 이럴 경우에는 일정 기간 대리처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 같습니다.

[앵커]
진짜 병원에 가서 약 산다고 기다리고 있고. 아주 정말 확진자가 돼서 따로 분류가 되면 별도로 가서 처리를 받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일반 병실이나 일반 환자들하고 같이 기다리면 그것도 문제가 있겠군요.

[이동훈]
그렇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건 기침을 하거나 해서 바이러스가 자기 몸속에 있다가 튀어나왔습니다, 밖으로. 그러면 그 바이러스는 오래 갑니까, 아니면 그것도 그냥 공기 중에 노출되면 좀 있다가 사라집니까?

[이동훈]
바이러스는 결국은 말씀드리면 기생충하고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숙주가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죠, 영양분도 공급이 안 되니까. 그래서 너무 공포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고요.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조류가 아닙니다. 날아다니지 못합니다.

공기 감염을 자꾸 얘기하시는데 날아다녀야지 공기 감염이 돼죠. 날개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력에 의해서 다 떨어집니다. 어디로인가 다 떨어져서 부착돼 있는 상태고요. 그걸 우리가 손을 짚어서 내 몸속으로 가지고 오는 거죠. 그래서 전문가 그룹에서 손씻기를 강조하는 것이 기초이긴 하지만 손씻기가 가장 쉬운 방어 방법이고. 그다음에 손을 못 씻을 것 같으면 얼굴에 손을 안 대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입이나 코 같은 점막을 통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야외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찝찝한데, 그러면 손을 안 대시면 됩니다. 그리고 집에 귀가하자마자 바로 샤워하시고 손을 씻으신 다음에 점막을 접촉하시면 되고요.

마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스크 쓰셨다고 안전한 게 아니라 마스크 고쳐 낀다고 손을 얼굴에 대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그 과정에서 오염된 손에 있는 물질들이 입이나 코로 다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스크만 믿고 있지 마시고. 마스크는 어떻게 보면 저희 같은 전문가 그룹들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은 그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분사물을 맞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안경이나 고글 같은 것도 쓰라고 되어 있고. 자료화면에서 보시면 나오지만 특수한 옷까지 입게 만들어졌는데. 그런 분들이 아닌 일반분들은 마스크보다는 오히려 그런 게 더 중요하고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굉장히 밀접하게 접촉하는 그런 공간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곳에는 마스크가 도움이 되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굉장히 많이 유포되고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너무 공포를 가지지 마시고. 제가 걱정하는 건 저희가 주의해야 할 건 분명한데 주의보다 빨리 움직이는 게 공포심이에요.

그래서 가끔가다 보면 유튜브나 이런 걸 보시면 길 가다 쓰러지신 분들 발견되기도 하고 굉장히 공포스러운 영상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런 것에 너무 현혹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확진자가 한강변을 돌았다더라 하니까 한강이 갑자기 무서워지고 이런 정도로 지금 얘기가 나도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라는 것. 손을 깨끗이 씻으라는 의미는 그 손을 가지고 자꾸 얼굴을 만지거나 하니까 문제가 되는 거니까 정말 손을 깨끗이 못 씻었다고 하는 상황에서는 얼굴 안 만지는 걸로. 알겠습니다.

그러면 하나 궁금한 것은 지금 확실한 백신이 없다는 뜻 아닙니까? 중국에서도 그래서 HIV 바이러스백신을 쓴다, 이런 얘기도 들리는데요. 뭔가 개발은 되고 있는 겁니까?

[이동훈]
사실 개발을 하면 참 좋은데요. 이게 아마 메르스도 그렇고 사스도 그렇고. 자본주의 논리에 의하면 경제성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 저희가 1950년대에 감기 바이러스를 발견한 연구와 목적도 아마 백신을 만들려고 했나 봐요, 처음에는. 그때 처음에 바이러스 하나를 발견했을 때는 진짜 백신이 개발되면 좋겠다 생각을 했는데 200개가 넘는 바이러스가 나오니까 경제성이 없잖아요.

