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공항 검역 강화

내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공항 검역 강화

2020.01.27.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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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인천공항 검역도 강화됩니다.

내일부터는 우한시가 아닌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도 의무적으로 건강 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합니다.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공항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확산하면서 공항에도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 이용객들이 많은데요.

대부분이 보시는 것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놓인 손 소독제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 지역을 확대하면서 대응 조치도 강화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중국 우한에서 오는 입국자들만 '건강 상태 질문서'라는 서류에 자신의 몸 상태를 적어서 제출했는데요.

내일부터는 우한 뿐만 아니라, 중국 내 모든 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이 의무적으로 '건강 상태 질문서'를 적어서 내야 합니다.

만약 작성을 거부하거나 거짓으로 제출하면 검역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형, 혹은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는 하루 3만 2천여 명에 이르는데요.

'건강 상태 질문서' 작성이 의무화돼 입국 절차가 길어지면 중국에서 돌아오는 우리 국민도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어제 브리핑에서 중국으로부터 입국 시 소요시간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해를 부탁한다며 인력을 지원받아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내일부터는 국방부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가 검역 인원 2백 명이 이곳 인천공항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앵커]
보건 당국이 인천 공항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일대일 검역도 추진한다고요?

[기자]
네, 그러나 현재로써는 상황이 더 악화했을 때를 대비한 검토 단계입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열 감지 카메라로 발열 감시를 하지만, 개인별 체온 측정 등 일대일 검역은 제한적으로만 이뤄집니다.

하루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가 3만 명이 넘어서, 현재 검역 인력으로는 일대일 검역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의심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건당국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YTN 차 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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