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셋째 날 '아쉬움' 안고 귀경...마스크 착용 늘어

연휴 셋째 날 '아쉬움' 안고 귀경...마스크 착용 늘어

2020.01.26.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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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귀경 인파로 점차 붐벼…선물 보따리 가득
일상 돌아와 아쉬움…대체공휴일 못 쉬는 사람도
다시 고향 가는 역귀성객도…3만8천 명 이용 예상
신종 코로나 여파에 마스크 착용 이용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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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셋째 날,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역과 주요 버스터미널에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귀경하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는데, 상행선 표는 구하기가 빠듯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마스크를 한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서울역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오늘부터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시작됐는데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서울역은 이른 아침 고향 집을 나서 귀경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손에 선물 보따리를 든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미리 만나 본 귀경객 중에는 내일이 대체공휴일이지만 직장에 출근해야 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고향에서 담아온 정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귀경 가족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상일 / 경기도 성남시 은행동 : 동대구에 부모님 댁이 있어서 거기서 새해 보내고 올라오는 길입니다. 올 한해도 우리 가족 행복하게, 무탈하게 잘 있다가 또 추석 때 뵈러 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부모님.]

또 역사에는 자식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역귀성객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한동안 서로 못 볼 생각에 가족들의 얼굴에는 벌써 그리운 표정이 가득합니다.

특히 이번 설에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광우 / 경북 경산시 사정동 : 우한에서 (폐렴) 이게 돈다고 하니 걱정이 돼서, 어디 사람들 많은데 갈 때는 꼭 마스크를 끼라고 하고….]

코레일은 오늘 하루 3만8천 명이 귀경 혹은 귀성길로 이곳 서울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하루 166편 열차 운행을 늘렸지만, 표를 구하긴 쉽지 않습니다.

상행선을 기준으로 경부선 95.4%, 호남선은 95.7% 표가 팔렸고, 전라선은 예매율 100%로 입석까지 매진됐습니다.

전체 예매율도 94.5%로, 귀경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은 서두르셔야겠습니다.

반면 내려가는 길은 경부선 55%, 호남선 53%, 전라선 64%로 여유가 좀 있는 편입니다.

[앵커]
버스터미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버스도 상황은 비슷하지만, 기차보다는 좀 낫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하는 상행선 예매율은 90%에 육박하는데요.

광주나 강릉 등 아직 30% 이상 자리가 남아 있는 노선도 있다고 합니다.

동서울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도 주요 노선을 제외하고는 아직 표를 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요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예매 많이 하실 텐데요.

'고속버스모바일' 앱이나 터미널 홈페이지 등 온라인 예매가 익숙지 않은 분들은 가족들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현장에서 남은 자리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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