그리고 또 바이러스가 가만히 있으면 좋겠는데 계속 바뀌니까 경제성이 전혀 없는 거죠. 그래서 현재까지는 독감 바이러스만 백신이 나와 있는 거고요. 아마 이것도 경제성이 있게 되려면 많이 유행을 해야 되는데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제성이 없어서 유행을 하지 않아서 백신 개발이 안 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앵커]
전 세계로 또 그러느니 없는 게 낫죠. 그러면 지금까지 쭉 나왔던 것 중에 일단 전문가들이 또는 당국의 정책 관련해서 펼쳐나갈 것은 펼쳐나갈 것이고 개인 위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 또 개인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인가를 정리를 해 봐야겠습니다. 일단 손은 자주 깨끗하게 씻고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얼굴 만지지 말고 또 뭐가 있을가요?

[이동훈]
일단 국민분들이 너무 불안해하지는 마시고요. 지금 저희가 우려되는 건 이게 국내에서 일어난 것이면... 메르스 때도 저희가 국내에서 일어난 거 아닙니까? 그럴 때는 우리나라 단독의 힘으로 이걸 극복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안타깝게도 중국에서 일어난 것이에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하기에는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상황을 저희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고요. 단지 저희가 숫자가 클 거예요. 보시면 지금도 4000명이잖아요.

메르스 돌이켜보시면 100명 단위였거든요. 그러니까 중국 인구가 10억이 되다 보니까 다 들리는 단위 숫자가 우리가 생각했던 단위 숫자보다 큽니다. 이건 굉장히 놀랍고 어떻게 보면 약간 공포스러울 수가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 우리나라에 지금 들어오는 걸 우리가 막아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의사협회도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 같고. 아마 정부 측에서는 이거에 대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중국에 가시는 것은 잠깐 보류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고요, 자제하시고. 두 번째는 공포감을 가지니까 다들 응급실에 가세요.

특히 지금 선별진료소라고 해서 자기가 갔다 왔는데 조금만 이상해도 가신다는 말이에요. 무증상이신데, 심지어는. 현장에 있는 분들은 무증상 환자를 진료하게 됩니다. 증상 환자는 밀리게 돼요.

우리가 예전에 앰뷸런스가 왔을 때 차가 안 비켜줬지 않습니까? 지금은 앰뷸런스가 오면 길을 다 비켜주죠. 그런 것처럼 정작 앰뷸런스는 비켜주시는데 정작 응급실에 가셔서는 안 비켜주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증상이 없으신 분들은 집에 계시면 되고요. 내가 응급실에 가면 거기에 있는 진짜 환자 진료가 지연이 될 수가 있어요. 이건 분명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많이 확산되어 있는 문화 중 하나인데 위중하신 분들은 꼭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십니다. 이건 굉장히 안 좋은 습관이세요.

종합병원 응급실은 위중한 분이 가시는 거고 경증한 분들은 2차 병원, 이렇게 분산시켜야 되는데 그것도 앰뷸런스 비켜주시는 것이랑 똑같습니다. 진짜 위중한 환자들이 오히려 가시면 블럭돼서 못 할 수 있고요.

개인이랑 저희 의료계는 오신 환자를 열심히 잘 보는데 정부 당국은 지원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문책보다는, 방금 문책하신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셔서. 사실은 굉장히 피해를 많이 보거든요. 심지어는 중증 환자라든지 이런 감염 환자를 보면 해당 의료기관은 상당히 타격을 봅니다.

국민분들이 기피하세요. 사실은 기피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일부 기피하시기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보상이라든지 이런 것, 사실 얼마 안 됩니다. 우리가 메르스 때 한 1조, 2조 이렇게 큰 손해를 봤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적은 금액인데 그런 데 아낌없이 투자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중국 여행은 자제를 당분간 해 주시고. 혹시 우한 갔다 오신 분들은 또 아니면 후베이성을 갔다 오신 분들은 당국에 적극 협조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 너무 공포감은 안 가졌으면 좋겠고. 알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이동훈]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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